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용) 굵고 복잡한 스피커 선 연결 - 바이와이어 > 음향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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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자용) 굵고 복잡한 스피커 선 연결 - 바이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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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9-27 19:52:50 조회: 3,036  /  추천: 2  /  반대: 0  /  댓글: 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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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앰프와 북셀프로 본격적인 PC-FI 또는 HI-FI를 시작하는 사용자가 많습니다. 무척 고민이 많았을 겁니다. 엔트리급에서는 이것이나 저것이나 큰 차이가 없어서 가격과 편의성만 생각하면 되는데, 처음 시작할 때에는 모든 것이 어렵죠.

 

여러 커뮤니티를 찾아다니며 묻고 뒤집고 다시 묻고 뒤집어가며 제품을 선택하면 이제 즐기는 일만 남았다 싶은데... 모든 일이 그렇듯이 숨은 장애물은 존재합니다. 누워서 떡 먹다가도 "취업 안하냐?" "결혼 안하냐?"는 어머님의 등짝 스매싱이 날아드는 법이니까요.


바로 스피커선 연결입니다. 초보자들을 위해 모 업체에 부탁해서 스피커와 앰프를 바꾸더라도 계속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선을 선물로 제공하게 했더니만 이것이 또 다른 고통을 안겨주었던 모양입니다. 


날아든 선이 이 모양이니 난감할 겁니다. 고급 스피커 선은 보통 이렇게 여러 가닥입니다. 

 


 

 

커터 칼로도 충분히 잘라내고 조절할 수 있습니다만 앞으로 계속 오디오질(?)을 마구 할 생각이라면 스트리퍼를 하나 장만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 중간에 나 정말 좋은 선이다 라는 자뻑 문구는 무시하고... 왠 화살표가 있습니다. 설마 유치한 나 따라 오시오 ->->-> 바보는 아닐 겁니다. 


전기신호가 이 방향으로 잘 흐르게 만들어 놓았으니까 화살표 방향을 스피커와 연결하라는 안내인데 크게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그런 것을 전부 신경쓰면 놀이가 아니라 일이 됩니다. 

 


 

 

앰프나 스피커 연결할 한 쪽 끝을 15cm 정도 남기고 스트리퍼나 커터로 얇게 돌린 후에 잡아 비틀면 이렇게 구렁이의 내장... 아니 면필터와 속선이 나옵니다. 이 선은 종이 쉴드를 써서 함께 잘리는데, 알루미늄 쉴드를 쓴 경우에는 바로 내장이 안나오죠.

 


 

 

바이와이어 4가닥이 모두 나왔습니다. 영화에서는 보통 빨간선이 도화선이어서 이걸 끊으면 안되는데... 이제 헛소리는 그만 하겠습니다. 

 


 

 

이제는 아주 조심해서 고무 커버를 벗겨내야 합니다. 칼날이 조금만 깊게 들어가도 아침 머리 감을 때마다 우수수 떨어지는 제 머리카락과 같은 참변을 경험하게 될 겁니다. 

아주 얕게 일정 부분만 상처를 낸 후에 스트리퍼나 손톱으로 잡아당겨도 고무 커버를 벗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종특답게 '튼튼한 이를 두고 무슨?'하는 분이 있는데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라면 그냥 대충 음양이론을 따져서 양(+)로 갈 놈과 음(-)으로 갈 놈을 분류, 연결하고 끝 하겠지만, 초보자를 위해서는 제대로 설명해야겠죠. 그리고 제조사가 4가닥으로 구분한 이유도 당연히 있을테고요. 


지금 예로 들고 있는 네오텍 선의 경우 설명을 보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저음부를 담당하는 검은 놈과 빨간 놈은 뭔가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실제로 한 단계 더 들어가보면 저음부를 맡은 녀석은 굵은 동선이, 고음을 맡은 녀석은 (고음전달에 탁월하다는) 은선이 들어가 있습니다. 괜히 허세부리며 비싼 것이 아닙니다. 실제로 잘 만들었기 때문에 비싼 것입니다. 

