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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순대국밥 vs 부산 돼지국밥
DC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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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0-11-23 13:00:27 조회: 1,188  /  추천: 6  /  반대: 0  /  댓글: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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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재밌는 현상중에 하나가, 

 

서울이나 수도권은 대부분 순대국밥이 점유하고 있고, 

 

부산권에가면 오히려 순대국밥집 수가 드물죠.

 

두 음식 다 자기 지역에선 '더 친숙하니까' 라고 결론내기엔 부족한 부분이 있지 않나 싶어요.

 

아무래도 서울 경기쪽은 단가 낮추기 위해서 공장 순대와 내장 부속물이 더 추가되는 성향이 짙고, 

 

경상도 쪽은 내장보단 고기에 집중하다보니 순대가 빠지는만큼 고기가 들어가는거 같구요.

 

이게 또 더 웃긴게 제주도가면 있는 고기국수가 이 순대국,돼지국밥의 연장선에서 

 

쌀보단 밀이 풍부했던 제주 상황 이해하면 빠르더군요.

 

(충청, 전라쪽은 수도권에서 주로 공장 순대 쓰는데 반해, 오히려 순대쪽에 정성을 기울인 경우가 많더군요)

 

문득 서울/경기권만해도 순대국밥집 차리면 못해도 최소 1-2년은 가는게 돼지국밥 전문집으로 차리면 

 

몇달 못가고 문닫는 경우를 많이 봐왔습니다. (물론 제 생활권 위주겠죠)

 

이게 또 독특한게 사회생활하면서 다 같이 순대국밥 먹으러가면 경상도 분들은 항상 

 

"순대빼고 주세요~"를 외치시더군요. 

 

궁금한게 경상도에선 순대를 국에 넣어 먹는거 자체가 생소한가요? 

 

아니면 얼큰한 양념장 넣어 먹는게 생소한가요?

 

오히려 서울쪽에선 밥 말아 먹는 국밥에 소면을 넣어먹는게 생소한거 같아요. 

 

또 반대로 양념장이나 들깨가루 안넣어 먹는 사람도 드물기도 한거 같구요.

 

문득 2차 파동때 유난히 부산쪽은 사우나 갔다가 돼지국밥집 들르는 동선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서,

 

부산사람들 사이에선 '싸고 간편하게 먹는 보양식' 정도로 생각하는거 같아서 적어봤습니다.

 

서울은 보통 그냥 한끼 때우는 국밥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하는게 보통인거 같구요.

 

(물론 철저히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하는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모든 수도권인들의 입장을 대표하진 않습니다)

 


 


추천 6 반대 0

댓글목록

보양식이라니요? 싸고 든든하게 한끼 먹는 게 국밥인데 고기도 들어있으니 좋아하지요
파주에서 첫 외출나왔을 때 돼지국밥이 제일 먹고 싶긴했습니다 없어서 순대국밥 먹었지만서도

