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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귀가서비스 당한(?) 썰
 
오월이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2022-12-28 23:16:52 조회: 1,623  /  추천: 6  /  반대: 0  /  댓글: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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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냉장고스런 밤바람이 쐬고 싶어서 밤 10시 즈음 걸으러 나갔습니다. 동네를 20분 뺑뺑 돌고 집으로 다시 돌아오는 길에 노란 조끼 입은 아주머니 두 분이 골목 초입에 계시더군요.
보고 그냥 지나치는데 두 분이 따라오셔서 집까지 데려다주신다는 거에요. 근처까지 왔기 때문에 괜찮다라고 말씀드렸는데 집 앞까지 같이 가주겠다 계속 그러셔서 아 네 감사합니다 하고 30초 같이 걸었네요.
웃긴 건 오늘따라 그 길에 10여명의 사람들이 우글우글 수다를 떨고 있어서 그 골목이 전혀 위험하지 않았다는 거ㅎ
저번엔 밤에 술취한 아저씨가 갑자기 왁 해서 식겁한 적도 있었긴 했는데 평소에는 안전한 골목입니다.
암튼 집 앞에 다와서 감사합니다 하고 들어가려는데 갑자기 이름이랑 핸폰 뒷자리를 물어보더라구요? 제가 머뭇머뭇하니까 이런 거 올려야 되는 게 있다며 괜찮다고 알려달라고 하시고는 적어갔습니다.
음 뭔가 실적이 있어야 되는 활동이었던건가.. 그런 생각을 했네요.
신청한 적 없는 안심귀가서비스를 당하고 30초 안전하게 귀가체험해봤습니다.

※ p.s. 추운 날임에도 아주머니들 활동 감사합니다.

추천 6 반대 0

댓글목록

안전한 동네 거주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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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를 다닐 때 골목들도 유심히 고려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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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어느 정도 있어야 생각하는 곳도
요즘엔 사람이 없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느 정도 사람이 있는것이 반가운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더군다나 늦은 밤길은 더  그렇지요.
아무튼 기분좋은 경험을 하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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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뜬금없지만 기분좋은 경험이었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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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상이 하도 흉흉해서 골목길 위험하긴 하죠..특히 늦은 밤에는요..아주머니들이 좋은일 하시네요..
밤에는 더 추운데 아주머니들이 고생하시네요.
오월이님도 항상 조심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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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신보다 아주머니들이 더 걱정되는 추위였네요 감사할 따름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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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많을 때에도 항상 활동을 하시나보네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안전한 곳임을 다시 한번 느끼셨을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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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재밌는 경험이었습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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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이님껜 미모조차 빛을 잃게하는 아재개그가 만렙으로 탑재되어 있어 안전하다는 걸 그분들이 모르셨구나 아이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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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재개그가 괴한 취향저격이면 어카지
그땐 마스크를 벗어야겠어요 괴한 삼십육계 줄행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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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쓰고 다니니까 가끔 냉장고 바람이 그리워서 저도 가끔 출근할 때 마스크 내리고 10초 정도 가다가 다시 올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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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쵸 춥지만 상쾌한 겨울공기의 그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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