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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중거리바리 - 이것은 몸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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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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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12-03 12:04:45 조회: 1,270  /  추천: 15  /  반대: 0  /  댓글: 28 ]

본문

/*이 바리 후기는 에피타이저입니다*

 * 내년 봄.. 부산 후기를 기대해주세요..^^

 */

 

 

두 달 전부터 노래 부르던 바다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나 만날 시간만 없으신 분들이 많아 기다리고 기다리다 지쳐 떠났습니다.

 



아침 7시에 일어나서 출발해보니 9시..

예정보다 지체된 만큼 강릉까지는 포기하고 속초만 찍고 오기로 했습니다.

지난 가을 밤, 엄청 커다란 달을 봤던 분기점.




볼도 손도 발도 꽁꽁 얼어서 스로틀을 당기지도 풀지도 못하게 되었을 무렵 결국 휴게소 입성했습니다.

합강정 휴게소.

 




핫팩 사러 들어갔는데 없어서 유자차로 몸을 녹였습니다..

이 때 위에 언급된 분들 중 한명이 거기까지 간걸로 충분하다고 돌아오면 차로 데려가준다는 말을 했지만..

이대로 포기하면 계속 기다리고 실려다니는 처지가 될 것 같아 단호하게 출발했습니다.

사실 추워서 고민중이었는데 오히려 오기를 생기게....




사실 이 휴게소는 딱 한번 밤에 들렀던 곳인데,

이름도 위치도 몰랐음에도 들어가자마자 그때 그 곳! 이라고 알아차려서 신기했습니다.

밤에는 휴게소가 문을 열지 않아 아쉽지만

밤에 봤던 풍경이 더 예뻤습니다.

 




 

휴게소 이전까지는 추웠는데 안된다는 말을 듣고나니 추워하는 것도 지는 것 같아서(?) 

음악도 끄고 목적지만을 향해 달렸습니다..!

그리고 속초 해수욕장.​

 

 




낯선 곳에 세워둔 아르센을 보니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탑박스가 없어 겉옷을 백팩에 넣고 박스 테이프로 둘둘 말고 왔는데 의외로 잘 매달려있었습니다.

불안해서 주행 중에 몇번이나 뒤돌아보기..

 




뿌듯..!

 

하지만...




정신을 차려보니 온통 커플 천지입니다.




해가 지기 전에 춘천에 들어가야하니 바다를 볼 시간은 대략 3, 40분 정도...




조용히 앉아 명상이나 하고 돌아가려고 했는데..

파도 소리가 이렇게 쓸쓸할 수가 없습니다...




애써 아무도 없는 곳을 찾아 헤메이다 복귀 길에 올랐습니다.

뿌듯함과 외로움이 공존하는 바리...ㅎ

 




늦은 새벽 갈 곳 없는 라이더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던 맥도날드를 빠르게 지나쳐..

속초를 빠져나오고..!

 




7000 정확히 찍고 싶었으나 갓길에 세울 곳이 없어 7001로 만족..ㅠㅠ

 




엥꼬 나기 전에 주유하러 들어가 가득 채우고 연비 정산.

게이지 상 FULL이었지만 이틀 전에 채운 기름이라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기름이 6리터밖에 안들어가..?

아마 춘천까지도 돌아갈 수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장거리를 뛸수록 올라가는 알 수 없는 벤리의 연비..

(16->24->37)

 




추워서 복귀 길에도 휴게소에 한 번 들렀습니다.

'소듕한 내 헬멧.. 훔쳐가면 집에 못가..'하면서 소중히 헬멧을 품고 다녀오니

^^..키가 꽂혀있었습니다.

일주일간 키로 놀리기 언금 제약이 걸렸습니다.

 


 

속초.

생각보다 다녀올 만 했습니다.

비록 낮시간을 통째로 써야 했습니다만. (AM9 출발 PM5 도착)

체감상으로는 슝 갔다가 슝 돌아온 느낌?

아무래도 고속도로가 있어 국도에는 차가 별로 없었기 때문에 시내나 몇몇 막히는 구간이 아니면 여유로웠던 덕이 컸던 것 같습니다.

추워서 속도 못 냈던 걸 감안하면 날 풀리면 아마 자주 다녀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번 동네바리 글에 물로리라는 곳을 추천해주셔서 한계령을 먼저 찍고 오겠다고 했는데..

제가 네비를 안 보고 다녀서 길 찾다가 늦어질까봐 아는 길로만 다녀왔습니다..ㅜㅜ

사실 아침까지도 물로리를 다녀올까 고민하다가, 너무 근처여서 

다녀오면 낮 시간이 비어버리는 참사가..

쓸쓸한 일요일 오후를 보내고 싶지 않아서 속초로 마음을 굳혔습니다만.. 사람 없는 곳에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ㅜㅜ

혼자 다니니 제 사진도 남기질 못하고, 휴식도 거의 안하게 되더라구요.

겨울이라 더 그런 것 같다고 애써 위로하며,

올해 고독한 여행은 아마 이번이 마지막이 될 것 같습니다.

 




잔해.

