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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입니다.
딜바다에서 처음 작성한 글인데 많은 분들이 관심 가져주셨네요.
그 날 경황이 없어서 사진도 없고 처음에는 황당한 일이지만 주변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조심하라는 차원에서 글을 썼는데, 글을 써두고나서 더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당시에 사진도 좀 남기고, 왜 사장님께 더 따지지 못했나.
고기를 먹던 그 주변 사람들에게도 알렸어야 하지 않았나...
사장님도 계속 그 고기로 장사하지말고, 고기를 바꿔 다른사람들에게 제공하셨어야 하지 않는가... 우리만 환불받고 나오면 끝인가.
(하기사 누가 고기에서 그런게 나올줄 알았겠습니까 저도 34살 평생 처음 봤습니다.)
당시에는 그렇게 웃지못할 해프닝으로 넘어갔지만, 몇일이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고기에 대한 트라우마가 남게 될 것 같네요....
이 글이 조회수가 높아짐에 따라 읽으시는 분들에게 불안과 분란을 조장하는 일이 없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어떻게 생겼냐 사진은 없냐고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텐데 검색해 본 바로는 갈고리 촌충과 제가 본게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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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초등학교 동창들과 만나서 저녁겸 반주하려고 삼겹살 무한리필집에 들어갔어요.
인당 15000원 정도내면 고기를 계속 리필해주는 집이었습니다. 거기에 그 가게는 고기 큰 덩어리를 한 번 훈제해서 가져다 주더라구요. 맛이 괜찮았습니다.
또 허기가 반찬이라고 허겁지겁 친구 4명이서 세 번정도 리필해서 먹었네요. 각 3인분씩은 먹은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고기 자르는 친구가 가위가 잘 안든다고 해서 한번 바꿨는데 다른 가위들도 잘 안들더라구요.
그래서 자르다가 고기 마지막 부분은 뜯어내듯 잘랐습니다.
(가위가 안든게 회충을 빌견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같네요...)
처음에는 고기가 힘줄이 왜이리 많지? 마지막 부분들에 힘줄이 자꾸 안뜯기네 했는데, 이제 배가 부르니 정신이 들더라구요.
자세히보니 이물질(?)인 것 같아 고기를 반쯤 자르다가 그것을 뽑아봤어요.
정확하게 고기 중간에 살 속에 파묻힌 그것은 힘줄이 아니었습니다.
쭉 뽑히는 10센티가량의 그것은 기생충이었습니다.
이게 한 두개가 아니었습니다....
처음에 고기를 자르던 친구도 말은 안했는데 뭐가 나오길래 불판 옆에 털어냈다고 하더라구요.
그제서야 정신을 차리고 가위를 보니 가위에도 기생충 부분같은(?) 것이 뭍어있었네요.
알바에게 이야기하니, 기생충을 받아 들고 주방으로 가더라구요.
사장님이 나오셔서 고기납품업체가 바뀐지 얼마 안되었다. 수입냉장육을 쓰는데 수입육에서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국산고기로 다시 바꿔주겠다 하셨습니다.
더는 고기를 먹을수 없을 것 같아 거절하고 계산해달라고하니 술 값만 받으셨네요......
나와서 다같이 약국에 가서 구충제 사먹었는데, 아직도 회충 생각하면 미식거립니다.
여러분들도 수입육 조심하시길 바라고 무한리필집 조심하시길 바라는 마음에 작성합니다
*3줄요약
1년만에 만난 동창들과 고기집에 감.
삼겹살 무한리필집에서 회충이 나옴.
약국가서 구충제 사먹음.
끝~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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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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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이상하다 싶으면 바로 병원 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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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촌충이 자라더라도 자각증상이 없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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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같은곳에 신고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으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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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워먹는데 문제가 있겠습니까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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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촌충을 직접 보신다면....그냥 단백질이라고 여기기 어려우실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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윽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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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국산냉장 삼겹살만 먹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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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혀드셔서 별문제는 없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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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탈감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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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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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냉동은 별 상관없을라나요? ㅋㅋ 어우 달마다 거의 10키로씩 냉동으로 사먹는데, 왠지 찝찝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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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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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리필집 대부분 수입고기 중 싼거라서 안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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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앞으로는 좀 피해야 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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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장도 없고 조심하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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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감조성이라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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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글을 한 번 더 읽어보니 정황에 대한 설명이 좀 부족했던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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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는 회충 긴 것도 있다고하던데 진짜 필히 잘 익혀서 먹어야겠네요. 생선은 자연산이니 할 수 없어도 돼지고기는... 꼭 공복에 구충제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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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그전에는 식후에 먹었는데 이번에는 공복에 또 먹어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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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엑... 유통기한 엄청 지난 재고 팔았나보네요 신선육에 기생충살기 힘든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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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을 때 감염된게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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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어 글만 보는데도 머리카락이 쭈삣쭈삣 거리네요 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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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감 조성해서 죄송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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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난 김에 약 먹어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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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냉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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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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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는 항상 완전히 익혀 먹어야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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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날것을 좋아하지는 않는데, 성격이 급해서 초반에 안익은 것들을 허겁지겁 집어먹긴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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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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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에엑 상상된다....ㅠㅠㅠ 이럴땐 돼지고기 먹을땐 바싹 튀겨먹다시피하는제 식성이 고맙네요! 그래도 약 드샸으니까 별일 없으실거에요! 기생충 종류따라 다르지만 2알짜리 원래 한알씩먹는데 2알 다먹기도 한데요 하루에 2번으로 나눠서... 꼭 그렇게 드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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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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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히면 고기와 같은 단백질이지만 그 찝찝함은 오래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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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단순단백질로 뱃속에서 완전히 소화됐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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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뷔페는 최대한 안가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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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이 안좋다고 느끼기도 해서 ㅎㅎ 소고기 장어 무한리필을 가려던 참인데 그것들은 괜찮겠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