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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녀석의 도움으로
삼성직원을 제외한 그 누구보다 빠르게
노트8을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256gb 미드나잇 블랙... 공삼이도 미드나잇블랙이니 깔맞춤 헤헤
좋습니다ㅠㅠㅠ 며칠동안 폰 카메라가 고장나서
제주 어딜 가도 사진을 제대로 못 찍었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열심히...ㅠㅠ
그리고
9월 4일에 형사조정다녀왔었습니다.
후기가 늦었네요ㅎㅎ
아래부터는
가해자 - 아재
저 - 저
로 명칭하겠습니다
제주도 지방 검찰청 형사조정실 205호 앞.
어떤 말로 속을 뒤집어놓을지 속이 아린다.
그래도 들어가서 결단을 내야겠지. 하고는
조정실 문을 여는 순간 -
조정실 관계자 - 아직 전 사건이 덜 끝났어요 나가서 기다리세요
저 - 넹~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다가 옆방에서 인기척이 들리길래 쓱 봤더니
그 아재가 앉아있습니다.
아재 - 여~~!
순식간에 목 뒤가 아파옵니다.
저 능글맞은 표정과 제스쳐, 말투. 정말 혐오스러워서 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냥 쌩까고 당당하게 그 방에서 믹스커피 하나 태워서
호로록 마시며 나와서 대기했습니다.
한 10여 분 흘렀을까, 전 사건의 조정이 끝나고
저희 차례가 되었습니다.
입장과 동시에 저한테 능글맞게 말걸며 터치하려는 아재.
그 아재를 막아서는 형사 조정실 관계자님들.
조정실 - 피해자한테 쓸데없는 말하지마시고 앉으세요.
조금 속시원하더군요.
그 후 형사조정을 진행하기에 앞서 저와 그 아재의
신상정보를 각각 확인하고 출석인정했습니다.
그 후에 바로 한 것이 가해자 측의 항변이 아닌
가해자 측의 "사과"였습니다. 조정하시는 분께서 직접 그렇게
말씀하셨죠. 사과할 거 있으면 지금 하라고요.
그리고 아재가 한 말...
아재 - 아니 젊은 양반, 나는 이 자리에 와서야말하지만, 내가 폭력을 했다고 하는데 나는 폭력의 정의를 모르겠네? 아들내미같아서 뺨 한번 이렇게 쓰다듬은게 폭력이라 하면 어떻게 하라고? 그게 폭력이라 할 수가 있나 에이~ 나는 젊은 양반 운전 조심히 하라고 그런건데 너무 기분나쁘게 받아들인 거 아닌가~?
저는 정말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 씨발새끼는 지금 당장 내가 저 이빨을 다 털어내도 저럴 인간이구나'
저는 심호흡 한번 하고 할 필요없는 항변을 시작했습니다.
저 - 조정관님. 제가 형사조정하러 여기 나왔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거 봐요. 목격자도 있고 추가적인 욕설과 폭행 증거영상도 있는데, 그걸 일부러 안 쓰고 있으니 어리게보고 기만해서 저렇게 거짓말로 선동해서 자기 잘못을 나몰라라하는데. 제가 뭣하러 여기 앉아있어야돼요? 여기 형사조정실아닌가요? 제가 피해자고 저기가 가해자. 근데 왜 피해자가 이딴 소리를 듣고 있어야돼요? 아니 더군다나 법적으로 둘다 성인인데 내가 왜 당신한테 짧은 말 반말을 듣고있어야하는데? 이거 사람 완전 우습게 보네 진짜
이때 아재가 뭔가 조땠다싶었는지 제 말을 끊어먹으려고 하는데
조정관 - xxx씨(가해자)는 잠시 조용하시구요, 아니 아무 말도 하지말라니깐!!!
아재 - ...
조정관 - 아이고... 피해자분 죄송하지만 잠시만 나가있어주시겠어요?
저는 밖에 나와 커피 한잔 또 태워먹고 있으니 다시 부르시더군요.
조정관님은 아무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아재 - 아이고... xxx씨... 제가 생각을 한참 잘못 한 것 같습니다... 제가 나이는 많이 먹었지만 사회경험도 많이 없고, 몸도 아프고 해서 판단을 잘못 한 것 같습니다... 거짓말하려고 한게 아니구요... 주절주절... (생략) 죄송합니다...
