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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밖의 일본어 학원 ^^
수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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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5-24 19:59:45 조회: 931  /  추천: 2  /  반대: 0  /  댓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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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야마구치 일본어 전문학원
http://yamaguchi.co.kr/sub6/sub6_06.php?flag=view&bid=5&cate=0&num=799&siid=

의외로 일본어 학원에서 관리자가 우리 말을 사랑하자고 하네요 ^^

어느 커뮤니티에서 제가 이왕이면 우리말 쓰자고 했다가
수십 명한테 집중 폭격 당했는데.....



요이 땅! - ようい, どん!



ようい(用意)

用意는 마음을 먹다, 마음의 준비를 하다, 용의주도하다 등 우리말에도 쓰는 한자어인데, 경기 시작의 구호로 일본에서는 ようい,どん!이라고 한답니다.

우리말로 하면 준비 탕!이 되겠지요.

이 말이 그대로 우리말에 남아 초등학교 때 달리기 등을 할 때 요이라고 구령을 한 후, 신호총을 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기스 - きず



傷 きず

기스는 우리말의 상처, 흠, 흠집, 결점, 티 등의 뜻을 지닌 말입니다.

물건같은 것을 옮길 때 "기스나지 않게 조심해서 옮겨"

자동차 등이 긁혔을 때 "기스났다"는 말을 많이 쓰는데, 이젠 예쁜 우리말로 바꿔 써야겠죠?





무데뽀 - むてっぽう



無鐵砲 むてっぽう

앞 뒤 생각없이 무턱대고 하는 모양, 분별없음, 경솔함 등을 뜻하는 표현인데, 방향과 시각을 겨냥하지 않고 맹목적으로 쏘아대는 발포행위에 비유한 말입니다.

우리말로는 무턱대고, 저돌적으로, 막무가내, 무모한 사람이라고 해야겠죠?



찌라시 - ちらし



散(ち)らし

아침마다 신문에 가득히 끼여서 오는 광고 쪽지, 우편함에 가득 꽂혀 있는 선전지.

우리는 보통 이런 것들을 찌라시라고 하는데, 이는 일본어 ちらし(흩뜨림, 광고지)를 그대로 읽은 것이다.



사라 - さら



皿(さら)

접시를 뜻하는 말인데, 접시에 담은 음식을 세는 단위로도 쓴다. 주로 음식점에서 주문할 때 '회 한사라'라고 하는 경우가 많다.

정말 우리가 자주 쓰는 단어라는 생각이 드네요. 거의 생활화된 언어인만큼 더 신경써서 쓰지 않도록 해야겠죠.



입빠이 - 一杯(いっぱい)



一杯(いっぱい)

입빠이는 "가득히"라는 의미로 우리 생활에서 정말 자주 들을 수 있는 단어입니다.

술을 마시며 "잔에 입빠이 채워라",

주유소에 가서 "입빠이 넣어 주세요."라고 자주 말하죠.

일본어에서는 "가득"의 의미 외에도 여러 뜻으로 쓰이는데, "한 잔, 한 그릇"의 의미로 쓰일 때는 악센트가 앞에 있으며, "가득(히)"의 의미로 쓰일 때는 뒤에 강세가 옵니다. 이 외에도 "빠듯함, …껏(한도)" 등의 의미로도 쓰입니다.

여러분 "가득(히)"이라는 예쁜 우리말이 있다는 것 잊지 마세요.



노가다 - 土方(どかた)



土方(どかた)

공사판의 노동자, 막일꾼, 또는 막일을 하는 것을 우리는 보통 "노가다"라고 말합니다.

"요즘 노가다 뛰면 하루 일당이 얼마야?"

"할 일 없으면 노가다라도 뛰지뭐"라는 식으로 젊은 사람들도 꽤 많이 쓰는데, 원래 일본어로는 どかた(土方)입니다.

노동자들이 공사장 주변의 작은 토방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일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네요. 위의 예문에서도 나타나듯이 노가다라고 하면 왠지 자기가 하는 일을 비하시켜 말하는 자조적인 느낌이 드는데, 건전한 우리말인 노동자나 노동이라는 말로 고쳐 써야겠죠?



다마 - 玉(たま)



玉(たま)

우리나라에서 다마라고 하면 보통 아이들이 갖고 노는 구슬, 기계부품에 들어가는 구슬, 전구, 당구공 등 여러 뜻으로 많이 쓰인다.

실제 일본어에서도 이 玉(たま)는 여러 의미가 있다.

그 중 자주 쓰이는 표현을 알아보자.

