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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에 대한 억측스런 단상...
KIA |
즌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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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9-18 19:19:42 조회: 237  /  추천: 3  /  반대: 0  /  댓글: 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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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로지 억측에 의지해서 버나디나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버나디나를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눈다면

그 경계는 필이 광주에 방문한 날입니다.

그날이 아마도 5.16이었을 겁니다. 그러고 보니 다깍기맛아오의 군사쿠데타날이었군요.

전반부는 1할대에 허덕허덕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너무너무 우연이랄 수 있게 필이 방문한 그 날 저녁부터 버나디나는 각성을 합니다.

 

여기까지는 모두 아는 사실이죠.

그런데 버나디나가 각성한 그 이유가 어쩌면 진짜 필에게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필은 3년간 3할 20홈런을 꾸준하게 해주던 타자였습니다.

한때는 소년가장으로 타이거즈 타선을 혼자 이끌던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준수한 타자가 계약이 되지 않았고, 더군다나 버나디나는 1할대 타율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 필도 계약하지 않아버리는 상황에서 필이 한국이라면 나도 선수로 뛸 수 있다고 해버리니 버나디나가 짤릴 것 같은 것 때문에 각성하게 되었을까요?

아닙니다. 저는 반대로 생각합니다.

 

도리어 은퇴 후에도 필을 받아준 기아구단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추측이 됩니다.

용병들은 못하면 바로 퇴출되어버리는 것은 이미 버나디나도 알고 있습니다.

한국을 선택하기 전에 이미 메이저리그 혹은 마이너리그에서 뛰었고 먼저 한국에 왔던 동료들에게 들었을 것이고 자문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정답을 요약하면 안정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필을 끝까지 책임지고 있다는 그 사실을 직접 필에게 듣고 그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보았으니 전달력은 완전히 달랐을 것입니다.

이건 기회라는 것과는 조금 다릅니다.

 

박병호를 예를 들 수 있습니다.

박병호도 엘지에서 엄청나게 많은 기회를 부여 받았습니다.

하지만 포텐은 넥센에서 터졌죠.

그때 박병호의 인터뷰가 생생하게 기억됩니다.

너를 빼지 않을 것이니 니 마음대로 쳐라고 했다던...

그리고 박병호는 우리가 잘 알고 있듯 날아 오릅니다.

 

생각보다 많은 선수들이 자신을 믿어주고 안정감을 줄때 포텐이 터집니다.

 

버나디나도 이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명 짤린 용병인 필이 은퇴까지 한 마당에 팀은 최선을 다해서 그를 지켜주고 있다라고..

 

그리고 버나디나는 몸이 아픈 줄 모르고 몸을 던져 냅니다.

그 분홍 빛 풍선껌과 함께요. 


추천 3 반대 0

댓글목록

제가 엘지팬이다보니 엘지기아 경기만 봐서 그런지 몰라도 버나디나가 엘지엔 정말 강했어요 시즌 초부터ㅠㅠ
타격에 힘빼고 툭툭쳐서 안타치고 코스 좋으면 2루타치고 이래서 되게 미웠는데 엠팍에선 사람들이 다들 버려야 된다(뽐뿌에서 였던 거 같아요) 수비만 되는 반쪽짜리 용병이다 이랬었거든요..
아니 저리 좋은 선수를 내칠 생각을 하다니 이랬는데 역시나 점점 적응하더니 뭐 지금은 크보 최고의 외국인 타자가 되었습니다ㅋㅋ
구단에서 주는 안정감도 있지만 분명 엘지도 한 몫했을거예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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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죽하면 엘지전 잘 친 버나디나보고 운빨이라는둥 그랬었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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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엘지 아니었음 0할대 선수가 되었을지도...ㅡㅡ*;;;;
그런데 엘지 뿐 아니라 잘할때는 잘하고 못할때는 대부분이고... 이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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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엘지 경기만 보다보니 그런 부분은 몰랐군요ㅎㅎ
암튼 형제님들 올해 통합우승하셔서 엘지에게도 좋은 기운 불어넣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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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는 베트 길이를 줄였어요 ㅎㅎ
시즌 초부터 코치나 동료들이 베트 길이가 너무 길다고 했는데 그냥 본인 쓰던거 써보겠다고 밀어부치다가
베트 사이즈를 줄이고 스윙 모션도 힙턴 중심으로 바뀌었죠
그냥 그러면서 좋아졌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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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많이 해봤다더군요.
스윙폼도 바꾸고 서 있는 스탠스도 바꾸고 배트도 바꾸고 옷도 바꾸고...
원래 심성이 좋아서 잘 벼텨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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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아의 모토가 동행이라죠...ㅎ...프로 경기 팀 주제어가 동행이라는게 좀 어색하긴 하지만...결과까지 좋아서 더더욱 좋네요...ㅎㅎ...버나디나도 롱런했으면 좋겠고...팻딘도 후반기엔 초반의 무적 모드가 다시 잘 작동하는 것 같고...(뭐 헥터야...안 뺏기려고 노력해야 하는 상황이니...)...국내 선수들도 모두 다 잘 챙겼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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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팀 스카우터만 오면 대충 던져서 방어율 높게 만드는 두 사람 : 핵터, 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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