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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이게 말하자면 스토리가 긴데..
중고로 사서 잘 타고 다녔습니다.
머플러/쌍발혼 구변도 다 하고,
근데 어느 날 부터 브레이크등이 계속 들어옴&레버 안 당기고 시동이 걸림
(브레이크 스위치 고장 의심 친구가 나중에 고치겠다고 함)
근데 그리 큰 불편이 아니라서 반년 이상을 타고 다녔죠.
날 풀리면 제가 고쳐주겠다고 해서..
그러다 어느 순간 전기 쪽 문제인지, 헤드라이트가 들어왔다 안들어왔다 발발발 떨리고 난리가 납니다.
그래도 몇 개월을 타고 다닙니다.(구직 중이라 돈이 없었던 친구 ㅠㅠ)
제가 저희 쪽 지점에 맡기라고 수차례 권유를 했지만, 괜히 미안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권유를 거절..
지난 달 퇴계로 스즈키 센터(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죠)에 입고를 시킵니다.
그 쪽에서는 와이어하네스 교체를 말하며 40만원 정도를 부릅니다.
친구가 일을 시작하게 되어서 큰 금액이지만 정비를 맡기고, 정비가 완료 되는 동안 제가 간간히 가서
언제쯤 되느냐는 등 질문을 합니다.(실제로 부품을 사러 종종 가기 때문에 제 얼굴을 알기도 하고...)
그리고선 되찾아왔는데 이게 왠걸...증상이 하나도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달리 방법이 없었던 친구...아침 8시반부터 저녁 8시반까지 일을 하다보니....
2주 가량이 지난 어제, 제가 퇴근 후 친구가 일하는 곳에 들러 제 바이크를 놔두고 친구 넥스를 타고
지점에 가서 바로 뜯었습니다.
미케닉이 아니라서 많은 스쿠터들을 뜯어 본 것은 아니었지만, 제가 본 스쿠터 중 배선 작업이 제일 쓰레기...
(이건 해당 센터에서 했을지 아니면 그 전부터 그랬을지 모르겠지만, 큰 금액을 지불하고 와이어하네스를 교체를
했는데 배선이 그렇게 엉망인 상태라면 센터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
점장님과 배선 상태에 놀라며 작업 논의를 하던 중 손님이 오셔서 점장님은 손님 바이크를 정비.
제가 브레이크 스위치(교체 레벨 하!하하!!쉽습니다.)와
스로틀 케이블을 교체했습니다.(이제 스쿠터 스로틀 케이블은 자가 교체 가능 레벨 달성!)
그리고 한숨을 쉬고 있었는데 외근 나갔던 미케닉 복귀
점장님/미케닉분/저 셋이서 친구 넥스를 가지고 회의를 시작합니다.
(전기가 죽었다 살았다 하는 등 총체적 난국.............ㅠㅠ)
그리곤 친구가 퇴근을 해서 옵니다.
점장님과 미케닉분께서 친구에게 상태 설명을 하고, 제가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복잡한 배선 다 잘라버리고 최대한 필요한 배선만 살리고, 구조변경 비용이 아깝지만 쌍발혼은 하나 제거하고 등등
빠르면 오늘 작업이 완료될테고, 늦어도 내일은 완료가 되겠죠..
친구는 속이 상할테고 기분도 많이 상했습니다.
퇴계로의 상술에 놀아났다는게 저도 친구로서 화가 많이 났습니다.
심지어 방문해서 잘되고 있느냐, 언제쯤 되느냐 물어보기까지 했는데...
퇴계로의 해당 센터 미케닉분과는 대화를 할 일이 원래 없었고 앞으로도 없겠지만
부품을 사러 부품 담당하는 분들과는 계속 봐야하는건데...
웃으면서 센터 들어가기가 어려울 것 같네요...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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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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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나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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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으면 엎습니다 거래처라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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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쪽 배짱 업체들이 원체 많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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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뽐뿌에서 요즘은 퇴계로 안그런다면서 영업하시던분 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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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자에 맡기고 싶었는데....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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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넥스가..ㅜㅜ 시원하게 달리고픈 넥스도 슬프고 친구분도 슬프고 김반장님도 슬프고..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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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제가 제 돈으로 산 넥스 부품은 가격을 안받고 싶은데 자꾸 친구가 화를 내네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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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히 보이는데 눈가리고 아웅... 아이언맨들 같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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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겠죠? 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