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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CBR125
2015.01 ~ 2015.10.30 까지의
총 1년을 채우지 못한 짧은 라이딩이지만
그 기간동안의 기억은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속도의 한계라기 보다는 출력의 한계를(장거리 라이딩시 0부터 100까지 끌어 올리려면 손발짓이 ㄷㄷㄷ) 느끼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익숙해지다보니 큰 불만은 없었습니다.
다만. 시즌을 마무리하게 된 계기인
제주도 일주...
서울 - 목포간의 라이딩에 있어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물론 즐거웠던 기억과 함께요.
2015년 10월 30일.
여행 마지막날. 목포 -> 군산 -> 서울 까지의 길고 긴 당일치기 여정. 춥고도 매우 추운 고난의 날을 겪고.
시즌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125cc로는 아무것도 안되겠다.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을 사야겠다 라며
물넘어가듯 바이크를 금방 처분해버립니다.
이어서 이어진 2년간 후회의 날은 또 다른 이야기로 ...
Ⅱ. MTB
있는지도 몰랐던 겨울을 보내고
봄이되어 2016년을 맞이 합니다.
바이크 라이딩을 하면서 1~2박으로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다 보니
모아둔 돈은 없고. 막상 바이크를 팔았어도 적은돈이라 어떻게 할수도 없고.
일단 돈을 모아야겠다. 라면서 방치되있던 MTB를 꺼내 듭니다.
하지만...
비루한 체력과 함께 혼자서 타려니 뭘하든 재미가 없어서 OTL....
시외버스와 함께 저멀리 강원도로 점프를해서 라이딩을 해도
즐겁다가도.
풀샥 MTB의 힘겨움과 함께 찾아온 업힐에 가로막혀 땅바닥만 보고 쥐어짜길 일수...
이게 희열이 되야하고 재미가 되야 하는데
전 경치보는게 더 좋더라구요.
그렇게 한창 여름가을시즌만 불사르고
다시 고이 접어버리게 됩니다.
Ⅲ. 가방달린 바이크를 찾아서
안되겠다. 바이크를 사야겠다. 마음가짐을 가지며
원하는 기종을 찾고 구상합니다.
처음에는 포티에잇을 생각했지만, 막상 깡통 포티에잇을 보고 앉아보니
그닥 감흥이 없습니다.
반면 인디언 스카우트가 더 환장하게 만들어 버립니다.
근데 포기했습니다.
그냥 왜인진 모르겠는데. 좀더 세월을 겪어보고 선택해도 늦지 않을꺼 같습니다.
`-`;;;;
어떻게 해야하나 생각하면서
내가 필요한 부분들을 하나씩 적어 봅니다.
1. 꼭 리터급까지는 필요 없지만, 쿼터급은 피하고 싶다. 이유는 기변의 중복투자를 방지하기 위함!
2. 무조건 가방 달린 바이크로!!!
3. 공임비 얼마 나올지도 몰라서 두근반 세근반 기다리는거. 집근처 어디 센터가 좋을지 지도 검색도 이제 그만.
4. 무이자 할부 어떻게 안되겠니...?
5. 그래도 카울달린게...
를 생각하며 찾다보니 가격은 좀 나가지만 그래도 허용되는 F800GT를 고르게 됩니다.
현재 있는 돈은 300. 내년 시즌 온으로 잡은 4월까지 남은 시간은 대략 7개월
1400을 추가로 모으기는 불가능할것 같습니다.
근데 프로모션으로 50%선납 무이자는 될거 같습니다.
Ⅳ. 2017년
매달 지출을 최소화하고 돈을 열심히 모아야겟다 다짐하지만.
나가던 지출이 없어졌다고 해서 그게 저축이 되지는 않습니다.
나가던게 안나가면 다른데서 나가더라구요...
현재 모은돈 대략 1200정도
차량가 50%납부하고 부가적인 의류, 보호구 구입하고. 2소 면허 취득. 보험료. 취득세 납부등을 하기에
크게 부담 없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1년간 바라만 보던 모토라드에 문을 두드립니다.
Ⅴ. 모토라드
처음은 대표번호로 연락을 하였습니다.
2017년식 800GT 견적좀 부탁드리려구요 라고.
17년식은 아직 출고가 되지 않았기에 불가능하다라는 말과 함께 16년식의 프로모션만 안내를 받습니다.
공식외의 내용도 매우 궁금하였지만 특별히 돌아오는 대답은 없어서
다음에 연락하기로 하고 마무리 지어버립니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 이번에는 모토라드를 방문 합니다.
이런저런 상담과 함께 내린 결론
물론 프로모션의 지원이 있기에 가능하지만.
일전에 고민했던 굳이 중고차를 살필요가 없겠는데?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할부가 아닌. 무조건 일시불로 질러야겠는데? 라며 계산기를 두드립니다.
