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맞고 왔습니다! 얀센 접종 4시간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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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1-06-16 19:12:48 조회: 478  /  추천: 3  /  반대: 0  /  댓글: [ 4 ]

오늘 예약 해 두었던 코로나 백신 얀센을
시간 맞춰 3시에 병원 가서 맞고 왔습니다.

의사가 직접 놔 주시던데 주사로 백신을 뽑을 때
양이 어쩌고 중얼 중얼 대며 자꾸 백신과 주사기를 봐서
괜한 불안감이 들었고,
일반 주사보다 큰 주사기에 두려웠습니다.
그래도 고개 돌리고 따끔 한 번에 생각보다 안아팠고
일반 주사보단 들어오는 느낌이 더 있는 정도 였습니다.

백신을 맞고 아나필락시스 확인을 위해 앉아 있었습니다.
근데 갑작스레 호흡이 답답하고 식은땀이 주륵 나는데
당황했습니다. 문득 학생 때 사스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비슷한 상황으로 단체로 주사 맞았다가
오늘 같은 느낌으로 입술까지 파래져서
보건실에 한 두 시간 누웠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ㅠ-ㅠ
사회인이 되어서는 재작년 독감 주사까지도 별 탈 없었기에
잊고 있었는데 그 때가 딱 떠올랐습니다.
다행히도 대략 5분 정도로 오래 가진 않았고
목이 살짝 부었었던 것인지 목도 가라앉는 느낌이 났습니다.
나중엔 백신 맞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만
미리 확인 하고 물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ㅠ-ㅠ
혼자 이러고 있는데 간호사들은 뭐가 잘못됐는지
인원이 안맞는다는 둥 산만해서 더 불안했습니다.
다행히 한참 뭘 찾드니 잘못된게 아니라고 확인하던데
뭐가 됐든 문제가 아니었나보길래 안심했습니다.ㅋ-ㅋ

병원을 나서고는 큰 탈 없이 오히려 컨디션 좋다는
그런 느낌마저 받을 정도 였습니다만
1시간 이후 부터는 왠지 모를 축 쳐짐이 생기고
2시간 뒤 열은 없지만 뭔가 화끈 거린다는 느낌도 생기고
3시간 지나고 부터는 머리도 묵직해지고
두통이 오려고 폼 잡는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4시간이 되었는데 약을 먹을지 말지 애매합니다.
좀 있다 다시 열 좀 재어 보고 결정 해 보려고 합니다.

부디 안아팠으면 좋겠습니다만 어쩔 수 없다면
조금만 아프길 바라는데 4시간만에 슬슬 느낌이 옵니다.
ㅠ-ㅠㅋㅋ 그래도 이 백신으로 나와 우리 가족을
지킬 수 있을테니 행복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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