玉がきれる 전구가 나가다

玉にきず 옥에 티

水(みず)の玉(たま) 물방울 = 水玉(みずたま)

100円(えん)だま 100엔 주화

パチンコのたま 파친코용 쇠구슬

たまを投(な)げる 공을 던지다

眼鏡(めがね)の玉をぬぐう 안경알을 닦다

玉をころがすような聲(こえ) 옥을 굴리는 듯한 아름다운 목소리



다꽝 - たくあん



たくあん

"다꽝"이라는 말이 일본어라는 걸 모르는 분은 없을 것 같네요.

たくあん漬(づ)け의 줄인 말로, 우리말로는 "단무지"

たくあん은 단무지를 만든, 고구려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우리나라 澤庵(택암) 스님이름(일본의 "고승대덕전"이라는 책에 나와 있다고 함)을 일본식으로 읽은 것이라고 하네요.

앞으로 자장면 먹으러 가서는 꼭 "단무지 더 주세요"라고 말하세요.



쯔끼다시 - つけたし? 突き出し?



つけたし?突き出し?

일식집이나 횟집 가서 "쯔끼다시" 더 달라고 요청할 때가 많죠.

또는 이 집은 쯔끼다시가 잘 나온다든지, 부실하다든지 등등 자주 말하는데, 원래 일본어 발음은 つけたし입니다..

つけたし는 덧붙임, 곁들여 내는 것을 말하며 일식집 같은 곳에서 말할 때는 기본안주(반찬), 곁들이 안주(반찬)이라고 하면 되겠죠.

"突き出し"에는 (일본요리에서) 입매로 처음에 내놓는 간단한 안주라는 뜻이 있습니다.



유도리 - ゆとり



ゆとり

ゆとり는 시간, 금전, 기력 등의 여유를 뜻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 "ゆとりのある生活(せいかつ)"라고 하면 "여유있는 생활"이라는 의미가 되겠죠.

"사람이 좀 유도리가 있어야지 그렇게 꽉 막혀서야..."

"그렇게 유도리가 없어서야 어디 세상 살아가겠어"

우리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이고 있는데, 이럴 땐 여유, 융통성 등으로 바꿔써야겠네요.



뗑깡 - てんかん



てんかん

뗑깡부리다라는 표현으로 많이 쓰이는 "뗑깡"은 일본어에서 한자로 "전간(てんかん)"이라고 쓰며 간질병, 지랄병을 의미합니다. 이 말이 우리나라에서는 억지부리거나 생떼쓰는 의미로 혹은 어린이가 심하게 투정을 부리는 뜻으로 쓰입니다. 상황에 따라 생떼, 어거지,투정, 행패 등 적당한 말로 바꿔써야겠습니다.



다대기 - たたき



たたき

칼국수나 설렁탕 등을 먹을 때 칼칼한 맛을 돋구고자 넣는 양념을 흔히 "다대기"라고 하는데, 이 말은 일본어 "たたき"에서 온 말이라고 합니다.

"たたき"는 일본어로는 "두들김, 다짐"이라는 뜻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재료를 넣어 다진 양념을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이젠 "다대기"가 아닌 "다진 양념" 이라고 말해야 겠네요.



겜뻬이 - 源平(げんぺい)



源平(げんぺい)

당구용어의 상당부분을 일본어가 차지하고 있는데, 요즘은 우리말로 순화시켜 쓰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겜뻬이도 당구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로 편가르기를 뜻합니다. "우리 겜뻬이 치자"라고 하면 "편 갈라서 치자"는 의미로, 이 겜뻬이는 일본어로 源平(げんぺい), 11세기 경 源平시대에 源氏(げんじ)와 平氏(へいし) 가 양립하여 서로 패권을 다투어 싸웠는데 여기에서 두 무사의 성을 본따 편을 갈라 경기하는 것을 겜뻬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이때 源氏는 흰 깃발, 平氏는 붉은 깃발을 사용했기 때문에 源平는 홍백을 뜻하기도 합니다.



쇼부 - 勝負(しょうぶ)



勝負(しょうぶ)

쇼부는 승부(勝負)의 일본어 발음입니다. 물건을 사거나, 어떤 일의 결판을 내기 위한 흥정을 할 때 쇼부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죠.

예를 들어 물건값을 흥정할 때, "그럼, 우리 만오천원으로 쇼부봅시다" 처럼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는데, 각 상황에 맞게 승부, 흥정, 결판 등 적당한 우리말을 바꿔써야겠습니다.



오뎅 - おでん



おでん → 어묵꼬치, 생선묵

우리 나라에 간이 음식으로 널리 퍼져 있는 '오뎅'은 곤약, 생선묵, 묵, 유부 따위를 여러 개씩 꼬챙이에 꿰어, 끓는 장국에 넣어 익힌 일본식 술안주를 가리킵니다. 그냥 생선묵 하나만을 꼬치에 꿰어 파는 것도 오뎅이라고 하고, 꼬치에 꿰지 않고 반찬거리로 파는 생선묵도 오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오뎅은 생선묵을 비롯한 여러 가지 재료를 한 꼬챙이에 꿰어 끓는 국물에서 익힌 것이라야 하는데, 이것은 주로 일식집이나 선술집의 술안주로 쓰이는데 요즘은 길거리에서 파는 간식으로도 제법 인기가 있습니다. 요즘은 '꼬치 전문점'까지 생겨나 성업중인데, 이처럼 오뎅은 '어묵 꼬치' 또는 '꼬치 안주'라고 바꿔 쓰면 적당하겠죠.



