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전생에 뭔 죄를 지었기에....
 

Mi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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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06-27 00:33:15 조회: 825  /  추천: 3  /  반대: 0  /  댓글: [ 5 ]

작년엔가 글쓴적이 있긴한대요...

2018년 1월에 부모님이 아파트 분양을 받으셨습니다. 기존 살던 아파트를 매각하시고 2년만 전세를 살다가 분양받은 아파트로 가자!해서 전세로 살다가...

2018년 여름... 전세로 이사를 갔고, 그 무더위에 에어컨 없이 살아 모든방 문을 열고 살아서 윗집의 층간소음을 모르고 살았습니다. 소위말하는 소음이 소음을 잡아먹는...

2018년 겨울... 이사온지 5개월만에 윗집의 층간소음에 빌기도 하고, 사정도 해보고, 선물도 사보고...
하다하다 어머니의 유방암 투병까지 밝히며 조심을 부탁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집주인에게 사정사정을 하여 전세를 빼고, 근처 탑층 아파트로 이사를 갔습니다.
6개월만의 층간소음으로 인해 어마어마한 손해를 감수한 이사감행이였습니다. 2019년 3월에 탑층으로 이사했습니다. 총 한 9개월 살았네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2020년 6월...
분양받은 아파트로 이사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윗집이 이사왔습니다.
죽을 것 같습니다. 아이는 없는 것 같은데요.
어른의 발소리가 군화발로 행진하는 것 같네요.

이사하는 분들이 짐 옮기는 동안에는 지금 이사오는 건가?? 할정도로 조용했습니다. 못박을때만 소리가 났습니다. 아파트가 조용하게 잘 지었구나 싶었지만...

정확히 오후 3시 30분부터 지금까지 발소리가 심하게 납니다. 

오늘 이사 첫날인데 이거 말하러 갈 수도 없고...
고민끝에 찾아가는건 위법이라하여, 인터폰했습니다.
1차 안받음
2차 받음-미안요. 끊음. 여전히 시끄럽...

저도 이사 첫날부터 예민하게 구는 이웃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데요. 너무 힘들어요.

미안하다고 하셨으면서 아직도 쿵쿵거리고 가구를 끄시면 어쩌하십니까...
휴... 제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나봅니다.

ps. 우퍼 효과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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