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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오후.
쉬야 하고 바라 본 하늘에
구름이 마카롱 처럼 지평선에 걸쳐 있어 바라보고 있으니
사무국장님이 오시며
사진찍으려고?
아뇽, 오토바이 타볼려고요 으하하하
표정에서 느껴지는 에라이.. 이놈아. 괜히 물어봤네
왜 사진이라 물어오셨고
왜 오토바이라 즉답했을까
자리로 돌아와
루팡은 아니고 손은 손대로 꾸준히 움직이며 거슬러 생각해봤습니다.
처음 오토바이라는 이미지를 알게 된
농촌이라 시티는 자주 봐서 자연스러웠는데
지금에서야 생각하면 생활 수단과 이동 수단으로서의 차이가
이건 다른거다! 라고 인식했었나 봅니다.
과거고 현재고 이 장르에 꽂힌 원인이기도 하고 ㅎ
간만에 다시 찾아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장르는 이렇게 찾았고
오토바이를 왜 타나..
왜 샀을까..
간단했습니다.
사진 한창 찍으면서
취약한 풍경 사진을 늘릴 겸
골든아워 좀 더 활용할 겸
자유롭게 이동하기를 원했습니다.
기왕 타는 거
즐겁게
내 취향에 맞는 거
안전한 거
그리고
별 것 아니라는 듯이 넙죽 넘겨주어 첫 시승
까지는 좋았는데
주객전도가 되어
사진은 그대로 ㅂㅂ
오토바이에 빠졌습니다.
그동안 사진 정말 안 찍었습니다.
1년마다 꼬박꼬박 앨범 정리할 정도였는데 -_-;
매료되었다.
라고 표현하면 맞겠다 싶더군요.
기왕 떠올린거
내일 출근 전에 비 올거 같으니
카메라를 챙겨 나가볼까
나온게 이거
물론 출근길 가다가 살짝 옆으로 빠져서
넓은 들이랑 넓은 하늘 보고 규정속도로 부릉부릉~
물 웅덩이들 밟고 진흙 좀 밟아 치덕치덕 더러워지는데도
방울방울 맺힌 것들이 많아서 그런가
기분이 업업 되고
이런 마음으로 사진 찍고나니
뭔가 홀가분해졌습니다.
결과물은 예상대로 건질게 없었지만
떠오를 계기를 던져줘서 참 감사했던 월,화요일이었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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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바이크를 타는 것은 '이제 무얼해도 가슴이 뛰질 않는 당신에게'라는 카피처럼 무료한 일상에 가장 설레이는 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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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거 보여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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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 바이크란 아무생각도안할수 있는 시간을 줄수 있는 도구라서요....바이크는 집중안함 뒤지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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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타다 위험한 상황 몇 번 겪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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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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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 스포츠라는 장르로 보면 오토바이도 충분히 그런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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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감성이 충만하신 것 같아요. 사진도 느낌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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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책을 잘 못 읽었는지 요즘 문체가 이렇게 나가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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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 타면 자유로움을 느끼는거같아요. 차도 어디든 갈 수 있지만 막히면 좀 답답한 느낌인데 온몸으로 바람 맞으며 달리는 바이크는 자유로움을 느껴서 좋더라고요. 속도감도 있어서 그런지 뻥 뚫리는 기분이 최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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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는 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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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사진을 찍어주세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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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바이커인 저로서는 질문과 대답은 무의미합니다..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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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잉? 그래도 데일리로 선택하신 이유가 있지 않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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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크로 장거리 다니는거 보다는 가까운 동네바리 다니는것을 재미로 여기기 때문에요 ㅎㅎ 데일리로 선택하기보다는 어쩌다보니 데일리가 된거죠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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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선택설이 오토바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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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마카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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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 어려서부터 게임과 같이 걸어온 인생이였다는 걸 깨달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