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에어필터를 점검해보기로 해봐요~
우리 에잎찡의 에어필터는 어찌 생겼을 지 설레는 마음으로 에어필터 케이스를 열어봐요~ 룰루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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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한 느낌이 물씬~
새.. 새카맷....!!
손으로 살짝만 만져보았을 뿐인데 푸스스 부숴져버리는 거 있죠?
믿을 수 없어요.. 우리 에잎찡의 속이 이렇게 새카맣게 타버렸다니!!
못난 주인을 둔 에잎찡에게 미안하다앜!!!!
가뜩이나 노쇠한데도 저를 위해 열일해주는 에잎찡인데 제가 해준게 뭐가있나... 급히 잇님들께 조언을 구해봤어요!
그러던 중 한 잇님이 추천해주신 방법을 사용해보기로 해요!
아~주 저렴하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예요!
자! 춘쳐니와 함께 따라해볼까요? 고고싱~
오늘의 재료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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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래 사용하던 에어필터
2. 인터넷으로 구입한 유니필터 리필용팩
3. 실과 바늘
4. 가위 또는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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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죠?
유니필터 리필용 팩의 착한 구성!
필터만 덜렁 올 줄 알았는데 비닐장갑과 물티슈가 함께 들어있는 것 있죠?!
제조사의 이런 세심한 배려!
춘쳐니는 이런 섬세함에 금방 반해버리고 만답니다!
습식 필터기 때문에 기름이 손에 묻지 않도록 장갑이 들어있어요! 두개가 기본 세트인데 이에 맞추어 한 켤레도 두 켤레! 물티슈도 두 팩!
두개니까 쌍따봉!
WoW!!!
지저분한 필터는 거침없이 확! 벗겨내버렸어요
도저히 봐줄 수 없는 그런 더러움이었답니다ㅜㅜ
필터 망쪽은 강한 바람을 불어주어도 좋지 않고, 물로 씻어도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춘쳐니는 유입구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만 물티슈로 슥~삭!
깨끗하죠? ^*^
필터부에 알맞게 재단한 유니필터로 망을 예쁘게 감싸서 예쁘게 꿰메어 주기로 해요~
필터는 높이, 지름보다 살짝씩 크게 재단해주는게 춘쳐니가 알려드리는 꿀!팁!
스펀지기 때문에 크게 잘라주어야 필터안에 쏙~ 하고 알맞게 들어간답니다
그리고 꿰맬 때 너무 짱짱하게 꿰메면 유니필터가 쪼그라들어서 필터에 유격이 생길 수 있어요!
유격이 생겨서 필터가 걸러내지 못하는영역이 생가면 안되겠쬬?!
1단을 마감한 모양이예요!
유니필터도 기본 2겹, 에잎찡의 에어필터도 2겹으로 만들어주먼 딱이랍니다!
나머지 한 겹도 마찬가지로 높이는 살짝 넉넉하게!
하지만 이번엔 필터망에 감싼채로가 아닌 따로 만들어볼게요!
겉면 필터는 이렇게 밖에서 꿰맨 뒤 씌워주면 편해요!
1단의 둘레보다 살짝만 넓은 정도로 만들어준 뒤 이렇게 양말처럼 쏘옥~ 신겨주면 2단도 완!성!
꿰매고 지저분하게 남는 부분은 칼로 슥삭 슥삭! 잘라 마감해주었어요
이렇게 새롭게 태어난 에잎찡의 에어필터가 완성~~
하지만 이렇게만 끝낸다면 살짝 아쉽겠쬬?!
유니필터가 담겨있던 비닐을 이용해서 우리 에잎찡에게 줄 선물이 예쁘게 포장되었어요!
이 정도면 에잎찡이 반하지 않을 수가 없겠죠?
유니필터가 담겨있던 비닐은 필터오일까지 잔~뜩 머금고 있으니 필터를 장착하기 전까지 더욱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어요!
이런 작은 디테일이 바로 '일.거.양.덕' 아니겠어요?!
전 에잎찡에게 새 에어필터를 달아주러 다시 슈웅~
그럼 잇님들 담에 또 봐용~~~*
(지도가 이상해보이는 건 틸팅을 넣었습니다)
(유재석님을 뵈러 오신 분들은 죄송합니다. 짝퉁이예요)
심적으로 심난하고 심난해서 해야할 일들에 집중이 너무 안되네요
심난하고 심난해서 심심한 건 아니지만 심심하니 지도를 구경해봅니다.
가까운 과거에 지도에 매일같이 그날 그날의 별(즐겨찾기)들을 새겨놓고 그 지점을 방문하고 나면 별을 떼어버리는 직업을 갖고있었는데 이 기능을 일상에 가져오니 재밌어요. 평소에 여러 회원님들 어디 투어 다녀오셨다 어떠했다 말씀주시면 검색해보고 구경하다가 여기 꼭 가봐야지 하면서 즐겨찾기 등록하곤 합니다. 당장 별 따러 가진 못해도 언젠간 저 별을 따보자.. 이런 마음으로..
근데 사실 어제까진 새겨놓은 별이 많진 않았어요. 끽해야 제 소재지 주변의 명소이지만 정작 제가 바이크로 가보지 못한 곳들. 이를테면 산정호수와 여우고개, 허브아일랜드 앞 국도, 소양댐 뭐 이런곳들과 네비를 위해 편의상 기록해놓은 양만장, 집 등등..
심심해서 열어본 지도였는데 둘러보니 소중한 ..와 함께했던 장소들이 참 많네요. 잠깐 기억나는 최근의 장소들 몇개만 별찍어봤는데도..
언젠가 한 번 에이프로 투어를 해보고싶다, 막연한 의지만 있었는데 차근차근 구체적인 계획을 해봐야겠습니다. 방학시기에 떠나게 될 것 같고, 꽤 더울 것 같다는게 걱정이지만..ㅎㅎ
즐거웠던 추억들이 아픈 기억이 되버린 요즘이지만 언젠가 떨쳐낼 수 있기를..
하하; 새벽새벽한 끄적임이었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