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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수의사 선생님께 상담 받고 왔습니다
주디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21-11-26 22:08:44
조회: 537  /  추천: 8  /  반대: 0  /  댓글: 4 ]

본문

개 쪽으로 가장 유명한 분은 강형욱님이 계시잖아요

근데 이 분은 수의사는 아니고 훈련사로, 행동 교정이나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분으로 알고 있고

 

고양이 쪽은 개 쪽보다 알려져 있지 않지만 나응식, 김명철 두 수의사 분이 행동학으로 유명합니다

강형욱 훈련사님이 새나개, 개훌륭 등 프로그램에 나와서 이름을 알리셨듯

저 분들도 EBS 등 매체에 많이 나오며 이름을 알리신 분들이에요

 

근데 진료 후기가 거의 없어가지구ㅡ.ㅡ;;

병원 뿐 아니라 다른 것들도 보면 방송에서 친절해도 실제로는 대충 봐주는 경우도 있잖아요

그래서 어떤지를 모르겠더라구요

 

 

 

 

저희 집 둘째는 굉장히 얌전한 고양이에요

약간 바보같을 정도로 맹 한 친구고

씻는거, 오래 안는거, 손발만지는거 외에는 모든걸 허용하는 고양이에요

고양이들이 민감해하는 배 이런 것도 만져도 좋아하구요

 

근데 이번 달 초, 여자친구가 고양이를 안았는데 화를 내더라구요

평소에도 내려가려고 꿈틀꿈틀 대거나 이런 반응은 있는데 이렇게 화를 내는건 4년간 없었던 일이고

 

제가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는데

첫째(첫째라기보단 어미묘)는 한 성질 하고 손톱도 잘 내고 해서

저희 가족들이나 다들 한 번 이상 피를 봤지만

둘 째는 공격하는 시늉이라도 한 적이 없는데

엉덩이쪽 만지다 보면 무는 시늉을 하더라구요. 실제로 세게 물진 않고 그냥 입 갖다대는 수준이긴 한데

너무 급격한 변화라 어디가 아픈가 싶었어요

 

걷는걸 보니 왼 쪽 다리가 살짝 불편해보여서 바로 동네 동물병원을 검색해서

가장 잘 봐주신다는 곳을 갔고

원장님이

'왼 쪽 다리에 무언가 만져진다. 탈장일 가능성도 있다. 자세한건 엑스레이를 찍어봐야하는데

우리 병원은 내과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다. 혹시 탈장 수술을 진행해야하면 다른 병원으로 가야하고

다른 병원을 가면 엑스레이를 또 찍어봐야해서 이중 지출이 되니 다른 병원을 가보시라'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진료비도 안받으셨구요. (다음 날 음료 세트 사 가서 드리고 왔습니다)

 

 

실제로 왼 쪽 다리에 무언가 만져져서

동네 24시간하는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었습니다

엑스레이상으론 문제가 없었고, 거기서 선생님도 뭔가 딱딱하게 만져지긴 하는데

힘을 주거나 해서 근육이 뭉친 것 같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통증이 있다면 먹여보라고 진통제 처방받았는데

집에와서 다음 날 만져보니 그 딱딱했던게 안만져져셔 진통제는 먹이지 않았어요

 

 

그러고 좀 휴식을 줬는데도 증상이 같더라구요

계속 예민했고, 특히나 엉덩이쪽을 예민해했구요

그리고 활동성이 많이 줄어들었고 살이 많이 쪘어요

평소 4.5키로 내외를 유지했는데 지금 5.0키로까지 쪘거든요

활동성이 줄어서 살이 찐건지, 살이 쪄서 활동성이 줄어든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이것도 영향이 있는 것 같고, 어미묘와의 관계도 좀 안좋은 것 같고

등등 해서

 

여자친구는 건강검진을 받아보자고 했는데

지난 4월에 건강검진을 받았고 아무 이상이 없었는데 7개월만에 뭔가 이상이 있을 확률은 낮을 것 같아서(검진도 비쌈)

위에 이야기한 두 분 중 한 분의 행동학 상담을 받아보기로 했습니다

 

비용이 상당히 쎕니다

1시간에 30만원이에요

어찌보면 그냥 건강검진 받는게 나을지도 모르죠

 

무튼 예약을 하고, 문진표를 작성하고 갔습니다

행동에 대한걸 하는거라 그런지 문진표가 굉장히 자세하더라구요

집 평면도도 그리고, 밥그릇 물그릇 화장실의 배치, 고양이가 자주 머무는 장소, 사료종류, 간식종류 등등 세세하게 적어야했고

거기다 동영상까지 찍고 편집해서 가져갔습니다

 

상담 엄청 친절하게 해주시더라구요

증상에 대한 가능성들도 모두 이야기해주시고

어떤 방향으로 치료를 해 나갈지도 이야기해주시구요

 

그런데 중간에

행동학이 아닌 일반 진료로 바뀌었습니다

애가 심리적인 부분이 아니라 육체적으로 아픈 곳이 있어서 그런거라면 행동학적인 해석이 무의미하기 때문에

행동학은 우선 불편한곳이 전혀 없다는 전제하에 하는거라고 하시더라구요

지금 저희 고양이는 허리부분에 통증이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우선 그 쪽을 먼저 해 보고

경과를 지켜보고 다음 치료를 생각하자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원래 생각했던 비용보다 1/10의 비용만 지출했습니다

진짜 엄청 저렴해졌어요

상담은 엄청 자세하게 받았구요

경과 보고 다음주 진료 예약 잡고 뵙기러 했는데 다음 방문시 커피라도 사가야겠어요

 

병원에서 긴장한 모습

 

 



지금은 보일러 키니 바닥에 녹아버렸네요
 

 

 

 

개든 고양이든 동물들은 아픈 곳을 정확히 말하지 않아서 참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고양이는 어지간히 아프지 않으면 표현을 안하는 놈들이라 더 알기 어려운 것 같네요

또 건강보험도 안되니 비용도 비싸구요

사람도 동물도 다들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굉장히 유명한 선생님께 다녀왔는데

비용도 엄청 저렴하게, 동네 동물병원 수준이었고 자세한 상담을 받아서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추천 8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주디님 가족처럼 함께 하시는 걸로 아는데...
걱정이 많으실거 같아요. 일단 더 병원에서 확인해 봐야
겠지만...별일 아니었음 하네요.(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보 차원에서 글 올려 주신거 같은데...
글 고맙습니다.

    1 0
작성일

큰 일은 아닌 것 같은데
말을 못하니 서로 답답하네용ㅋㅋㅋ
감사합니다!

    0 0
작성일

굉장히 유명하다면 설채현 선생님?

    1 0
작성일

설채현 선생님의 고양이버전이네용ㅋㅋ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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