 


 

 

반대쪽도 이런 수고를 해줘야겠죠? 양쪽 모두 즐거운(?) 작업을 마쳤다면 이제는 앰프와 스피커에 연결할 차례입니다. 


앰프에 뭔가를 연결할 때에는 그것이 무엇이던 상관없이 반드시 전원을 끈 상태에서 연결해야 합니다. 


앰프 연결 무척 쉽습니다. 음양이론만 잘 따져서 대충 묶어서 넣어주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고가의 앰프는 이렇게 단자가 잘 만들어져 있어서 쉽습니다만 저가 앰프의 경우에는 선이 안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뒷부분의 추가설명부터 보고 다시 돌아오시면 됩니다. 


그런데... 뭔가 이상하죠? 자 숙제입니다. 지금 뭔가가 잘못되었습니다. 원래 이렇게 만들어 놓고 시즌 1을 끝내는 법입니다. 내년 시즌 2까지 알아오세요...

 


 

 

짠! 시간이 날아가듯이 지나서 시즌 2가 되었습니다. ㅡ.ㅡ


시즌 1에서 저음을 맡는 녀석끼리 고음을 맡는 녀석끼리 뭉쳐서 +/-에 꽂는 실수장면을 연출하며 궁금증을 유발했습니다. 

그렇다고 큰 일나는 것은 아닙니다. 스피커 단자에 잘 꽂으면 그만입니다. 저음 녀석끼리 +의 위아래에 꽂으면 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하면 저음과 고음을 일부러 나눈 고가 케이블을 사용할 필요가 없죠. 


어차피 바이와이어링을 지원하지 않는 앰프라고 해도 저음과 고음을 한쌍으로 +에, 다른 한쌍으로 -에 연결합니다. 

 


 

 

앰프 +/- 연결 선이 스피커에서도 +/-를 제대로 찾아들어가야 하니까 +/- 연결 색을 잘 구분해둬야 합니다. 그래서 빨간 녀석을 빨간 색 + 단자에, 검은 녀석을 검은 색 - 단자에 연결해 두었습니다. 


이제 스피커쪽도 준비를 해야겠죠. 원래 천지창조되려면 좀 벗어야 합니다. 

 


 

 

스피커가 싱글와이어링만 지원하는 +/- 한조면 앰프와 같이 저음과 고음 한쌍을 연결하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잘만든 스피커는 바이와이어 연결을 위해 이렇게 4개의 단자가 있고 위 아래를 철심으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바이와이어는 저음과 고음을 따로 연결할 것이기 때문에 중간의 철심이 필요없습니다. 이렇게 벗긴 후에 잘 보관하면 됩니다. 

 


 

 

그리고 이렇게 대단원의 막을 내리면 됩니다. 

 


 

 

저음을 맡은 굵은 동선의 녀석들을 각각 +/- 자리에 연결하고 고음을 맡은 은선의 녀석들을 각각 +/- 자리에 연결하면 됩니다. 


구리 선을 좀 길게 뽑았다면 단자 안에 밀어 넣고 한바퀴 돌린 후에 아래로 조금 잡아당기면서 단자를 조이면 스피커 선도 단단하게 조여집니다. 


너무 길게 뽑거나 느슨하게 연결해서, +/- 연결 선끼리 만나는 일은 절대로 없게 주의하세요.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아니라 남북전쟁이 일어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복습하면 이렇습니다. 

 



 

 


그리고 앰프나 스피커 단자구멍이 좁은 경우에 사용하는 편법입니다. 


이건 이전에 정리했던 설명을 재활용하겠습니다.  

 


 


추천 2 반대 0

댓글목록

오...구세주 같은 글입니다. 복습 겸 이유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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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도 오래간만에 해보니깐 헷갈리더군요. 모처럼 자료 정리를 해서 이리 저리 재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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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활용할께요. 정성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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