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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할리스 와서 아메리카노 마시고 있습니다.
씁쓸한 탄 맛이 "이게 매장 커피다."라고 말하는 듯...
(머그의 깨진 부분이 거슬리긴 하지만)
간만의 "사치"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좀 아까 전에 지방종(표피낭) 수술을 하고, 병원에 있는 매장에서 '내가 뭘 잘못한 건지' 복기하는 중입니다.
(인생은 후회의 연속)
참, 이 수술은 친구가 시술이라고 말하는 매우 간단한 수술입니다. (그래도 국부마취도 하고, 칼/가위 등장하고 절개와 봉합이 있는 외괴수술)
제가 잘못한 부분은... 봉합 방식의 선택~!
(보통 환자가 선택하진 않지만)
대충 본드에 대해 알고는 갔는데도 3~5만원 비싸다는 말에 순간 일반 봉합을 선택해 버렸네요. T.,T
(바보...)
문제가 뭐냐면, 다음 진료일이 5일 뒤인데 그때까지 씻지 말래요. (샤워 불가)
인터넷 검색 결과, 본드로 하면 샤워할 수 있다고...
병원이... 너무 '후다닥'이에요.
2주전 초진 때도 그렇고, 오늘은 점심 시간 전 막 타임이라 더... (제가 선택한 게 아니고 시간대가 이 때밖에 안 된댔어요.)
의사와 간호사가 친절은 한 듯 하지만 너무 말을 아끼고 빨리빨리 하는 느낌.
생산 시스템으로 비유하자면, 시간마다 할당량 찍어내는 식이라 뭔가 생각없이 프로세스대로만 한다고 할까요.
충분히 논의하고 결정했으면 본드로 하지 않았을까 하는 혼자만의 (이기적인) 생각. ^^;
(슬의생같은 상황을 현실에서 기대하면 안 되는데)
여튼 제가 주제는 안 되지만, 비슷한 선택을 하셔야 한다면 본드를 추천합니다.
제가 본드를 안 한 건 비용 때문인데, 혼자만의 생각이지만 수술 후 방문 진료를 한 두 번 줄인다면 비용이 비슷할지도...
(비옹 3~5만원은 봉합 직전 제가 의사와 간호사한테 물어본 거라 실제 진료비 나올 때 저 정도 금액일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동일 병원에서 동일한 수술을 4년 전에 했었는데 수술 비용이 80% 정도 올랐네요. (검사 비용은 10% 정도 올랐는데)
총 비용이 2배 정도 느낌.
뭐든지 다 오른 요즘입니다. (내 주식은?)
P.S.
예전에는 병원에 갈 일이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나이가 들어가니 어쩔 수 없나봅니다. --;
사실 요즘 저의 가장 큰 고민은 눈인데요.
연말에 건강검진하고 상태 봐서 눈 관리에 신경 써야겠습니다.
단순 노안 생각했는데 그 수준이 아니면 어쩌나 걱정입니다.
(폰으로 이거 쓰는데 1시간20분 걸렸다면 믿으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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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병원일수록 빨리빨리 처리해야되는 것 때문에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는 느낌이 적기는 합니다. 건보료에서 대신 부담하는 금액이 크다 하나 결국 병원은 환자가 있어야 성장하는 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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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원 감사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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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시간 20분쓰셨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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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정'이 필요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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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 개가 틀린그림찾기 같네요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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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는 앖어서 냉동 볶음밥 먹어야 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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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들어 그런지 저도 뭔가 선택을 한뒤 그 선택에 대한 아쉬움들이 더 많이 생깁니다. 피지낭종은 재발이 잘 되나요? 살째고 봉합하는데 재발이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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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부위에 재발은 아니고 다른 부위에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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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꼽님 괜찮으신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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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