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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점을 보고 왔습니당
 
주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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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2-29 14:56:58 조회: 1,839  /  추천: 6  /  반대: 0  /  댓글: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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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는 눈에 보이는 것과 수학 과학적인것만 신뢰하는 성격이고
종교적인 부분을 신뢰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종교활동을 어리석게 생각하진 않습니다만
그냥 종교를 기반으로 하는 모임, 마음의 안식처 정도로만 생각합니다
타로 이런거도 믿지 않구요

이 글도 그냥 이랬다 정도로 쓰는 일기 같은 글이니
그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로 봐 주시면 좋겠습니당

제가 아는 분 주변에 무당이 있는데
어쩌다 이 분 이야기를 참고해서 상당한 유명인이 되었습니다
그 지인도 무당,신 이런거 안 믿는 스타일인데
그러면서 곁에서 이런 저런 일을 겪고 듣다보니 안 믿을 수가 없게 되더라고 하더군요

저도 2년전부터 알게 되었는데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신기한 사건이 많더라구요
예를 들면 몇 년 전에 상담받은 손님에게 'CPR 자격증을 따라' 라고 해서 그 손님이 '뭐지?'하면서 속는셈치고 따뒀는데
얼마전에 가족이 쓰러졌는데 병원까지 옮겨지기 중간단계에 그 분이 CPR로 시간을 벌 수 있었고 살릴 수 있게 됐다고 인사하러 온다던지 등
우연일 수도 있는데 신기하죠



저도 그런 일들을 지켜보다보니 나는 어떻게 보일까 하고 다녀왔습니다
제 속마음 들키는거 별로 안좋아하기도 하지만
'어디 한 번 맞춰봐'라는 자세로 들어가면 맞추고 못맞추고를 떠나서 대화도 안되고 상대도 불쾌할테니 솔직하게, 믿는 마음으로 상담했습니다

저와도 대화는 종종 했지만 제 이야기를 한 적은 없었어서 베이스는 별로 없는 상태에서 시작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저희 엄마를 딱 집어서 얘기하시더라구요
약을 달고 사실텐데 림프 이런 쪽이 안좋으신거같다구요

부모님 세대에 약 달고 사는 사람이야 많지만
저희 엄마가 림프 부종 문제 있으시거든요
그리고 건강에 대한 이야기 좀 더 하고
제 건강에 대한 얘기를 좀 하고
동생 얘기도 하는데 저희 아빠 얘기는 안하시길래 물어봤더니
아버님은 신경 안 써도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빠가 술담배 매일 하는데 아직까지 건강검진하면 엄청 건강하시긴 합니다

이 분이 평소에 이야기하기를
무당이라는게 '너 내 말 안 들으면 큰일나' 이런게 아니고
사람의 운명은 정해져있다. 그 운명대로 잘 갈 수 있게 길을 알려주는 것 뿐이다
라고 하거든요

그래서 제 길은 어떤 길인가 물어보고 싶었는데 묻기 전에 다 이야기해주시더라구요
지금 가는 길이 길이 맞다. 금전적으로도 이 쪽이 맞다
그리고 이런 쪽으로 장점이 있으니 이런 쪽으로 하면 잘 될거다
시기는 어느 정도쯤이고
결혼은 이 쯤에 하게 될거다 라구요

위에 CPR썰처럼 내가 준비해두면 좋은거, 피하면 좋은게 있냐고 물어보니
딱히 그런건 없다. 그래도 하나 꼽자면 언어를 준비해두면 도움될 거다 라고 해서 어느 언어인지도 알 수 있냐니까 영어라고 찝어주시던데
영어야 당연히 잘하면 대부분 도움되긴합니다만

제가 한-영 번역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드린 적 있는데(사실 제가 한 건 아니고 한 다리 통해서 받은건데 그 분은 그걸 모름) 영어 못하는거 캐치하셨나봅니다
그 때 있던 다른 사람들은 제가 영어 좀 하는 줄 알았거든요

제 여자친구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제 동생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이런이런면이 있다고 하는데 거의 맞는 이야기더라구요

형은 다크한 면이 있는데 동생은 순수하고 밝은 면이 있다고 하는데
그거는 정확히 맞거든요
저는 의심도 많고 그런데 동생은 거의 백치미 수준으로 맑구요
그리고 동생은 이런걸 조심해야한다. 그러지 않으면 망한다 라고 강하게 이야기하구요
저에 대한 부분이야 알 수 있지만 동생건은 신기했습니다

그리고 '내년 x월에 이동을 하게 될 수 있는데'
라고 하셨는데 그게 제 지금 사는 집 계약 딱 끝나는 시기거든요
년도는 맞춰도 시기까지 맞추는건 좀 신기했어요

그런식으로 기간을 딱 머지 않은 시간으로 잡은 사건이 2개 정도 있는데
진짜 그런 일이 있나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얘기하면서 '어 나 그런거 얘기한 적 없는데' 라고 생각하는게 몇 번 있었는데
찍어서 맞췄다기엔 확률적으로 힘든 이야기들이라 좀 신기했습니다

어릴 때는 이런거 더 안믿었는데
나이먹으면서 보니 내가 보는게 다가 아닐 수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래서 기업들마다 그렇게 무당을 끼고 있나 하는 생각도 드는 요즘입니다
대통령만 봐도 법사가 옆에 있듯이요

아무튼 저는 이 분을 신뢰해서 상담받은거지
다른 무당이나 등등에게 점을 보거나 할 생각은 지금도 없습니다만
한 번쯤 해볼만한 재밌는 경험이었어서 썰을 풀어봅니당

추천 6 반대 0

댓글목록

한 번쯤 보고 싶긴 한데, 한다면 정말 잘하는 분께 보고 싶고, 그래서 결국 점을 본 적이 없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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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아예 관심이 없었어서 안 봤는데 처음으로 보게 됐네용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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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정보 쫌....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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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영등포 이 쪽 동네인데 관심있으시다면 공유드리겠습니닷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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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원래 그런데가면 재밋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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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이라 신기하더라구영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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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덴 재미로가죠 ㅋㅋ 어쨋든 의미부여되는거 들으러가는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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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씁니당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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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을 믿진 않지만...주디님 글을 재밌게
읽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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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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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만 아니었으면 저도 좌표구걸할 뻔 했어요 ㅎㅎ
맹신이 아니라 참고하는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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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용 근거가 있냐고 하면 근거를 댈 수는 없는건데
또 맞아떨어지는게 많다보니 참고정도는 좋을 것 같라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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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두 미신을 완전히 믿지는 않지만, 어느정돈는 있는거 같아요, 소중한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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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세계네용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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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후기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었네요 ㅎㅎ 신점은 진짜 신기한 것 같아요. 어떻게 그렇게 딱딱 맞추는지..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분이 진짜라던데, 저도 나중에 꼭 봐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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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도 광고를 전혀 안하는데 입소문으로만 찾아오더라구요
그런데도 스케줄이 꽉 차 있고
아무튼 신기합니당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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