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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 반 정도에 동서울 터미널 도착해서 강변역 가려고 횡단보도에서 신호 기다리는데 강원도에 있는 육군 병사들이 후두둑 몰려나오더라구요.. 백두산 부대, 이기자 부대.. 몇 사단인지 몰라서.. ㅎㅎ 부대 마크만 아는 정도랍니다.
입대 동기로 만나서 훈련받고 각 사단으로 흩어져 지내다가 전역하는날 동서울에서 만난 것 같은데 반가움이 가득한 얼굴로 서로를 얼싸안으며 인사를 나누더군요..
전역 후의 모습이 어떨지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그래도 지금은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싶네요. 뭐든 해볼 수 있을 긍정의 기운이 가득차 있을 때이니까요.
제가 99년 12월에 전역하면서 의정부역 화장실에서 논산훈련소 입대 동기를 만나서 볼일보며 인사를 나누던 그 때가 잠깐 떠올랐지요.
살짝 20년 전의 의정부역에 머물던 제 모습을 보는거 같아서 잠깐 회상을 해보았습니다. ^^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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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동서울로 제대 기분쩨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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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정말 아무생각없었나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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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세대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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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999년 12월 19일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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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느낄수있는 행복감 중 탑티어 중 하나인것같아요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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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바로 집에 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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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육공해군 병사들과 예비역 분들 모두 감사하고 화이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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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모르는 병사였지만 수고했다고 한마디 해주고 싶었어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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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군대꿈꿨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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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입대하시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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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날 터미널에서 타부대 동기들 만났을때는 앞으로 진짜 반갑고 뭐든 다 잘 할 수 있었는데 말이죠...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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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은 실전이죠.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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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군수도통합병원에서 전역후 택시타고 집에 갔습니다. 몸이 안 좋아 의병제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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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쾌차하셨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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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동기들끼리는 어찌보면 전역할 때 볼 수 있겠군요 헐; 그런 생각은 못해봤는데 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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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쵸. 입대일이 같으니 영창을 다녀온거 아니라면 같은 날 전역하게 되어서 볼 수 있어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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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 터미널에 일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