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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G650x moto 7500km 주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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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8-15 16:21:02 조회: 1,307  /  추천: 11  /  반대: 0  /  댓글: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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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오일 갈때가 되었지만 비가오는 관계로 나가지 못하니 주행기를 작성해봅니다. (ㅜㅠ)

현재까지 약 5개월간 7500km를 주행했고, 평균적으로 한달에 1500km씩 주행하네요 ㅎ

7,500km 중 약 5,000km를 순정 뒷쇼바가 터진채로 주행했습니다...

2,500km는 윌버스 쇼바로 교체 후 주행했구요.

쇼바를 교체하던 입양 후 5,000km 시점에서 대대적인 소모품 교체가 있었습니다.

다만 소모품을 교환했다 뿐이지 주행질감이 달라진지는 잘 모르겠네요 ㅎㅎ

 

1. 주행질감

타 장르의 바이크에 비해 높은 시트고는 붕 떠갈거 같지만 의외로 노면을 그대로 읽는 편입니다.

요철을 지나갈때의 충격은 거의 전해지지 않지만 노면 상태가 나쁘다는 건 바로 읽히네요.

언뜻 볼때 매끈해 보이는 도로에서도 자잘한 요철이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미묘하게 불안정한거 같으면서도 그냥 잘 갑니다 _-;;;

 

4기통 바이크는 소유해보지 못했지만, 듣기로는, 그리고 유튜브에서 악셀레이션 영상을 봐도

앞에서 쭉 빨아당기는 듯한 가속력을 보여줍니다.

2기통 바이크는 코멧 육반R을 소유했던 적이 있습니다.

엔진보다 좀 앞쪽에서 잡아채는 듯한 가속감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단기통인 G650x는 급 가속에도 시트 아래쪽에서 밀어주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바이크와 같이 달린다는 느낌이 들어서 맘에 듭니다.

 

2. 잔고장.

전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해당 기종의 잔고장은 워터펌프의 팬이 깨지는 문제지만,

예열이 제대로 안되었거나, 최고속으로 너무 오래 달렸을때 발생합니다.

넷상에서는 당했다는 분들이 많았지만, 해당 기종이 드라이섬프인 것도, 

타 바이크엔진과 어떤점에서 다른건지도 모르던 분도 꽤 있는지라 솔직히 고질병이라는 의견이 썩 신뢰가 가지 않네요.

 

3. 코너링

자세 잡기가 애매 합니다,

그래서 보통 카운터 스티어링을 주고 린 아웃으로 돌긴 합니다만,

행오프로 돌더라도, 스쿠터보다도 더 기울여야 안정적으로 돌아나갈 수 있습니다.

대신 고배기량 단기통의 토크는 적은 액션으로도 무난하게 업힐이 가능하게 도와줍니다.

기어가 다소 높게 잡혀 있더라도 그냥 땡기면 됩니다 ㅎㅎ

 

4. 가속력

가속력이 비교가 될만한 기종이 없을까 많이 찾아봤었는데,

KTM의 RC390과 거의 비슷합니다. 

제로백만 제외하면 0-140, 0-160 및 추월가속이 0.1~0.2s 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5. 제동력

칼같이 꽂히진는 않더라도 딱 원하는 지점에 세워줄 제동력은 됩니다.

10년전의 것이지만 어쨋든 달려있는 ABS도 상당한 도움이 됩니다.

 

6. 열

평소에는 거의 없지만, 한번 쌓이게 되면 다소 황당하게 뜨겁습니다.

 

특히 급가속시 열이 엄청나게 뿜어져 나옵니다.

평범하게 4시간은 연속 주행해야 올라올 열이 급가속 네댓번만으로 비슷하게 나옵니다.

열이 뿜어져 나오기 시작하면 종아리 부근이 다림질됩니다.

 

7. 기타

엔진오일을 줘 패는 듯한 교체주기를 가집니다.