쿠사리 - 腐(くさ)り



腐(くさ)り

흔히들 속어로 남의 말이나 행동을 비웃는 것을 쿠사리준다고 하지요.

동사형은 腐(くさ)る...

원래는 식물 따위가 부패하다 또는, 나무, 암석, 금속이 삭다, 부식하다라는 의미이나, 속어로는 기분이 우울하다, 풀이 죽다, 동사뒤에 이어져 타인의 동작을 경멸하는 뜻을 나타냅니다. 쿠사리준다고 하는 것 보다는 비웃다 또는 면박준다라고 하면 좋을것 같습니다.^^

상황에 따라 구박, 면박, 꾸중, 야단, 핀잔 같은 말로 바꿔 쓰면 좋겠네요.

이외 腐る와 관련된 표현으로는



만땅 - 滿(まん)タン



滿(まん)タン

滿(まん)タン은 일본어와 외래어로 이루어진 일본식 외래어입니다.

"가득"이라는 의미의 "滿"과 "タンク(tank)"의 줄임말인 "タン"이 합쳐진 말로, 연료 등을 탱크 가득히 넣는 것을 뜻합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을 때 입빠이(一杯:いっぱい) 라는 말을 쓰기도 하지만, 만땅(滿タン)이라는 말도 이에 못지않게 많이 쓰이고 있죠.

一杯에서처럼 "가득(히)"라는 말로 바꿔 써야겠네요.



기라성 - きら星(ぼし)



기라성(きら星:きらぼし)

"기라성같은 존재", "기라성처럼 늘어서다" 등 기라성이라는 단어를 우리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많이 접합니다. 한자로는 綺羅星이라고 적어 얼핏 그냥 한자어가 아닌가하지만, 여기서의 "綺羅"는 일본어 "きら"의 취음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きら"는 일본어로 반짝인다는 뜻. "きらきら"는 "반짝반짝". 이 "きら"에 星(ほし)가 붙어 기라성(きら星:きらぼし)이 된 것입니다.

밤하늘에 빛나는 수많은 별들, 또는 실력자들이 늘어선 것을 비유하는 말인데, 과연 우리말로는 어떻게 바꾸어 쓰면 좋을까요?



삐까삐까(ぴかぴか)



ぴかぴか는 원래 "번쩍번쩍 윤이 나며 반짝이는 모양"을 나타내는 의태어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이 ぴかぴか가 두 가지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첫째는 "번쩍"이라는 말이 합쳐진 '삐까번쩍', 사물의 외양이나 차림새가 번쩍번쩍 빛난다는 의미로, 둘째는 서로 비슷해서 우열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뜻으로 쓰입니다.

예전에 일본인에게 두 번째 뜻으로 설명을 하니 알아듣지 못하더군요. 일본어에서는 그런 뜻으로 쓰이지 않으니 당연한 거겠죠.^^;



짬뽕 - ちゃんぽん



짬뽕(ちゃんぽん)

국어사전에서 짬뽕을 찾아보면,

짬뽕 (일 ちゃんぽん)

1. 종류가 다른 술을 섞어 마시는 일,

2. 서로 다른 것을 섞는 일,

3. 중국 국수의 한 가지. 초마면

이라고 적혀 있답니다.

즉 짬뽕이라는 말이 중국어도 한국어도 아닌 일본어라는 거죠.

짬뽕은 육류·조개·채소·생선묵 등을 끓여 면을 넣어 만든 중국식 요리입니다. 일본 나가사키의 명물로 유명한데, 이 짬뽕의 유래도 여러 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 중 하나가 중국 福建城에서 온 陣平順이라는 사람이 나가사키의 가난한 중국 유학생들을 위해 야채찌꺼기와 고기토막 등을 볶아, 중화면을 넣고 끓여 만든, 푸짐한 양과 영양 만점인 요리를 고안해낸 것이라고 하네요.

우리 짬뽕은 시뻘겋고 얼큰한 맛이지만 일본 나가사키의 짬뽕은 희고 순한 맛이랍니다.



요지 - 楊枝(ようじ)



요지(ようじ) → 이쑤시개

흔히 식당에서 이쑤시개를 달라고 할 때 "요지 좀 주세요"라고 많이 말하죠.

이쑤시개가 일본어로 바로 楊枝(ようじ)랍니다.

