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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크 첫 당일치기 투어. 장거리 간략한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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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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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5-22 03:39:20 조회: 1,574  /  추천: 15  /  반대: 0  /  댓글: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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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도 좋은데 할일도 없고 마침 바이크가 놀고 있길래.. 어디 가볍게 다녀와볼까 해서 나섰습니다.

 

너무 장거리는 부담스럽고.. 또 서울 시내는 돌아다니기 싫고 해서

어디를 가볼까 고민고민 하다가. 지난 10년동안 한번 가볼까 생각했지만 또 절대 가고싶지 않던 애증의 장소를 가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연천... 저의 군복무 장소입니다.

 

항상 절망의 휴가복귀 코스였던 그곳을 다시 찾아가서, 

요 근래 나태해진 스스로를 다잡는 계기를 만들어볼까 합니다.

 

제 거주지에서 경기북부를 가려면 노원 도봉 시내를 뚫고 가야 하는데

차도 많고 신호도 많아서 상당히 짜증이 났습니다.

 

 

티맵으로 이륜차 전용 경로를 설정해서 따라갔는데. 자꾸 이상한 길을 안내하더라고요.

짜증나서 그냥 동두천 가는 3번 국도를 탔는데 이상하게 바이크가 한대도 안보이네요. 아마 자동차 전용인 모양입니다..?

하지만 진출입로 어디에도 자동차전용이라는 안내를 못봤는데.. 제가 부주의 해서 놓친거겠지요?

아무튼 얼른 나와서 구불구불 시골길로 갔습니다.

 

경기북부는 정말 풍경이랄 것도 없고. 군부대와 농가, 공장과 공사장 뿐입니다.

그냥 쉬지않고 한시간정도 달리다 보니 목적지에 도착합니다.

 

 

 

 

 

휴가 복귀할때 이 다리를 건너서 산속으로 걸어갔었는데요.

다시 와보니 감회가 새롭... 지 않고 그냥 짜증이 나네요. 

10년만에 왔는데 이 동네는 하나도 변한게 없습니다.

 

복무하던 부대 앞까지 바이크를 타고 가봤는데 바로 옆 사격장에서 사격중이라 총맞을 까봐 얼른 나왔습니다.

 

 



 

듀크 사진 찍으려고 그냥 찍어봤습니다.

뭐 볼것도 쉴곳도 없어서 뭘 할까... 하다가 급 쉬야가 마려워서 화장실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부대에서 가장 가까운 번화가를 찾아가야겠지요.

 





듀크의 자랑거리 계기판입니다.

핸들바에서 블루투스 컨트롤이 되니 편하네요.

그런데 듀크의 문제점은 포지션이 계기판을 보기 굉장히 불편합니다. 거의 볼일이 없네요.

핸들바를 잡고 달리면 상체가 앞으로 숙여지면서 길바닥만 보게 됩니다.

 




 

부대에서 가장 가까운 역입니다. 전철은 아니고 통근열차? 가 다니는 곳으로 알고있는데요.

저는 복무시절 동두천까지 버스탄 다음 전철을 타고 다녀서 한번도 타보지는 못했습니다.

아무튼 화장실을 깔끔하게 이용하고... 집에 가야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투어 기분좀 내보려고 관광지를 하나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전곡 읍내에서 20분정도 시골길을 굽이굽이 들어가면 갑자기 덩그러니 이런 곳이 나오는데요.

저 데크를 따라 숲 안쪽으로 이동하면...

 

 

 

 

 

 

 

 

 

ㅋ ㅑ

문재인.. 아니 재인 폭포입니다.

정말 생뚱맞게 폭포가 있네요. 폭포 옆의 절벽도 멋집니다.

아래까지 걸어 내려갈 수 있지만 우리 라이더들은 걷기를 싫어하기 때문에 사진만 찍고 갑니다.

 

 

 

 

 

혼자 갔기 때문에 제 사진을 찍어줄 사람이 없어서 드론을 띄워봤습니다.

장난감 드론이라 10m 밖에 못나는데요. 그나마도 신호가 끊어져서 이 사진을 찍고 장렬하게 추락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뭘 먹을까 하다가... 송추 가마골이라는 곳의 갈비탕이 유명하다길래 가봤습니다.

그냥 예식장 갈비탕보다 건더기가 좀 더 있다.. 정도. 특별한 맛은 없었습니다. 사람은 겁내 많더군요.

 

갈비탕 얼른 때리고 열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후기를 올려야지... 생각하다 침대에서 기절해서 이제 일어났네요.

 

 

 

 

 

이제 어느정도 클러치감에 익숙해져서 시동은 잘 안꺼먹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신호대기때 중립인줄 알고 놓다가 종종 꺼먹기는 하네요.

 

나름 중장거리를 달려보니 듀크의 장단점이 조금씩 와닿습니다.

뭐 장점이야 가볍고 다루기 편하고 잘나가고... 그런거겠지요.

 

지금 불편하게 와닿는 첫번째 것은 포지션입니다.

허리를 펴도불편하고 굽혀도 불편하고... 네이키드의 숙명일까요?

