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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고 브랜드 타령 ;;;
탕진기업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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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3-26 06:37:01 조회: 1,903  /  추천: 18  /  반대: 0  /  댓글: 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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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근무하는 회사에 총 세곳의 체육센터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수영장 + 헬스장)

각 체육센터마다 수영강사 8명과 헬스강사 2명씩 배치되어 있는데요

 

1년에 한번씩 복지 차원에서 단체복 개념의 피복비가 20만원 씩 나옵니다.  

개인적으로 주는게 아니라 의류 매장에 가서 구입하면 대신 결제해주는 식으로...

 

서로 다른 곳에서 근무하는 덩치 큰 헬스맨 6명의 취향을 취합해서

모두가 만족하는 옷을 맞출수는 없죠.

그래서 보통 1~2명이 옷을 보러 가고 가격대만 맞다 싶으면

대충 '그래 그걸로 주문해라'라며 위임하는 분위기입니다.

 

거의 3년 째 제가 그 귀찮은 일을 본의아니게 떠넘겨 받아 하고 있는데

꼭 한명이 자꾸 태클을 겁니다...

 

나이키는 매장가격이 조금 높아서 20만원을 맞추는게 너무 어렵구요 (12만원이거나 21만원이거나 ;;;)

그나마 아디다스가 18~19만원대로 조율하기 쉬워서 선호하는 편이거든요.

 

지난주에도 아디다스에서 바지+반팔티 2벌로 사진을 단톡방에 올렸더니

다른 멤버들은 별 말 없이 그런가보다 하는 분위기였는데

 

그 태클맨이 단톡방에선 여태 한마디도 없다가 느닷없이 전화를 해서

'왜 나한테는 상의도 없이 아디다스를 갔냐 / 나이키를 가라 / 웬만하면 아디다스꺼 사지 마라' 등등

기껏 견적서 받고 있는데 어김없이 태클을 겁니다.

(단톡방에는 아디다스 먼저 들렀다가 나이키도 가볼 예정이라고 적어놓은 상황)

 

나도 퇴근 후에 일부러 시간 내서 차끌고 나간 상황이었는데 기분이 확 나빠져서

'그럼 나이키는 형이 가서 보시면 되겠네요'라고 툭 던졌거든요.

그러니까 '나한테 화낸거냐 / 말을 그딴 식으로 하면 안되지 / 일을 네 맘대로 추진하지 마라'라며

극꼰대를 시전합니다...

 

 

 

사람마다 생각하는 나이의 개념이 다르겠지만

50살 가까운 사람이 브랜드 급을 나누면서 자기 취향을 강요하는 것도 모양새가 우습더군요.

 

'같은 값이면 나이키를 가야지!'라고 주장하는데 그 이유도 모르겠고

작년에는 '난 아디다스도 삼선마크는 절대 안 입어. 불꽃 마크만 산다'는데

솔직히 불꽃마크 타령은 고등학생 이후로 처음 들어본 얘깁니다... ;;;

 

 

         ???? 품질에 차이가 있나 ????

 

 

간혹 다른 사람의 수고스러움과 호의를 자신의 권리인 줄 착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직접 옷 보러 가는건 귀찮은데, 내 취향에 맞춰 6명의 단체복을 맞춰와라] 같은 식이죠.

 

나이로나 경력으로나 막내쪽이라 그냥 내가 좀 움직이고 말지 했었는데

저도 3년동안 옷 보러 다니면서 매번 좋은 소리 못 듣고 성가신 일만 생기다보니

이제 안할랍니다 ㅋㅋ

 


추천 18 반대 0

댓글목록

ㅎㅎ 재밌는 얘기네여

    1 0

가까이에서 보면 비극인데
멀리서 보면 희극이죠 ㅋㅋ

    1 0

갑자기 찰리 채플린을 떠 오르게 하는 군요.

    0 0

선호 브랜드 있을 수 있는데
저런식으로 일 풀어나가는건 현명하지 못하네요..
기분 푸세용

    2 0

단체복이면 자기 취향이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이해가 있을법도 한데
나이가 현명함과는 무관하게 위력이 되는게 우습더라구요

    0 0

딱봐도 개별적으로 구매해서 영수증처리하긴 귀찮으니 누군가 하나가 적당한걸로 해라 같은데 그 중에 한명이 이건 어쩌고 저건 어쩌니하면 그 사람이 담당하는게 맞다고 보네요.