앞으로는 고기 드시고 난 뒤 꼭 요지가 아닌 이쑤시개를 이용해 주세요.^.^



앗싸리 - あっさり



앗싸리(あっさり) → 아예, 차라리

이 あっさり(앗싸리) 또한 우리 주변에서 자주 들을 수 있는 말이죠. 아래는 검색엔진 네이버에서 "앗싸리"를 입력해서 나온 예문입니다.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알 수 있을 겁니다.

1) 그냥 아싸리 쐬주나 한잔 먹자

2) 그런식으로 하려면 앗싸리 하지마

3) 위의 글들은 모두 본인의 경험에 의한 글이므로 어쩌면 주관적인 생각에 치우친 것이 있을지도 모르니 그런 걸로 시비걸려면 앗싸리 관두라.

4) 캐나다 Vancouver B.C. 에 소재하고 있는 UBC학교 안에는 누드 비취가 있다기에 갔다가 들어가는 사람도 모두 벗어야 한다기에 꿀릴까봐 앗싸리 포기함.

위의 문장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 あっさり는 "아예, 차라리"의 의미로 많이 쓰입니다. あっさり는 일본어로 "깨끗하게, 간단히, 시원스레, 선선히, 산뜻하게, 담박하게" 등의 뜻입니다.



나가리 - ながれ

나가리(ながれ) → 깨짐, 유산, 허사, 무효



화투판에서 빈번히 듣는 "나가리"는 일본어 "流(なが)れ"에서 온 말입니다.

어떤 일이 무효가 되거나, 계획이 허사가 되거나 중단되었을 때, 또는 서로의 약속을 깨고 없었던 일로 할 때 등 많이 쓰이고 있다. 깨짐, 유산, 허사, 무효 등 우리말로 고쳐써야겠죠.



품빠이 - ぶんぱい



품빠이(分配 : ぶんぱい) → 분배, 노늠

품빠이는 "分配"를 일본식 발음대로 分配(ぶんぱい)로 읽은 것입니다. 어떤 물건이나 재물을 여러 몫으로 나눌 때 쓰는 말로, 우리는 흔히 계산을 할 때 각자 나누어서 지불하자는 의미로 "우리 품빠이하자'라고 많이 하죠.



야미 - やみ



야미(やみ) → 뒷거래, 뒤, 암거래

"闇(やみ)"는 면허나 자격증이 없는 사람이 점포 없이 몰래 하는 뒷장사를 가리켜 야미라고 합니다. 일본어에서 "やみ"는 "やみ取(と)り引(ひ)き"의 준말로, 암거래 뒷거래의 의미입니다. 요즘도 성형수술이나 이 치료 등을 "야미"로 해서 고생하는 분들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쓰리 - すり



쓰리(すり) → 소매치기

전철 등에서 소매치기를 당했을 때 보통 "쓰리당했다"라고 하는데, 그냥 은어 정도로 생각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이 쓰리는 일본어 すり(소매치기)에서 온 말입니다.



뎃기리 - てっきり



てっきり → 용하다, 적중했다, 바로 그거야

우리나라에서는 "뎃기리"라고 해서 주로 젊은 층이 "그거 아주 괜찮네" "바로 그거야!" "아주 훌륭하다", "최고야" "야, 좋다!"는 의미로 많이 씁니다. 일본어의 본래 뜻은 흔히 판단과 사실이 어긋났을 때 많이 쓰여서 "틀림없이" "꼭" "의심없이" 등의 의미로 쓰이는 부사입니다. 또한 "생각했던 대로" "아니다다를까" 등의 뜻으로도 쓰입니다.



센베이 - せんべい



せんべい → 전병과자

밀가루나 쌀가루를 반죽하여 납작하게 구운 일본식 과자를 센베이라고 합니다.

둥글게 혹은 부채살 모양으로 만들어 그 위에 김이나 콩을 박아 바삭바삭하게 구운 과자입니다. 요즘은 워낙 과자 종류도 많고 해서 젊은이들은 많이 먹진 않지만, 예전엔 고급과자에 속했으며 나이드신 분들은 좋아하는 과자로 한자로는 전병(煎餠)이라고 하는데 그냥 전병과자라고 하면 무난할 것입니다.



단도리 - だんどり



だんどり → 준비, 채비, 단속

일본어에서 「だんどり」는 일을 치르어 나가는 순서·방법, 또는 그것을 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일을 준비하거나 채비한다는 뜻으로 쓰이거나, 제대로 잘 단속하거나 마무리한다는 뜻으로 자주 쓰입니다. 「단도리 잘해라」는 식으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잘 들을 수 없으나 아직 나이 드신 분들은 많이 쓰는 표현 중의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엥꼬 - えんこ



엥꼬 → 바닥남, 떨어짐

일본어에서 えんこ는 어린아이가 다리를 뻗고 털썩 주저 앉는 걸 말합니다. 또한 차가 고장으로 움직이지 않는 경우에도 쓰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연료가 다 떨어졌을 때나 물건이 바닥이 났을 때 엥꼬라는 말을 쓰고 있습니다. 보통 차에 기름을 가득 채우는 걸 만땅, 기름이 바닥이 나면 엥꼬라고 하는데, 만땅은 가득, 엥꼬는 바닥남, 떨어짐으로 바꿔서 표현하면 어떨까요?