이런 식으로 몇번을 파리처럼 손을 빌며 사과하기 시작하더군요.
저 - 아저씨. xxx씨. 첫번째로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 당신이 말한 것처럼 당신 사정이 있듯이 다른 타인에게도 타인의 사정이 있고 생활이 있어요. 니 기분나쁘고 뭐같다고 남 때리고 욕하고 타인한테 민폐끼치면서 이때까진 잘 살았을진 몰라도, 당신 주변 사람들은 진짜 힘들게 살았을거에요. 그리고 저는 그런 꼴 절대 못보구요. 당신 사정이 이렇다 이렇다 싹싹 빌거면서 왜 그런 짓을 했대요? 이렇게 될 지 모르고? 나도 몰랐어요 이렇게 될 지. 왜 내가 내 시간버려가면서 이 곳에서 당신을 마주앉아보고 있을지 누가 알았겠어. 이게 민폐란거에요. 타인한테 민폐끼치면서 살지 말구요. 생각을 하고 행동해요. 그리고 두번째로, 사과는 진작에 했어야지. 사람 우습게 보고 사람 속여대면 쉽게 넘어갈 줄 알고 사과는 안하셨죠? 근데 이거봐. 사과를 손이 발이 되도록 하고 있네? 하하하. 사람이 당신 마음처럼 쉬운게 아녜요. 사람 귀한 줄 알고 살아요. 아이구 꼴보기 좋다. (생략)
아재 - (연신)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조정관 -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 - 돈노리고 신고한 것도 아니고, 저 꼴볼려고 신고한거죠.
저는 절차를 잘 모르니 알려주시겠습니까?
조정관 - 처벌은 확정된거고, 여기서 어느정도의 보상 합의가 이루어지게되면 후에 처벌 수준이 어느 정도 낮아진다는 것 뿐이죠.
저 - 보상은 어떻게 산정하죠?
조정관 - 피해자 분이 여행오신거고 여행도중에 시간빼서 오신거니
왕복비행기 티켓값에서 조금 더 받는 수준이 적당할 것 같네요.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폭행이지 상해의 건이 아니기때문에,
그 이상은 어렵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아재는 슬슬 눈치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30만원정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100만원불렀습니다.
아니 내가 밤마다 아저씨한테 맞은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손이 떨려서 일상생활을 못했다 시전.
아재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착하게 살께요
저 - 100만원아니면 아 몰랑 시전
조정관 - 가해자 분 잠시만 나가주세요
아재 나가고...
조정관 - 피해자 분 ... 조금만 선심쓰시는게... 사과받기도 어려운 곳인데
저 아재는 무려 사과를 했으니...
저 - ㅋㅋㅋㅋㅋ사과받았다고 합의 덜렁해주면 내 속이 아려서요.
30만원해줄건데 그냥 맞장구나 쳐주세요 금방 끝내겠습니다.
조정관 - 아하. 가해자분! 들어오세요!
그렇게 몇번 아몰랑 니알아서해 시전하다가
30만원에 합의해줬습니다.
고소취하서 지장찍고 나서 벌떡 일어나더니
저한테 악수라도 한번 해달라고 진짜 고맙고 죄송하다길래
그냥 말걸지마요~ 눈에도 띄지마요~ 하고 나왔습니다.
조금 인실x이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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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들어가서 결단을 내야겠지. 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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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 넹~
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다가 옆방에서 인기척이 들리길래 쓱 봤더니
그 아재가 앉아있습니다.
아재 -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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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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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10여 분 흘렀을까, 전 사건의 조정이 끝나고
저희 차례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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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재를 막아서는 형사 조정실 관계자님들.
조정실 - 피해자한테 쓸데없는 말하지마시고 앉으세요.
조금 속시원하더군요.
그 후 형사조정을 진행하기에 앞서 저와 그 아재의
신상정보를 각각 확인하고 출석인정했습니다.
그 후에 바로 한 것이 가해자 측의 항변이 아닌
가해자 측의 "사과"였습니다. 조정하시는 분께서 직접 그렇게
말씀하셨죠. 사과할 거 있으면 지금 하라고요.
그리고 아재가 한 말...