센터 사장님이 3,000km면 갈아줘야 한다고 해서 뻥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상당히 넉넉하게 잡으신 편이었습니다....

2,500km면 100% 합성유가 광유가 됩니다.

연료 펌프가 고장난게 아닐까 싶은 진동이 몰려 오기떄문에 교체하게 됩니다.

더 타다 갈아도 엔진은 괜찮다고 하시는데.... 사람이 안 괜찮습니다.

 

연료품질을 매우 가립니다.

현대오일뱅크와 S-oil, SK가 구분이 될정도로 필링이 달라집니다.

일단은 고급유 권장엔진이라 그런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재미있는 바이크 입니다.

순간 순간 짧게 치고나가기 좋고, 장거리 주행도 나쁘지 않습니다.

긴 트래블을 가진 서스펜션 덕에 과속방지턱도 그냥 지나갑니다.

다만 너무 딱딱한 시트는 좀 커스텀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9.5L의 연료통은 너무 적은 듯 싶은 감도 있지만, 

보통 26정도의 연비. 조져도 23은 나오는 연비 덕에 적어도 230km는 무난하게 달립니다.

연비 주행시 최대 28.5km/l 가량의 연비를 달성한적도 있습니다.

 

뭔가 부족한거 같은데 뭐인지 모르겠네요 ㅎㅎ

생각나면 추가로 적겠습니다.

 

아,

총평 : 쿼터급 중고 가격, 쿼터급 최고속, 쿼터급 연비 그리고 나나한급 가속력!


추천 11 반대 0

댓글목록

엔진열에 종아리가 다림질된다는 부분에서 뜨아 했구요ㅋㅋㅋㅋ
그거 빼면 만족스런 바이크 같아요...
미들급인데도 연비도 착하네요^-^)/
안전하게 오래타시길 바래요~~^-^)/

    1 0

만족도가 120% 인지 기변병도 안옵니다 ㅎㅎ
다만 이거 폐차할때까지 타고 나면 기변할게 있긴하려나.... 싶은 생각만 간간히 드네요.
전세계적으로 빅싱글엔진이 차례차례 단종 수순을 밟고 있어서요....

    1 0

비엠 엔진을 믿고 오래오래 타세요~~^-^)/
기변병이 안온다니 반가운 소식이에요~~^-^)/

    1 0

BMW에서 많이 쓰긴 했는데....
BMW 엔진은 아니라는 함정이 있습니다 ㅋㅋㅋㅋ
봄바디어-로텍스 합작 설계 엔진이에요 ㅋㅋ

    1 0

아 그렇군요! 몰랐어요^-^;;

    1 0

소유했던 사람들도 잘 모릅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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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시내+투어로는 단기통이 짱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진짜 잘타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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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님께 비하겠습니까 ㅎㅎ
전 온로드만 다니니 이대로 가다간 5년이면 갈데 다 가봐서 질려서 안탈수도 있지만,
커브님께선 앞트 사셨으니 온로드 투어뿐만아니라 임도 투어까지 다니실테고
그러면 최소 20년은 질리지도 않으실텐데요 ㅎㅎ

    1 0

크..비포장도로갈때 같이함 가시죵!

    1 0

피렐리 스콜피온 트레일이나 콘티넨탈 TKC 사면 연락드리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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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면 거의 맞춤형 바이크 수준이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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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위해 BMW가 만들어준 바이크인건 확실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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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쯤 그렇게 사고 싶었던 기종인데 이런 저런 문제 있다는 말 듣고 접었던 녀석이네유 ㅜㅜ 저도 언젠가 한 번 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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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가 있는건 해당 기종을 다뤄본 미케닉 분이 극도로 적다는 것이 있긴 합니다.
환검떄 가서 들은얘긴데..,.. 아직도 신차가 있다고 합니다 ㅎ
신차급 중고가 아닌 그냥 신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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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바도 리얼쥐님 차량이군요... 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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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한만큼 다룰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나 그런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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