셋셋세 - せっせっせ



셋셋세 → 짝짝짝, 야야야

♪♬♩셋셋세, 아침 바람 찬 바람에 울고 가는 저 기러기~~♪♪

어릴 적 자주 부르며 놀던 노래입니다. 얼마전 모 방송사에서도 우리가 즐겨 부르던 많은 동요가 일제시대 때 들어온 일본 노래라며 방송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놀이를 시작하기 전 부르는 이 '셋셋세'는 본격적인 노래가 들어가기 전에 부르는, 일종의 박자를 맞추는 것으로 일본에서 건너온 놀이라고 합니다. 어릴 적을 연상시키는 정감어린 '셋셋세'라는 말이 일본어였다니 많이 아쉽네요.

우리말로는 "짝짝짝", "야야야" 정도로 바꿀 수 있을까요?



우동 - うどん



일본 국수인 うどん은 7, 8세기 경 奈良(なら)시대(710∼784)에 당나라에서 전해 온 것이라 한다. 중국의 온주(溫州) 지방에서 생겨난 음식으로 지금처럼 통통한 국수 모양은 아니었고 뜨거운 국물에 말아먹는 음식이었다고 한다. 뜨겁게 먹는다는 뜻으로 うんどん이라고 했는데, 점차 그 형태가 변하면서 うどん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うどん하면 關西(かんさい)와 四國(しこく), 특히 ‘讚岐(さぬき)うどん’이 유명한데, 讚岐는 지금의 香川縣(かがわけん). 일본을 크게 나누면 서쪽에서는 ‘うどん’, 동쪽에서는 ‘そば’를 많이 먹습니다. 한국에서는 분식집뿐 아니라 중국집 메뉴에도 우동이 있는데, 이것은 일본의 ‘タンメン(湯麵)’이나 ‘チャンポン’에 가깝습니다.



히야시 - 冷(ひ)やし



히야시(冷やし) → 차게 함

술집에서 시원하지 않은 술이 나왔을 때 "히야시된 거 주세요"라고 하죠.

히야시는 일본어의 冷やす(차게 하다)의 명사형 冷やし(차게 함, 식힘)에서 온 것으로, 주로 술이나 음료수 같은 것을 차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그냥 "찬 것 주세요."라고 하면 되는데 굳이 남의 말 쓸 필요는 없겠죠?



돈까스 - とんかつ



얇게 저민 고기에 밀가루, 달걀, 빵가루를 입혀 튀긴 서양 음식 ‘커틀렛’이 일본에 전해지면서 ‘カツレツ’로 불렸고, 이를 줄여 ‘カツ’라고 하게 되었다. 밥이 딸려 있으면 ‘カツライス’가 되고, 재료에 따라 ‘ビ-フカツ’‘ポ-クカツ’‘チキンカツ’ 등으로 분류되는 양식의 일종입니다. 초기의 ‘ポ-クカツ’는 먹기 편하도록 고기를 맥주병으로 두드려 연하게 한 뒤 튀겨서 브라운 소스를 끼얹은 것이었는데, 이것이 한국의 경양식집에서 내놓는 ‘돈까스’다. 그 이후 두꺼운 고기를 튀긴 후 적당한 크기로 썰어 젓가락으로 먹을 수 있도록 하고, 밥과 みそ汁(된장국)를 곁들이고, 잘게 썬 양배추를 첨가하여 겨자나 돈까스 소스로 기호에 맞게 먹으면서 양식이던 ‘ポ-クカツ’는 일식 ‘豚カツ’가 되었죠. 이 돈까스를, 卵とじ(푼 달걀을 끓는 국에 넣어 건더기를 부드럽게 감싸듯이 만든 요리)식으로 하여 밥에 얹은 ‘カツどん(돈까스 덮밥)’도 인기 메뉴. 돈까스와 함께 한국 음식점의 ‘오무라이스’는 프랑스 달걀 요리 ‘オムレツ(오믈렛)’를 토대로 일본에서 고안한 것입니다.



곤조 - 根性(こんじょう)



곤조 → 근성, 성깔

일본어 「根性(こんじょう)」는 "근성, 마음보, 성질" 등의 뜻을 가지고 있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 녀석은 곤조가 아주 나빠!"에서처럼 '좋지 않은 성격이나 마음보', '평상시에 드러나지 않는 본색', '나쁜 근성'을 가리키는 말로 쓰입니다. 또한 "사람은 곤조가 있어야 돼!" 처럼 '질긴 근성'이라는 의미로 쓰기도 합니다.



