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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할건 없어서 그냥 호텔 뒹굴다 쌀국수 먹고 그랬습니다 ㅋㅋ
이동네는 여느 동남아가 그렇듯 바이크가 도로를 지배하고있는데요
시내 이동할때 grab 이라는 앱을 이용하면
저같이 벳남어 한마디도 모르는 외국인도 쉽게 바이크를 탠덤으로 이용할수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해서 앵간한 거리는 천원미만으로 나옵니다
그런 고로 해쨍쨍한 대낮 말고는 어지간한 거리는 탠덤으로 다녔는데요
이게 아주.. 그들에게는 일상이겠지만
저에게는 스릴넘치는 경험이었습니다
일단 신호체계가 존재는 하나 크게 의미가 없고요
얘네는 차간 거리의 개념이 없습니다
바이크를 범퍼카처럼 타고 다녀요
좌회전 우회전 하다 바이크끼리 부딪히는게 일상입니다
한국이었으면 니과실 내과실 한의원 공업사 대차 견적 나올 일이
한블럭 이동하는 사이에 한두번씩 일어납니다
하지만 다들 그러려니 하고 갈길 갑니다..
그나마 현지인들은 탠덤자가 적극적으로 수신호를 보내면서
충돌을 최소화하려 노력하더군요
여행객에 쫄보인 저는 혹시나 날아갈까봐
탠덤바를 꼭 잡느라 수신호 어시스트까지는 하지 못했습니다
탠덤바 잡고 가는 사람은 저밖에 없더라고요
현지인들은 다들 릴렉스하게 다리꼬고 앉아서 문자도 하고 합니다.
그래도 며칠 머물면서 바이크들끼리 카울긁는것 말고 사고는 한번도 못봤네요
기본적으로 워낙 바이크가 많다보니 속력을 제대로 못냅니다
보통 시내는 40정도.. 좀 뚫린곳으로 나가면 50-60 입니다
운전자들은 언제 어디서든 바이크가 튀어나올 것을 예상하고 천천히 다니고요.
밤에 택시를 탔는데
오히려 도로에 차가 없으면 기사가 불안해하며 천천히 달리는 진풍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다들 보호는 별로 안될것 같은 반모를 열심히 쓰고 다니더군요
헬멧 안쓴 사람은 한번도 못봤는데,
그렇다고 풀페이스 쓴 사람도 못봤습니다
가뭄에 콩나듯 귀덮는 베스파헬멧 쓴사람은 봤네요
아가씨들이 로드샵에서 예쁜 반모를 심사숙고하며 고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러시아워 시내에서 신호바뀌었을때 한꺼번에 출발하는 수백 수천대의 바이크는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얼른 한국 와서 유유자적 제 바이크 타고 싶었는데 비가 쏟아지네요 ㅋㅋ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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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얼마전 다녀왔는데 풀페 딱 한명봤습니다 ㄷ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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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 구경 하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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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가보고 싶네용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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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먹부림 기대하고 갔는데.. 가면 정작 너무 더워서 입맛이 잘 안돌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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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어 카울끼리 부딛히고도 그냥저냥 다닌다니 의아하군요... 그래도 바이크 천국같아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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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바이크를 운전하는 것보다는 안전할겁니다..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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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퍼카 급이면 무섭군용 ㅠ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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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베트남 헬멧 안썻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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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멧 안쓰고 걸리면 오토바이를 압류한다고 들었습니다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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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베트남 가면 grab 꼭 써봐야겠네요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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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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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려들은 얘기론 타국의 운전자왈 범퍼는 그야말로 범퍼기능이라 소모품정도로 생각한다고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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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아름다운 스쿠터나 커브 사고 싶어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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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주변에 주말이면 야시장이 열립니다만 이때 가면 도로에 스쿠터와 사람이 기싸움을 한다라는게 어떤 건지 체감하게 됩니다 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