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X-ADV & 아프리카 트윈 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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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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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6-19 11:35:51 조회: 4,879  /  추천: 12  /  반대: 0  /  댓글: [ 20 ]

기변희망대상 X-ADV 시승을 드디어 해봤습니다.

최근 4주동안 토요일이되면 강남 혼다코리아에 전화를해서

X-ADV과 아프리카 트윈을 시승하려 했는데

번번히 시승이 안된다, 차가 없다, 시승이 될수도 안될수도 있다, 다른 딜러점 가라는

답변덕에 무시무시한 인천딜러점으로 향합니다.

(가는길에 티맵 뻑나서 전용도로 탔네요 바이크 인생에 오점이...ㅠ)
​ 

날씨가 이제는 완전히 여름입니다. 신호대기중에 에어컨 나오는 차에 몰래 타고싶을정도죠

50분가량 달려서 도착한 인천딜러점! 그리고 마침내 영접한 X-ADV!!
게다가 실물깡패 빅토리 레드색상이네요 흐흐

 

밋밋하면서도 기계 느낌 물씬 풍기는 강철인간을 닮은 전면부




튜브리스 와이어 스포크 휠, 체인가드, 핸들가드등의 멋쟁이 옵션이 보입니다.




풀 엘씨디 디지탈 계기판과 케이블타이에 묶여있는스마트키의 조화로움이 엿보입니다.




혼다의 미들급 패밀리룩이라 할 수 있는 뒷태!
투박해보일 수 있는 전체적인 라인을 리어에서 날카롭고 이쁘게 잘 빼냈습니다.
작지만 LED라 매우 밝은 테일등!

 


XXL 알파텐 풀페이스 헬멧이 수납가능한 트렁크
유압봉은 1개지만 짱짱하네요 닫을때 쾅 내리면 잘 안닫기고
살며시 내려준다음 꾹 눌러주면 잘 닫힙니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주변에 있는 지인의 아파트단지로 침투 

과속방지턱을 얼마나 잘 넘어가줄것인가 두근두근..

사실 사전에 인터넷으로 X-ADV의 서스펜션이 생각보다 좋지 않다, 기대 이하라는 평을 접하고

기대치를 많이 낮추고 시승했는데.. 서스펜션의 셋팅이 너무 무르게 되있던건지

순식간에 퍽!하고 스트로크가 끝까지 닿아버리더군요..
공짜 시승하는 주제에 서스 하드하게 조절해달라고 하긴 거시기해서 그냥 계속 시승을 진행했습니다.
뭐 말은 이래도 적당히 깨진도로 파인도로는 무시할정도로 승차감이나 벨런스가 아주 뛰어납니다.
티맥이었으면 깨진도로에서는 털털털하면서 핸들까지 충격이 올라올텐데..
X-ADV의 서스펜션, 승차감은 틀림없는 탈 스쿠터급!! 원래 메뉴얼이라 당연한거일려나요?

기타 가속성능, DCT체험을 위해 인천의 이륜차를 위한 고속도로 오정대로에 진입

스포츠 모드 넣고 무자비하게 당깁니다. 역시 티맥스보다 우월한 제로백을 보여주는데

100이후부터 가속력이 현저히 줄어드는게 느껴집니다. 가속은 꾸준히 되지만
힘이 빠지는 느낌이라는 표현이 맞겠네요 브레이크 성능은 매우 여유롭게 좋습니다.
정차시 엔진브레이크가 살짝씩 걸려 미약하게나마 울컥하는 느낌도 나네요 ㅎ

종아리 안쪽이 카울에 닿으니 뜨듯한게 이 안에 엔진이 계시구나도 느껴집니다.
 
좌회전 코너돌면서 별 생각 없이 눕혀보는데 부드럽게 잘 누워줍니다만
스포티한 칼같은 숏코너는 바이크 특성상 약간 힘이들더군요
코너때 동작이 기민하지 못하고 커지는 느낌입니다.
 