몸뻬 - もんぺ



몸뻬 → 일바지, 허드렛바지

나이 드신 아주머니나 할머니들이 즐겨 입는 바지. 특히 시골이나 시장 등에서 막일을 하시는 분들이 편히 입는 옷으로, 허리는 고무줄로, 바지통은 넓게, 밑단은 잘록하게 조여서 아주 편하게 입을 수 있는 바지를 가리킵니다.

일제시대에 일본인들이 들여온 옷이라 그대로 몸뻬라는 이름으로 계속 불리고 있지만, 일바지, 허드렛 바지라 바꿔 쓰면 좋을 것 같습니다.

もんぺ - 농촌이나 북쪽 지방에서 작업복·방한복으로 입는 바지 모양의 여성복 = もんぺい



소데나시 - そでなし



소데나시 → 민소매, 맨팔옷

'소데(袖:そで)'는 '소매', '나시(無し:なし)'는 '없다'는 뜻을 가진 두 단어가 합쳐진 말로 '소매가 없다', 즉 민소매, 소매 없는 옷을 뜻합니다. 요즘 여성들의 민소매 옷차림이 유행하면서 방송에서도 소데나시가 아닌 우리말인 민소매로 언어순화에 힘쓰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민"이라는 접두사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표현할 때 쓰는 우리말 표현입니다. 나무가 자라지 않는 헐벗은 산을 '민둥산', 머리카락이 없는 사람을 '민대머리', 혹은 '민머리', 등으로 표현하는 것처럼 소매가 없는 옷은 민소매 옷이라고 하면 되겠죠.



후까시 - ふかし



후까시 → 부풀머리, 힘

어깨에 힘을 주거나 잔뜩 추어올리며 상대방을 위압하는 듯한 동작을 취해, 어떤 것을 실제보다 크게 보이게 하여 상대를 제압하는 허세를 부리는 것을 가리켜 '후까시를 넣었다'고 합니다.

이 "후까시"는 일본어의 "찌다"는 의미인 "蒸(ふか)す"의 명사 "蒸(ふか)し"에서 온 말로, 이런 행동뿐만 아니라 머리를 부풀어 올려 풍성하게 보이게 하는 것도 "후까시를 넣는다"'고 합니다.

허세를 부릴 때는 "힘", 머리 모양인 경우에는 "부풀머리"와 같이 상황에 따라 바꿔 쓰면 좋겠죠.



아나고 - あなご



아나고 → 붕장어

아나고(あなご)는 뱀장어와 비슷하나 입이 크고 이가 날카로우며, 등은 회갈색이며 흰 점이 한 줄로 나와 있는 먹붕장어과의 바닷물고기를 말합니다. 주로 생선횟감으로 많이 쓰이며, 횟집에 가면 아나고회라고 적혀 있습니다. 아나고(あなご)는 우리말로 엄연히 '붕장어'라는 이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나고(あなご)'로 쓰이고 있는 바꿔써야 할 일본말입니다.



와사비 - わさび



와사비 → 고추냉이 양념

일식집이나 횟집 가서 매콤한 초고추장 대신 왜간장에다가 녹색 와사비를 타서 회를 찍어 먹는 경우가 많죠. 우리나라 고추장의 매운 맛과는 달리 톡 쏘는 듯한 와사비의 매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는 듯 합니다.

이 와사비는 겨자과의 일종인 고추냉이라는 매운 맛을 내는 식물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익숙하지는 않지만 고추냉이 양념이라는 말로 바꿔서 써보면 어떨까요?



오야붕 - 親分(おやぶん)



오야붕 → 우두머리, 두목, 책임자

'오야붕'은 일본어 '親分(おやぶん)'을 그대로 발음한 것으로, 이 말은 친부모처럼 의지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뜻도 있으며, 특히 어떤 무사나 깡패 집단 등의 우두머리를 '親分(おやぶん)'이라고 합니다. 우리말로는 상황에 따라 '우두머리, 두목, 책임자' 등으로 바꿔 써야 할 것입니다.



꼬붕 - 子分(こぶん)



꼬붕 → 부하, 종

꼬붕(こぶん)은 도적·깡패·불량배·노름꾼 사회에서 '부하'의 의미로 많이 씁니다. 지난번 다루었던 오야붕(おやぶん)과는 반대되는 말로 그 부하, 하수인을 말하는 거죠. 이 외에 '임시로 자식뻘 취급을 받는 사람', '양자', '수양 아들'의 뜻도 갖고 있습니다. 오야붕, 꼬붕 등 이런 말은 깡패 등 불량스런 집단에서나 쓰는 말이니 일상생활에서는 쓰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야끼만두 - 燒きまんじゅう



야끼만두 → 군만두

야끼만두는 '굽다'는 뜻의 '燒く'의 명사형 '燒き'에다가 '만두'를 합친 말입니다. 즉 야끼만두는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잘 주는 군만두를 말하죠.

