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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들 불금을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나이가 들다보니 요즘은 추억만 씹어먹고 살고 있습니다.
어제 감정적으로 좀 힘든 하루였어서,
오늘은 신나는 탑골노래나 들어나 볼까 해서 90년대 댄스곡들 찾아봤어요.
역시나 그 때가 생각나 좋고.
노래방도 땡기고.
그 중에 하나, 투투 '니가 내 것이 되갈수록' 이라는 노래 아시나요.
일과 이분의 일 만큼이나 좋아했던 노래였어요. 그 옛날 노래방 가서도 친구들과 자주 불렀었는데 소주 두 잔 이상을 먹어줘야만 김지훈의 높은 고음 끝에 닿을까말까 했던 그런 노래.
제가 서울 올라온 지 얼마 안 된 2000년도에 논현동을 지나다가 한 검은색 외제차가 제 앞을 지나갔는데(논현동이라 외제차는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만) 그 차가 유독 슬로우모션으로 내 시각 안에 들어왔던 이유는 운전자 때문이었습니다. 썬팅을 뚫고 나오는 그 하얀 피부의 미모를 잠시 멍하게 바라보다가 한 5초가 지난 후 깨달았습니다. 아 김지훈이구나.
연예인이란 것은 이런 것인가, 티비보다 실물이 훨씬 멋진데, 하며 그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죠.
시간이 오랜 후에 그의 자살 소식을 들었고 그가 가진 목소리 그 재능이 안타까웠지만, 그의 노래들은 여전히 기억이 나고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대화 한번 해본 적 없는 웬 인간이 이렇게 자기를 기억해 주는 것을 안다면, 그도 하늘에서 조금은 기쁠까요.
나이가 들다보니 요즘은 추억만 씹어먹고 살고 있습니다.
어제 감정적으로 좀 힘든 하루였어서,
오늘은 신나는 탑골노래나 들어나 볼까 해서 90년대 댄스곡들 찾아봤어요.
역시나 그 때가 생각나 좋고.
노래방도 땡기고.
그 중에 하나, 투투 '니가 내 것이 되갈수록' 이라는 노래 아시나요.
일과 이분의 일 만큼이나 좋아했던 노래였어요. 그 옛날 노래방 가서도 친구들과 자주 불렀었는데 소주 두 잔 이상을 먹어줘야만 김지훈의 높은 고음 끝에 닿을까말까 했던 그런 노래.
제가 서울 올라온 지 얼마 안 된 2000년도에 논현동을 지나다가 한 검은색 외제차가 제 앞을 지나갔는데(논현동이라 외제차는 수도 없이 많았습니다만) 그 차가 유독 슬로우모션으로 내 시각 안에 들어왔던 이유는 운전자 때문이었습니다. 썬팅을 뚫고 나오는 그 하얀 피부의 미모를 잠시 멍하게 바라보다가 한 5초가 지난 후 깨달았습니다. 아 김지훈이구나.
연예인이란 것은 이런 것인가, 티비보다 실물이 훨씬 멋진데, 하며 그 장면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죠.
시간이 오랜 후에 그의 자살 소식을 들었고 그가 가진 목소리 그 재능이 안타까웠지만, 그의 노래들은 여전히 기억이 나고 듣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대화 한번 해본 적 없는 웬 인간이 이렇게 자기를 기억해 주는 것을 안다면, 그도 하늘에서 조금은 기쁠까요.
추천 5 반대 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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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두 잔에 김지훈의 고음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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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다 지르고 켁켁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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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하반기 히트곡. 이후 김지훈은 빠지고 임성은은 영턱스로 황혜영은 96년 뉴투투로 앨범 나왔으나 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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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노래에선 임성은 존재감이 작았는데 영턱스 가서 드러나서 좋았던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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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에 오월이님 글을 보고 노래 듣고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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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출근자의 슬픔에 위로가 좀 되었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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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되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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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에 50위~30위까지 지나가는데 거의 아는곡이나 지금도 사랑받는 곡들이 대다수 일만큼 90년대는 가요 황금기 였었죠 또 안타까운가수로 32위의 김성재의 말하자면도 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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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노래들 많았고 내 청춘도 그땐 반짝거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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갬성을 자극하는 클리셰 가득한 플롯 보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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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과 켤레님의 뜨거운 사이를 훼방놓는 오월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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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좋은 노래 감상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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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그러고보니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