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링크
본문
또 무슨 스팸인가 싶어 함 받았는데...
"카톨릭 의대 병원인데요 2001년 조혈모세포 기증하신 것 기억하시나요?"
순간 보이스피싱인가 뭔가 헷갈리더군요~
천천히 얘기를 들으니 기억이 납니다.
갓 군대를 제대하고 정의감에 붍탈 때...
성분헌혈 2주에 한번씩 하면서,
장기기증, 시신기증, 조혈모 세포 기증까지~
저랑 DNA가 비슷하신 분은 다 건강하신 줄 알았는데... ㅠ.ㅠ
정밀검사 해서 뒷부분까지 일치하면,
백혈구 주사 맞고 2박3일 정도 채취하러 입원해야한다고 안내해주시더군요
설명이 끝나고 난 뒤 궁금한게 없냐고 하시는데...
하필 제가 다음주에 비중격만곡증이랑 편도절제술 수술이 잡혀있네요~
전신마취 한다니 그러면 1년동안 기증이 제한된다고... ㅠ.ㅠ
그 분은 지금 정말 힘드실텐데...
제가 수술을 쫌 미뤄야하나 어쩌나 고민을 했더니, 그래도 다행히 국내에 유전자 맞는 분이 몇 분 더 계시다고... 그 분들께 연락드려본다고 또 환자분 상태에 따라 정확히 2~3달 안에 기증이 불가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스케쥴대로 먼저 수술하시는 게 낫겠다고 말씀하시네요~
벼르고 벼르다 다음주 화요일 수술을 잡았는데...
17년만에 이 타이밍에 전화를 받다니... ㅠ.ㅠ
6살 아들내미 때문에라도 몸을 조금 더 관리하려고 했더니, 또 다른 이유가 생겼습니다...
혹시 조혈모 세포 기증(예전 골수이식) 생각하시는 분들... 헌혈 방식이라 예전에 비해 고통도 덜하고 생각보다 절차도 간단합니다.
잠시동안의 불편함으로 한 생명은 새 삶을 얻는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
|
|
|
|
댓글목록
 |
조혈모 기증이라니 생소하지만 멋진일네요 ㅎㅎ |
|
|
예전 표현으로는 골수이식입니다. |
 |
너무 멋진분이시네요.... |
|
|
저는 제대로 기증도 못했는걸요... |
 |
저도 제대하고 그거했는데 ㅋㅋ 잊고지내는건 똑같군요.. |
|
|
그렇죠... |
 |
경의를 표합니다. |
|
|
아이고... 경의를 받을 만큼은 아닙니다. |
 |
저도 연락만 온다면 좋은나눔 하고싶네요 ㅎ |
|
|
꼭 좋은 기회 있으시길... |
 |
조혈모세포 기증 하시다니 멋지시고 대단하시네요~~!! |
|
|
요즘은 생각보다 안아프고 절차도 간소화되었답니다^^ |
 |
이유와 결과가 어찌됫든 등록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한거라고 생각해요 |
|
|
한 번 절차를 알아보시면 생각이 달라지실 수 있을지도 몰라요 |
 |
루리웹에서 기증하신분 글 본적이 있습니다 |
|
|
덕분에 정독했습니다 |
 |
대단하시네요 정말 멋지세요 |
|
|
별말씀을요 |
 |
저도 제작년에 일치하는분 있다고 전화왔었는데 보건소에서 피뽑고 유전자 검사에서 일치하지 않는다고해서 못했던 경험이 있네요 ㅎ |
|
|
아... 아쉬우셨겠어요... |
 |
이렇게 연락을 받게되는 분들과 이후 2차 검사 결과가 일치하여 공여자가 되실 확률은 8분의 1 정도입니다. |
 |
와- 성분헌혈처럼 그냥 하면되는건가요?! |
|
|
네 혈액을 뽑아 분리기로 조혈모세포만 분리하고 나머지는 다시 공여자에게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공여자는 그냥 누워계시면 되죠. ㅎㅎ 다만 보통 채취를 위한 전처치로 주사를 몇대 맞게되는데 몸이 으슬으슬하다거나 속이 안좋아진다던가하는 부작용들이 공여자분께 나타날 수가 있어요. |
|
|
조금 더 홍보가 되면 좋겠어요 |
 |
그린나래35571902님의 댓글 그린나래355719…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오...조혈모세포기증은 처음들어봐여! 진짜 멋있으시세요!!! |
|
|
예전 골수이식이에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