야끼만두 이외에도 야끼(燒き)가 들어가는 요리로는 스끼야끼(すき燒き), 시오야끼(しお燒き) 등이 있다. すき燒き는 전골, しお燒き는 소금구이를 말합니다.



벤또 - べんとう



벤또 → 도시락

이제는 거의 쓰지 않은 말이지만 「벤또(べんとう)」의 의미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겠죠.. 하지만 70년대에만 해도 '벤또'는 가장 널리 쓰이던 일본어였다고 합니다.

일본에는 「驛辯(えきべん)」이라는 기차 안이나 역에서 파는 도시락이 굉장히 활성화되어 는데, 참고로 「愛妻辯當(あいさいべんとう)」는 아내가 정성들여 싸준 도시락을 말한다.



시다 - した

보조원, 조수, 밑일꾼, 곁꾼



전봇대에 붙어있는 사람 모집 광고나 혹은 신문의 구직란에서 "미싱 시다 구함" 등의 문구를 접하는데 여기서 "시다"는 일본어의 "下(した)"가 남아서 그대로 쓰이고 있는 단어입니다. 제조업체나 봉제업체 등에서 아직도 많이 쓰는 단어인 동시에 젊은이들 사이에서도 많이 쓰고 있는 순화해야 할 일본어입니다.

下(した)

(위치에서) 아래, 밑 / (옷에서) 안, 속 / (신분·지위가) 아래, 밑 / (나이가) 아래, 밑 / 아랫자리, 말석



신삥 - しんぴん



새것, 신품

새것을 가리키는 말인 신품(新品)을 일본어 발음대로 읽은 것이 '신삥'입니다. 이 말은 중장년층보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새것을 나타내는 속어로써 많이 사용되어 지고 있습니다. 일본어이기 이전에 생활어로써도 적합하지 않은 속어이므로 우리말 '새것''신품'등으로 고쳐 써야 할 것입니다.



낑깡 - 金柑(きんかん)



금귤, 동귤

작은 귤같이 생긴 껍질째 먹을 수 있는 달고 신 과일을 낑깡이라고 합니다. 당연히 우리말인 줄 알았던 이 낑깡도 일본에서 들어온 과일이라 일본명 그대로 쓰이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어로는 金柑이라고 적어 きんかん이라고 읽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황금색으로 빛나는 귤이라 해서 금귤(金橘) 또는 작은 귤이라는 의미로 동귤(童橘)이라고 합니다.



대하 - 大蝦(おおえび)



큰새우,왕새우

일식집 등의 차림표를 보면 '대하'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고급요리의 재료로써, 분홍빛을 띤 왕새우를 가르키는 말입니다. 이 왕새우 요리는 옛부터 해산물을 이용한 요리가 발달한 일본에서 들어온 것으로, 그것과 함께 일본에서 쓰는 한자인 大蝦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우리말 소리나는 대로 읽혀져 '대하' 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본에서도 표기는 大蝦로 하고 있지만, 읽을 때에는 'おおえび' 즉, 큰새우라는 훈독을 하고있어, 우리말의 '큰새우, 왕새우'와 완전히 일치합니다.



우라 - 裏(うら)



우라 → 안감

うら 안감 요즘 젊은이들은 채팅, 문자 메시지 등의 영향으로 말을 줄여 쓴다거나 신조어를 많이 쓰는 반면, 일본어적 요소가 남아 있는 말투는 많이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빈번하게 쓰이고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우라'라는 단어이다. 일본어에서 裏(うら)는 '뒤, 뒷면, 이면, 내막, (옷의) 안' 등의 여러 뜻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중 안감이라는 의미로 '우라'를 많이 쓰는데 건전한 우리말인 '안감'이라는 말로 바꿔써야 할 것입니다.



앙꼬 - あんこ



앙꼬 → 단팥

한국에서는 あんこ라고 하면 제일 먼저 ‘앙꼬빵’이 떠오릅니다. あんこパン은 小豆(팥)을 넣은 빵인데, 일본에서는 あんパン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떡이나 일본 전통 饅頭 속에 넣는 재료였던 あんこ를 빵에도 넣어서 あんパン이 탄생한 것입니다.

あんこ는 만드는 방법에 따라 콩을 삶아서 걸러, 껍질을 벗기고 반죽한  しあん과, 판을 부수지 않고 그대로 반죽한 潰あん이 있습니다. 또, 설탕 외에도 소금으로 맛을 낸 것과 팥 이외의 다른 재료를 이용한 것도 있습니다. 주로 겨울에 먹는 팥소가 든 것은 あんまん(호빵)이라고하며, 여름의 별미인 氷水(빙수. 곱게 갈은 얼음에 시럽 등을 뿌린 것)가 있습니다. 氷水는 かき氷라고도 하며, 여기에 あんこ를 얹은 것이 氷小豆(팥빙수).