번외로... R나인티 스크럼블러 ㄷㄷㄷ 합니다.
그 뒤에 바라본 800GT 괜찮습니다. 무난합니다.
앞에 있는 R1200RS보기 전까지는...
ㅎㅎㅎ
<F800GT 스페셜 그레이 전시차량>
Ⅵ. 결정
집에와서 다시 한번 검토를 해봅니다.
아직 한창 겨울이지만 좋은 혜택과 함께 재고차량을 구매하느냐.
언제 들어올지, 어떤 프로모션일지 미정인 17년식을 구매하느냐.
딱 하루만 고민하고 결론을 내립니다.
이렇게 된거 도박한번 해보자 하면서
못먹어도 고. 2017년식 일시불!
그러면서 마이너스 통장 개설을 진행합니다;;;
Ⅶ. 기다리며...
모델 선정과 자금을 마련하고나니 한결 마음이 가볍고
어여 3월이 와서 면허 등록을 진행하고, 17년식이 입고될 날짜를 기다립니다.
그리고 얼른 봄이 되어 날씨가 풀리기를...
한편으로. 평일에는 건들지도 못할 바이크 주말에는 많이 탈 수 있을까 걱정이지만...
올 한해도 행복한 라이딩을 보낼 수 있기를 희망하며 글을 마무리 합니다.
ㅠㅠ...
#1. 아직 늦지 않았다. 800GT 말고 좋은 바이크 많다! 라며 다른 바이크도 추천해주시면 감사히 생각해보겠습니다.
#2. 여기저기 아는데 다 찔러봤지만. 신규 종합보험은 절대 불가능하다라는 답변을 들었습니다.
일단 신규는 책임으로 들고. 1년 무사고로 넘긴다음 종합으로 올라가야할거 같습니다.
전에 들었던데가 kb여서 kb 책임으로 들려고 하는데
혹시나 삼성이나 다른데에서 1년 무사고면 종합으로 넘어가기 쉬운 보험사 정보를 알고 계시다면 부
탁드리겠습니다.
사고라는게.. 제가 피하려고 해도 갑작스레 찾아온다는걸 알기에
어떻게든 종합으로 가고 싶습니다 `-`....
입춘이 지나긴 했지만. 아직 날이 춥습니다.
조심히 운전하시며 무복하시길!
오늘도 좋은하루보내세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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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바리 GS 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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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는 양발착지가 안될거 같습니다... 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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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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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출고하고 집으로 가져오는것도 험난할거 같은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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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gs.... 일단800 지티좋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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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식이나 17년식의 차이점을 크게 두지는 않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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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GT 저도 눈여겨보고있는데, 적당한(?) 가격대의 만능투어러인것같습니다. 이성의 영역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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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째 생각만하고 처다만보고 글만 읽다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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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800R이 예전처럼 짝눈으로 나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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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기억속의 800r은 모두 짝눈이어서 멋지다! 라고 감탄사가 나왔는데. 요즘껀 짝눈이 아닌가요? 충격과 공포가 ㄷㄷㄷ... 이러면서 다시 구글 검색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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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긴글 잼있게 잘읽었습니다~^^ 필력이 좋으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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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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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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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요정님이 제글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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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주행스타일이 정확히 뭔지 아직 못정하신거 같습니다. 글의 내용으로는 경치보는게 좋다고 하셨으니 클래식 바이크가 맞나 싶다가, 가방달린걸 찾는다고 하셨는데 포티에잇/인디언 스카우트가 땡긴다고 하시고, 그러다가 카울이 달려있어야 한다면서 800지티로 넘어가버리시네요ㅋㅋ 일단 말씀하신 조건에 부합하는 차는 사실 800지티보다 z1000sx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약 만약 800gt로 간다면 조건좋은 16년식 살거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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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의견 감사 드립니다. 마음 정리하는겸 의식의 흐름대로 작성하다보니 쓰고자하는건 많지만 너무 길어질듯 하여 글을 아끼다보니 너무 아낀거 같습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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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gt나 z1000sx나 순정 사이드백은 옵션 아니었나요.(z1000sx는 16년식부터 포함이던가..가물가물하네요) 돈백 우습게 넘는걸로 압니다. 그런데 어차피 순정 사이드백도 기존 제조사들(기비/샤드 등등)이 만드는 것이니... 좋은 사이드백/탑박스가 필요하시면 추가지출 염두에 두시고 기종선정하시는게 옳은것 같습니다. 가방보다 장르선정이 우선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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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은 프로모션을 끼면... 이런저런 혜택이 좀 있더라구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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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전에 고민하는 지금 타이밍이 어찌보면 가장 재미있는 시간일 것 같습니다. 시즌오픈전까지는 여유가 있으니 차분하게 생각해서 고르시면 될 것 같네요. 좋은 선택 하시기 바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