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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맥스155를 입양해서 신나게 타고 있습니다.. 그러나 예전에 동급의 PCX를 오래 타서 그런지.. 엔맥스의 아이들 진동이 꽤나 거슬렸습니다..

카페를 뒤적이니.. 두가지 솔루션이 있네요?

1. 엔진오일과 미션오일을 100% 합성유로 바꾼다.
2. pcx 또는 보이져 핸들발란스(바엔드)를 가져다 꼽는다.

맥스러브 카페에서 오일이 뭐가 좋을지 찾아보는데, beep님의 예전 암스오일 공구가 보이네요(이번 공구하기 전 상황입니다).

혹시나 팔고 남은 오일이 있을까 싶어 문자 연락을 드리려는데.. 오래 전 공동구매로 인연이 있던 분이었습니다ㅎㅎ 더욱 놀라운건 연락을 드렸더니 이사를 오셨다네요? 저희 옆집이나 다름없는 거리에 이웃사촌이 되셨습니다...ㅋㅋ

암스 오일은 차차 공구를 할 예정이고 에스테르 계열 100% 합성유가 있는데 이것도 인연이고 그냥 교체해줄테니 테스트를 해보라고 하십니다!?

더욱이 beep님께서 오일과 미션오일을 자가 교체할 수 있도록 교육과 함께 손수 갈아주셔서.. 정말 몸둘 바를 모르게 감사했습니다.

오일을 교체한 다음날부터 비가 또 어찌나 내리는지 테스트는 커녕 제대로 한번 주행도 못해봤는데.. 엊그제부터 비가 그쳐서 틈날때마다 겁나게 싸돌아다녔습니다.

솔직하게 아이들 진동은 줄어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일을 바꿔서 그런지 중속 이후와 탄력 주행할 때 체감이 확 달라졌네요. 그리고 아직은 오일을 테스트 했다기엔 부끄러운 거리를 달렸기에.. 차후에 후기를 또 남겨보려합니다.

아이들 진동을 잡는게 주목적이다보니.. 곧장 두번째 솔루션인 핸들발란스(바엔드)를 교체해보기로 했습니다. 오늘 시간이나서 PCX 타던 시절 단골로 다니던 샵에 다녀왔네요.

여전히 PCX를 많이 취급하고 있어서 남는 순정 핸들발란스가 있으면 챙겨달라 요청하니 새것은 아니지만 깨끗한 넘으로다가 두짝을 흔쾌히 내주시네요ㅎㅎ

집에 돌아와서 야마하 순정 핸들발란스를 제거하고 챙겨온 PCX 순정 핸들발란스랑 비교해보니.. 기존것 2개 합친 무게가 PCX발란스 1개 무게랑 비등하네요.. 살짝 놀랐다는..

여튼 지하주차장에서 핸들발란스(바엔드)를 교체하고, 메인스탠드 상태에서 시동을 켜봤는데.. 여전히 진동이 느껴지네요.. 땀만 뻘뻘 흘리고 효과가 없어서 실망감을 안고 집으로 올라왔습니다.

다시 퇴근하는 와이프를 픽업하려고 내려가서 엔맥이에 올라타서 메인스탠드를 내리고 시동을 켰는데.. 이게 왠일인가요;;; 진동이 확 줄어들었네요ㅋㅋㅋ

아이들링 상태(정차)에서 스로틀 당기면 사이드미러가 떨려서 잘 뵈지도 않았는데 이제 잘보입니다ㅋㅋ 오일 교체로 중속이후 끝발이랑 엔진브레이크 걸릴때 부드러움이 생겼는데.. 여기에 핸들발란스 효과까지 더해져서 아이들 상태와 초반 진동이 모두 잡힌 느낌입니다.

알리발로 드레스업용 바엔드 구매해서 달려다가...묵직한게 좋다고 해서 예쁨을 포기하고 무식하게 생긴 PCX 핸들 발란스를 끼웠는데.. 이런 만족감이 생길줄이야..왜 두가지 솔루션을 함께 얘기하는지 이제야 이해했네요ㅎ

기쁜 마음에 후기로 하루 마감합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