다마네기 - たまねぎ



다마네기 → 양파

우리말 깊숙히 침투되어 있는 일본어가 점점 더 그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좋은 현상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중 하나가 '다마네기'가 아닐까 하는데, '다마네기'는 '양파'라는 뜻. 하지만 젊은 층에서는 이제 거의 '다마네기'라는 말은 쓰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일상생활에서 많이 쓰고 있는 다른 일본말들도 이렇게 점점 더 그 사용이 줄어들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우와기 - うわぎ



우와기 → 상의, 윗저고리

우리말의 상의, 윗저고리라는 의미로 일본어에서는 「上着」라는 한자를 써서 「うわぎ」로 읽습니다. 이 단어도 요즘 젊은이들은 많이 쓰지 않지만, 어른들은 아직도 많이 쓰고 있는 단어가 아닐까 싶은데, 상황에 맞게 양복 상의, 윗도리, 윗저고리 등으로 바꿔써야 할 것입니다.



다라이 - たらい



다라이 → 큰대야, 함지박

"목욕탕에 있는 고무다라이 좀 깨끗이 써라!"

여기서, '다라이'는 손 씻는 그릇이란 뜻의 일본어 '테아라이(てあらい)'에서 유래된 말로써,

주로 집안에서 쓰는 고무나 플라스틱으로 만든 큰대야를 말합니다.

큰 대야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없어서는 안될 가재도구로 요긴하게 쓰이기 때문에 '다라이'란 말이 쉽사리 없어지지 않고, 더 많이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옷깃 - えり



에리 → 옷깃

"이 옷은 에리가 너무 촌스럽지 않니?"

학창시절에 흰 칼라가 달린 교복을 입었던 삼사십 대들은 유난히 교복 깃에 신경을 많이 썼는데, 당시에는 '옷깃'이란 말 보다 '칼라,에리'라는 말을 많이 썼었습니다.

요즘도 '옷깃'이란 말보다 '칼라'나 '에리'라는 말을 많이 듣고 자란 삼사십 대는 물론 장년, 노년층에 이르기까지 '에리'라는 말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반면 젊은층에서는 '에리'라는 일본어 대신 '칼라'라는 영어가 폭넓게 사용되어지고 있습니다.



시네루 - ひねり



시네루 → 틀어치기

당구를 치다가, "시네루가 좀 먹어 줘야 점수가 날텐데..."

이 말은 "히네루(ひねる)-비틀다"라는 동사의 명사형 "히네리(ひねり)-비틈"를 말합니다.

이렇듯 본래 발음은 '히네리'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시네루'로 변음되어, 당구용어로 정착되어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쓰메끼리 - つめきり



쓰메끼리 → 손톱깎기

"막내야, 문갑 서랍에 있는 쓰메끼리 좀 가져오너라."

지금 삼십 대인 사람들은 어른들로부터 쓰메끼리 가져오라는 말을 한두 번쯤은 들었을 터이고, 사오십 대 이상 되는 분들은 손톱깎기 대신 쓰메끼리라는 일본어를 더 많이 쓰고 있을 것 입니다.

손톱을 의미하는 つめ(쯔메)와 자르다란 뜻의 きり(키리)가 합쳐져 생긴 말로서, 그나마 다행인것이 요즘 세대들은 거의 쓰지 않는다는 것이죠.



고데 - こて



고데 → 인두, 지짐머리

"오늘 동창회에 참석해야 되는데 한복에 어울리는 고데로 해 주세요."

본디 '고데'라는 말은 미장이가 쓰는 '흙손'또는 다림질이나 머리를 지지는 데 쓰는 '인두'를 가리키는 명사였습니다. 그것이 우리나라에 들어와서는 엉뚱하게도 미장원에서 고데기로 '지진 머리'를 가리키는 말로 변이된 것이죠.



아다리 - あたり



아다리 → 적중, 단수

"이봐, 무슨 생각하는거야. 아다리잖아."

'아다리'에는 두 가지 뜻이 있는데, 첫째는 무언가 잘 들어 맞거나 의도대로 적중했을 때 '아다리!'라고 하며, 또 하나는 바둑에서 한 수만 더 두면 상대방의 말을 잡을 경우에 '아다리!'를 부릅니다.

우리말로는 前者는 '명중이다!' '맞았다!', 後者는 '단수(單手)친다'라고 해야 옳습니다.

추천 2 반대 0

댓글목록

평상시 종종 쓰는 말들이 많이 있네요.
글을 읽다보니 재밌기도 합니다.
수학자님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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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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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뽀, 기라성, 뎃기리가 일본어인 줄은 첨 알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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