또한 순정 윈드스크린의 커버력이 기대이상이었습니다. 투어시  주행피로도가
현저히 줄어들고 인터컴 하기 편할것으로 예상되네요​
 

마지막으로 가장 좋았던건 2기통다운 2기통 사운드와 필링이 살아 있습니다.
기분좋은 진동이 전신으로 느껴지는 재미는 2기통의 매력이죠 (티맥스 이 1.5기통같은놈..반성해라)

이렇게 알듯 말듯 오묘한 느낌으로 시승종료..

그리고 아프리카 트윈(DCT) 시승!


얇상한 학다리 모델같은 느낌의 앞태!

 


혼다 특유의 안이쁜데 볼수록 이쁘면서 정가는 디자인!




시승차에는 요시무라 머플러가 달려있네요
(사실 집에와서 사진 보기전에는 RS4는 무슨 듣보 브랜드인가 했습니다.)



리어ABS on/off버튼.. 임도를 위한 G모드 버튼.. 여러가지 정보를 나타내주는 분리형 디지털 계기판  

전체적인 라인.. 올라타서 보면 혼다스럽지 않게 이쁘네요
사진에는 잘 안나왔지만 왼쪽 레버는 파킹 브레이크라더군요 어쩐지 유격이 엄청나게 벌어져있더라니..

파킹브레이크를 잡으면 계기판에 파킹브레이크 경고등이 들어옵니다!

​

역시나 테스트를 위해 다시 찾은 아파트단지.. CRF250L처럼 꿀렁하면서 넘진 않지만
별 무리 없이 넘어가주고 스탠딩 포지션시 과속방지턱을 찾아 헤맬정도로 편합니다!
그리고 스탠딩 포지션시 엉덩이도 매우 시원하다는 장점이!

그리고 주행성능 알아보러 찾은 오정대로.. 연비가 18~22정도 나온다는 글이 많은데

그도 그럴만한것이 어지간한 속도에서 2,200rpm을 안넘길정도로 저rpm으로 충분한 주행이

가능합니다.  머플러 튜닝이 되어있어서인지 제법 할리같은 소리도 나네요

그러다 스포츠모드를 넣고 달리는데 x50쯤에서인가 파워밴드구간에 들어서면

머플러 소리가 "둥당둥당둥당..."하다가 갑자기 크와아아앙! 하고 울부짖네요 ㄷㄷ

가속력도 엄청나서 스탭에 올려둔 발이 풍압에 떨어질판입니다. 
그래봤자 달리기위한 바이크가 아니라 600cc급 가속도가 될려나요?!
코너는 안좋다는 평이 있었지만 이런 장르의 바이크는 처음 접해봐서인지 정말 돌기 어렵더군요

무게 중심이 위에있어서 불안한 느낌이? 사실 그것보다는 내 바이크가 아니라 조심하는
마음가짐이 걸림돌입니다...ㅠ  그리고 핸들 돌아가는 반경도 엄청납니다.

 

이렇게 시승 마치고 집에가려고 1.5기통 스쿠터 타니

나쁘게 말하면 노잼이고.. 좋게 말하면 매우 정숙하네요..

티맥 + 아크라보다 순정 X-ADV에서 나오는 2기통 필링이 더 박력넘칩니다. 

리터급2기통인 앞트윈 + 요시무라의 조합은 머리까지 멍멍해질정도고요

티맥이 X-ADV 대비 장점이라면 후반에 힘 빠지는게 덜하다는것과 무의미한 최고속
발뻗기 포지션이 좀 더 편안함 그리고 파킹레버정도랄까요? 

X-ADV은 앉자마자 요즘 바이크 기술이 얼마나 진보했는지 몸으로 전해져옵니다. ㅠ
 

맨 처음 인테그라로 DCT를 접했을땐 놀라울정도였는데

이번에 X-ADV으로 DCT를 접했을때는 DCT의 단점이 눈에 들어와서 

프로토타입이 공개되자마자 이거다!!했던 X-ADV으로의 기변이
꽤 고민되는 시승이었습니다. 반면 앞트윈은 분에 넘칠정도로 좋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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