    1 0

좀 귀찮은 일이긴 하거든요.
옷 골라야지 견적서 받아야지 회사에 보고해야지
결재 떨어지면 또 들러서 카드 긁어야지...
그런건 자기가 하긴 싫으니 나몰라라 하면서 이러쿵 저러쿵
직접 하라고 하면 정-색

    0 0

병 형신이야..?라고 해주고 싶네요

    7 0

ㅋㅋㅋ 목젖까지 올라왔으나 차마 내뱉지 못한 그 대사... ㅋㅋㅋ

    0 0

고마움을 모르고 당연한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꼭 있더라고요...기분 푸시고 다음엔 안하시는게
좋을거 같아요...위추 드려요

    2 0

계속 그랬던 상황이라 '아 왠지 올해도 그 형이 태클 걸 것 같은데' 했는데
여지없이 전화가 울리더라구요 '야~ 나이키~어쩌구 저쩌구~'
기분나쁨 50% + 지침 50%
이제 난 모르는 일이니 니들끼리 하라고 했습니다 ㅋㅋ

    0 0

불꽃마크가 더 비싸고 품질 좋긴 하더라구요 ㅋㅋ 근데 그건 개인적으로 사 입을 것이지 단체복에 옥션님이 고생해서 추진하는데 토를 다는 건 잡아놓고 귀싸대기를 후려팰 일입니다

    1 0

아 차이가 있군요
근데 일단 더 비싸면 상하의 상하의 상하의~를 못 맞추니 더 문제네요
삼선로고도 긴팔 져지 세트가 22만원이라 반팔티 2벌로 타협한건디 ;;

    0 0

으으 극혐이다 꼰꼰댜

    1 0

꼰대와 리더의 차이는...
솔선수범+행동력에서 느낄 수 있죠 후훗

    0 0

이런 사람들은 회식 가서도 남들 배려하지 않고 자기가 좋아하는 맥주와 소주브랜드만 시키더군요..

    1 0

전형적인 유형이죠 ㅎㅎ
주변 사람들이 자기 취향에 무조건 맞춰야돼!! 라는...
심지어 남의 취향을 깎아내리기까지 하니 더 큰 문제입니다.
그냥 가까워서 아디다스 들렀다가 무슨 거지 쳐다보듯 거길 왜 가냐니 ㅋㅋ

    0 0

나이 떠나서 제일 한심해 보여요.

생각없이 사는 사람들.

    2 0

[나이는 노력 없이 먹는 것이다.]  Young-ja 'The Eater' Lee

    0 0

단톡방에 정황을 올리세요
그 분빼고 구매할건지 아님
그분이 대신 구매할건지 결정하라고 하세요

    1 0

다들 단톡방에 있으니 정황은 알고 있는데...
벌써 견적서 제출하기로 계획했던 날짜가 넘어갔는데 다들 조용하네요ㅋㅋ
누군가 하겠지~ 방관자들...

    2 0

이제 공식적인 명분이 생겼으니 빠지는게 좋을듯합니다.

    2 0

어우 피곤쓰 ㅎㅎ 고생하셨네요

    0 0

제일 짜증나는 부류죠.
A하면 이래서 싫다, 그래서 B하면 저래서 싫다, 그래 그럼 너가 해봐라 하면 너는 무슨 말을 그렇게하냐며 오히려 지가 성을 내는... 친구놈이 이래도 짜증나는데 윗사람이 그러면 어우야...........
이런 사람들은 어디서 상대방 짜증나게하는법 이런 과외라도 받는지 참....ㅋㅋㅋㅋㅋㅋㅋ

    1 0

와 글만 읽었는데도 화가 올라오네요
성격 못난 저라면 이번에 한 번 엎었을거 같아요
이미 예상했던 경우니까 마음속에 이미지 트레이닝하고 따박따박 쏘아주고 속시원하게…
근데 그러면 안되겠죠 ㅠ

    1 0

고생이 많으십니다.......ㅠㅠ
저런 꼰대들 꼭 있던데 많이 힘드시겠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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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글만 읽어도 답답하네요.
취향을 가지고 이게 정답이야 하는 그런...-_-;;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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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만 읽어도 피곤하네요
에휴..진상 진상 개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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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냄새 지리네여 으 같이 일하기 힘들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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