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왜 이러는지...참...웃대에서 굶어가시면서 가문의 모든 것을 걸고 독립운동하셔서 역시 호랑이 자식에 개 없다는 말을 이어가시나 했는데...
저 말이 참 웃긴게...어영부영 무죄추정의 원칙을 본인 스스로가 부정하고 있습니다. 마치 처음에 언급하면서 그걸 지키고 있는 듯 하지만 결국 이재명 본인에게 모든 확인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저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누구인지 관심도 없을쁀더러 지금 이 순간에 저런 말도 안되는 기사들로 삼성 바이오로직스 주가 조작, 분식회계...그리고 그 뒤에 바로 이어지는 합병 당시 자산 가치 조작, 국민연금 동의 이유...가 묻히는 것이 걱정됩니다.
그나마 민주당이 다행스러운것이 당 차원에서 저런 헛소리를 안 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미 당 내에서 어느 정도 영향력 있는 사람들은 많이 정상적(?)인 사람들로 교체되었죠. 이종걸 의원이 지금 저런 소리를 하는 것은 결국 저 내용대로 계속 분탕질을 해서 다른 무언가가 덮혀지는 것을 가속화시키는 것입니다.
단적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조작 사태의 심각성은 드디어 삼성도 뭘 잘못하면 법대로 처벌할 수 있구나, 라는 첫단추라는겁니다. 여태 재벌들은 죄가 있어서 벌을 받아도 말도 안되는 이유들로 경감되거나, 온갖 법망의 헛점을 이용해서 도망치는데 성공했었는데 드디어, 그리고 그것도 가장 악질이라는 삼성이 법의 심판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 그 첫 시작입니다.
이재명 도지사 관련된 사안을 덮자거나 무시하자는 것이 절대 아닙니다. 대신, 왜 지금, 더군다나 언쟁의 대상들이 순전히 현 정부에 그나마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사람들끼리 이러고 있느냐는 겁니다. 딱 한가지, 만약 이재명 도지사 일이 정치적으로 꼬투리 잡힐 것이 하나라도 있었다면 저기 자유당 애들이 선거 졌다고 그냥 이대로 넘어갔겠습니까? 온갖 훼방이란 훼방은 더 적극적으로 펼칠 애들이 왜 이 문제에 이리도 조용한지를 생각해보세요. (물론 아무 대응을 안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최대한 조심하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이미 지네들도 각도기 들고 다 재 봤겠지요.)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걸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드디어 삼성공화국이라고 불리어도 이상할게 하나 없던 대한민국이 드디어 삼성을, 그나마 현행 법의 테두리 안에서도 처벌이 가능한 목전입니다. 이걸 뒤엎기 위해서는 다른 무슨 짓이라도 해서 빠져나올 궁리를 하고 있을게 분명하기 때문에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나쁜 짓 했으면 처벌받는다는 너무 당연한 진리는 지켜져야죠.
장황한 글 죄송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