전 순대국밥 보다 볶음이 더 신기했습니다
순대는 막장에 먹어야한다는 강박이 있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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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엔 소금이냐 막장이냐도 네버엔딩 스토리긴하죠 ㅋㅋㅋㅋ 보양식의 개념이 아니라면 코스 같은건가봐요. 사우나+돼지국밥 같이.. 10여년전인가 어떤 설문에서 타지역사는 제주출신들이 고향 갔을때 제일 먼저 찾는 압도적인 음식으로 고기국수 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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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가성비로 한끼때우는 정도죠
보양식 소리 들으려면 최소단가 2만원대는 되어야합니다
소면은  설렁탕으로 보편화되어있어서 생소한경우는
아닙니다
요즘은 국밥,해장국,설렁탕 이런것들도
대부분 프랜차이즈라  약간 구성이 다를순있는데
거의 차이없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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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과는 다르게 유난히 사우나, 국밥 코스를 많은 분들이 이용하는거 같아서, '보양식의 연장선인가'..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못 생각했네요. 그러고보니 수도권은 설렁탕집에서 소면 넣어주는것도 있긴 하지만 보편적이진 않다는 생각해보네요. 거기에 그러고보니 국밥집 프랜차이즈는 수도권은 드물지 않나 생각해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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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쪽은 순대국밥시키면 순대만 넣어주나요?
부산엔 고기와 순대를 같이 줘서 저는 순대국밥을 주로 시킵니다.
사진은 며칠전 서면시장의 한 국밥집에서 주문한 순대국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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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보통 순대국밥 시키면 보통 순대 3~5개 정도에 고기 부위보다는 저렴한 내장 부위가 많이 들어가죠. (사진에서 보이는건 내장이 아니라 고기 부위 같네요) 수도권에서 돼지국밥을 파는건 보통 순대국밥 파는곳에서 돼지국밥을 사이드로 파는게 보통인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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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국밥을 보양식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걸요.
날 추울때 간편하게 뜨거운 국물 먹고플때 한끼 때우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순대빼고 주세요도 사람 입맛차이지 않을까요?
부산사람이지만.. 서울에서 10년 넘게 살면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지 못해서요~
참고로 전 순대국밥 좋아해여~ 근데 내장빼고 먹어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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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했듯이 개인 경험을 위주로 하다보니, 견해차가 클거라 생각해요. 사회생활하면서 만난 부산분들 같은 경우는 빼고 달라고 하는거 많이 봤어요.물론 예외도 많긴 했습니다. 저도 순대국집 여러곳 경험해봤는데, 가끔은 내장 빼면 순대만 남는데 많이 봐와서 ...그런덴 안가시겠구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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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인데 돼지국밥집가면 순대국밥도 같이 하고 그렇습니다.
저는 돼지국밥보다 순대국밥 위주로 먹긴합니다.
워낙 입맛이 달라서 옵션(?) 빼고 붙이고 드시는분 많습니다.ㅎㅎ

예전 직장이 신창국밥 본점옆이라  정말  질리게 먹은 기억이 납니다.  국밥은 진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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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밥은 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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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국밥 엄청나게 좋아하는데...사진보니까 또 떙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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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있는거 같아요. 수도권은 투명한 돼지국물이면 부산쪽 돼지국밥은 사골국 같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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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위의 레이캬비크님이 말하는 신창국밥이 맑은 국물이라 여자분들이 좋아하시던데
전 아재입맛이라 걸쭉하고 진한 국물이 좋더라구요 근데 요즘 대세는 맑은 국물인가 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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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세대가 변하면서 입맛도 변하고...또 뼈사골국보단 투명국물이 비용절감,생산성 면에서도 낫다보니 식당이든 소비자든 추세로 만드는데 이점이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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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순대국밥을 좋아 하는데
부산에서는 먹어 보질 않아서 DC코믹스님이
말씀 하시니 그 맛이 궁금해 지네요...
나중에 기회되면 꼭 먹어봐야 겠어요..
배 고파서 더 생각 나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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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님 글 늘 잘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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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육식파인데, 그러다보니 국밥도 고깃국인 돼지국밥을 좋아해요ㅎ 제가 순대나 부속물들을 별로 좋아하지않아 그럴수도 있구요^^;
그런데 울집남자들(특히 소주 좋아하는 울집식구들) 은 순대국밥(고기+순대) 혹은 내장국밥(고기+내장) 혹은 섞어국밥(고기+순대+내장)을 주로 먹네요...
-남쪽지방 제 주변 기준입니당! ㅎ

덧. 순대빼고를 외친 분들은 순대를 별로 좋아하지않아서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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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동님 덕분에 섞어국밥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되었네요. 대전 농민순대인가 갔을때 '섞어 드릴까? 따로 드릴까?' 해서 밥이랑 섞는게 섞어고 따로가 밥을 따로 준다는건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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