안장도 앞으로 바싹 땡겨앉아도 불편하고 엉덩이를 뒤로 뺴도 불편하네요.

특히 30분 이상 타면 점점 하체가 안장 앞으로 밀리면서 가랑이 사이의 소중이들이 점점 짜부되는데 굉장히 찝찝불편고통스럽네요.

 

풋페달의 위치도 불편합니다

특히 오른발 뒷브레이크에 발을 올려놓으면 무릎이 어정쩡하게 구부러져서...

이 자세를 도저히 오래 유지할 수가 없네요.

그렇다고 다리를 편하게 놓고 있으면 돌발상황에서 뒷바퀴 제동이 안되니 참 고민입니다.

 

 

그밖에는... 자꾸 2단 올릴 때 중립이 들어가서. 신호 바뀌고 출발할때 굉음을 낸 적이 많았습니다.

이건 뭐 변속을 더 힘차게 해야겠지요...?

 

그리고 나름 고배기량(?)으로 왔는데 가속감이 더딘것도 아쉽습니다

0-100 까지는 잘나가는데 정말 칼로 자른것처럼 100을 넘어가면 속도가 잘 안납니다.

한적한 국도에서 깡패 스타렉스를 제끼고 가기에는 아쉬운 가속력인것 같아요.

길들이기랍시고 RPM을 너무 아껴 써서 그런걸까요?

 

물론 100km 까지는 정말 잘나갑니다만. 

 

네? 아... 투어용 바이크를 지르면 되겠군요.

 

 

 

 

 

 

 

 

 

 

 

 

 

 



 


추천 15 반대 0

댓글목록

남자라면~
솔플투어 코스중 하나라는 그코스!
잘봤어요~ :)

    0 0

저는 철원 동송읍 다시 찾아갈갈때  늘  신나는데요.
세월이 흘러서인지 갈때마다 
'앗 밤에 행군하던 길이  여기였네!'
새로운  모습을 보게되더군요.
그리고 갈때마다  길공사도 하더라구요.

장단점을 아셨으니  내년에 기변가십니까?

    0 0

경기 북부는 온통 초록초록해서 달리는내내 눈이 편해서 즐겁더라고요^-^

재인폭포 다시 가보고 싶네요^^
망향 비빔국수&만두도 먹고말이죠^^

듀크가 100이상에서 잘 안나가는 기분이라니 바이크 초보가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네요ㅠㅡㅠ
스펙만 봤을 땐 마력도 크고 배기량도 높아서 100이상은 충분하리라 예상했는데...ㅠㅡㅠ

아쉬운대로 기추/기변 히든카드를 꺼내보심이...ㅎㅎㅎ

    1 0

배기량 높은 분들의 출력 얘기는 다소 걸러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시속 100 이상에서 힘들다"
-> 제로백이 5초인데 100에서 160 가속하는데 10초나 걸려요 ㅜㅠ
같은 얘기입니다 ㅋ

    1 0

둘반알알이는 스로틀 제대로 감으면 계기판 X50 그냥 올라가더라고요...^-^

    1 0

390듀크도 160까진 무난하게 올라가요 ㅋ
제로백보단 더딜뿐...

    1 0

요즘차들 맘먹고밟으면 겁나잘나갑니다.

최소 미들급 2기통이상은 되어야 허타렉스나 허이빠이브들 맘먹고 쨀때 비벼볼만하죠.

    1 0

듘듁!!
투어용 지르시면 되져!

    0 0

엄지발가락 힘 주고 변속 ㅎ

    0 0

스브육반이 필요하신가요?

    0 0

전 17년전에 신교대를 28사단 갔을때 거기위치가 전곡이었죠~^^
네이키드포지션은 허리 꽃꽃히 세우는 편함의 대명사인데 이상하군요ㅜㅜ 자세편해야 오래타죠ㅜㅜ 뭔가 핸들높이랑 백스탭조절을 하셔야할듯요
속도도 길들이기 끝내고 rpm막쓰시면 150까지는 쿼터 최강빠따라던데요~^^

    0 0

드론샷 멋지네요 많이 부숴진 것은 아닌지..
바이크를 많이 접해보지 못해서 듀크는 어떤느낌일지 궁금하네요
필링은 어떨지 소리는 어떨지 요즘 이것저것 궁금해 지는게 많아졌습니다.

    0 0


크.....듘듘.!! +_+

    0 0

캬...여름에 저기서 수영하면 시원하겠당~~

    0 0

투어용 바이크ㅋㅋ 기추핫는겁니까ㅋ

    0 0

추억의 전곡읍.. 휴가 나갈때
새벽4시에 잘 자고있는 당직사관 흔들어 깨워서
비몽사몽할때 당직사관님 김노드외 2명 휴가다녀오겠습니다 충성!하면
응 그래~하고 다시 잠들고.. 위병조장에게 출타시간 주작 부탁한다음
전곡역 앞 뼈해장국집에서 출타자끼리 반주하고 헤어지던 추억이 깃든곳이죠 ㅠ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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