아재 - 아니 젊은 양반, 나는 이 자리에 와서야말하지만, 내가 폭력을 했다고 하는데 나는 폭력의 정의를 모르겠네? 아들내미같아서 뺨 한번 이렇게 쓰다듬은게 폭력이라 하면 어떻게 하라고? 그게 폭력이라 할 수가 있나 에이~ 나는 젊은 양반 운전 조심히 하라고 그런건데 너무 기분나쁘게 받아들인 거 아닌가~?
저는 정말 그 순간.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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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 ...
조정관 - 아이고... 피해자분 죄송하지만 잠시만 나가있어주시겠어요?
저는 밖에 나와 커피 한잔 또 태워먹고 있으니 다시 부르시더군요.
조정관님은 아무 말씀도 없으셨습니다.
아재 - 아이고... xxx씨... 제가 생각을 한참 잘못 한 것 같습니다... 제가 나이는 많이 먹었지만 사회경험도 많이 없고, 몸도 아프고 해서 판단을 잘못 한 것 같습니다... 거짓말하려고 한게 아니구요... 주절주절... (생략) 죄송합니다...
이런 식으로 몇번을 파리처럼 손을 빌며 사과하기 시작하더군요.
저 - 아저씨. xxx씨. 첫번째로 해주고 싶은 말은. 지금 당신이 말한 것처럼 당신 사정이 있듯이 다른 타인에게도 타인의 사정이 있고 생활이 있어요. 니 기분나쁘고 뭐같다고 남 때리고 욕하고 타인한테 민폐끼치면서 이때까진 잘 살았을진 몰라도, 당신 주변 사람들은 진짜 힘들게 살았을거에요. 그리고 저는 그런 꼴 절대 못보구요. 당신 사정이 이렇다 이렇다 싹싹 빌거면서 왜 그런 짓을 했대요? 이렇게 될 지 모르고? 나도 몰랐어요 이렇게 될 지. 왜 내가 내 시간버려가면서 이 곳에서 당신을 마주앉아보고 있을지 누가 알았겠어. 이게 민폐란거에요. 타인한테 민폐끼치면서 살지 말구요. 생각을 하고 행동해요. 그리고 두번째로, 사과는 진작에 했어야지. 사람 우습게 보고 사람 속여대면 쉽게 넘어갈 줄 알고 사과는 안하셨죠? 근데 이거봐. 사과를 손이 발이 되도록 하고 있네? 하하하. 사람이 당신 마음처럼 쉬운게 아녜요. 사람 귀한 줄 알고 살아요. 아이구 꼴보기 좋다. (생략)
아재 - (연신)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
조정관 -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 - 돈노리고 신고한 것도 아니고, 저 꼴볼려고 신고한거죠.
저는 절차를 잘 모르니 알려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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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관 - 피해자 분이 여행오신거고 여행도중에 시간빼서 오신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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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는 슬슬 눈치보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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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원불렀습니다.
아니 내가 밤마다 아저씨한테 맞은 생각에 밤잠을 설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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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한번만 봐주세요 착하게 살께요
저 - 100만원아니면 아 몰랑 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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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 나가고...
조정관 - 피해자 분 ... 조금만 선심쓰시는게... 사과받기도 어려운 곳인데
저 아재는 무려 사과를 했으니...
저 - ㅋㅋㅋㅋㅋ사과받았다고 합의 덜렁해주면 내 속이 아려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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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인실x이었나요^^?
추천 25 반대 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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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욕 보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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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이었지만 사이다 내용이라 지루함이 없었네요~ |
|
추천 쾅쾅콰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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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좀 잘 주무실수 있으시겠네요 저도 저런 일 격으면 |
|
어휴.. 고생하셨어요 |
|
아이고~내속이 다 시원하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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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진짜..ㅠㅠ 고생 많으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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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hnny on the spot님의 댓글 Johnny 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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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잘 하셨네요. 놋8으로 이쁜사진 많이 찍어주세요~ |
|
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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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스프라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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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는 제가 속시원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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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종결되었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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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개사이다네요 ㅎㅎ 속이 후련합니다 ㅋㅋㅋ |
|
크으 사이다네요 잘마무리되서다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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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글맞은 영감탱이 사과하는척은.. |
|
아이재밌어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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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시원하네요ㅎㅎ |
|
고생하셨군요 |
|
진짜 욕많이 보셨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