핫팩 덕인지 해가 그나마 뜬 시간이라 그런지 복귀 길은 덜 추웠습니다..

봄가을겨울 라이딩엔 핫팩 필수..

뒷목에 붙인 핫팩이 큰 효과가 있었습니다. 붙이는 핫팩 최고 ㅠㅠㅠㅠ!!!

 




​바다 가면 필수라는 애인과 모래사장에 이름쓰기 미션은 성공했습니다.^^! 

훌쩍. 


추천 15 반대 0

댓글목록

앞으로는 춥다느껴지시면 미련을 두지마시고 복귀하세요.
몸이 탈나요. ㅎㅎ

    1 0

미친 질주는 이제 지양해야겠어요...ㅋㅋ 스쿠터인데도 무릎이 시리더라구요(?)

    0 0

고생하셨습니다. 
저도 한번 속초, 강릉을 가야되는데..... 마음만..

    1 0

미시령터널 넘어가고나니 확실히 온도가 높아지기는 하지만... 너무...춥습니다...!!! 지나치는 라이더분들도 전부 두꺼운 패딩으로 중무장을 ㅎㅎ

    0 0

고생하셧습니다.
오지랍이지만 헬멧은 바꾸심이..
바가지라서가 아니라 저 브랜드 헬멧은
사고시 크게 보호가 안됩니다..흔히 헬멧이 찢어진다고 하죠

    1 0

안그래도 마음에 드는 헬멧이 있어 주문했는데... 전부 품절.. 내년에 들어온다고하네요ㅠㅠ 스몰사이즈 풀페이스가 고개 돌리면 같이 돌아가 시야를 가려서 고민중입니다...

    0 0

몸도 맘도 편하게 다녀온 라이딩 투어는 기억에서 쉽게 잊혀지지만 춥거나 더워 죽을 것 같은 추억은 오래도록 남아있더라고요^^

무사귀환을 축하드립니다^^

    1 0

정말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ㅎㅎ 더 넓은 시야를 갖게 되기도 했구요. 감사합니다..!

    0 0

이 추위에 대단 ㄷㄷㄷ
저도 헬멧은 하루 빨리 바꾸시는걸 추천 드립니다
PS. 아르센3세 아래에 한줄 더있을것 같은건 기분 탓이겠죠?

    1 0

바다보러가기는 계속 생각하던차라 계속 알아봤었는데 말이죠.. 사이즈+디자인+재고있음(!!!)을 만족하는 걸 찾기가 어렵네요ㅠㅠ 볼이 꽁꽁 얼었습니다..
Ps. 아쉽게도....

    0 0

추우면 복귀입니다 몸이먼저입니다
헬멧이 추워보입니다
풀페이스 권장해드립니다

    1 0

이제 몸 걱정을 해야 될 나이가...(?)
정말 풀페가 간절했습니다ㅠㅠ 몇번의 도난 이후 열받아서 싼걸로 질러버렸는데 이 반모는 잘도 안훔쳐가더군요..ㅎ....

    0 0

지역상 수도권보다 많이 추울텐데
대단하십니다.  방한장비도 아직은 많이 미흡하실텐데  나이템이 최고군요

    2 0

핳ㅎ.. 춘천홍천은 정말이지 엄청나게 엄청납니댜...
이제 나이템을 떠나 보낼때가 되어 슬슬 안전템을 장만하려합니다ㅠㅠ

    0 0

엌ㅋㅋㅋ 재밌게 잘 쓰시네요. 잘 봤습니다. 저는 태생이 노잼이라 부럽습니다 ㅋㅋ

    1 0

감사합니다 ㅎㅎ 다른 분들 후기에 비해 미흡합니다..
더 재미있는 후기로 돌아오겠습니다! (열정)

    0 0

방한장비 충분히 갖추고 한겨울의 마른 햇볕을 맞으며 달리면 그 나름의 맛이 즐겁습니다.

장구류는 하나씩이라도 준비하시면 더 즐겁고 쾌적한 라이딩하기 좋으실꺼예요

    1 0

이번에 느낀 것은 풀페이스와 장갑이 있었더라면...하는 생각이었습니다. 더불어 무릎두요..
추워서 덜 여유롭게 다녀온 것 같아 아쉽습니다ㅠㅠ

    1 0

풀페와 무릎보호대는 훌륭한 방한용품입니다 ㅎㅎ

글러브는 열선글러브와 방한글러브중 취향에 따라 택하시면 되고요

    1 0

열선그립도 생각해보았지만.. 손 보호도 되는 장갑을 알아보고있습니다..!ㅎㅎ

    0 0

무릎 바람들면 고생합니다
그래도 무모한게 가끔은 추억이 되기도 하쥬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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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은 매우 약하고 소듕한 곳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ㅋㅋ
가끔 이렇게 대책없이 떠날때가 좋은 기억으로 오래 남는 것 같아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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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네요. 키뺏할뻔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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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시몬스가 있으신 분이 과욕을..!
아르센은 제껍니다(소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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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땐 복귀하셔요~  무리하게 버티다 손가락얼면 레버도 안잡혀요 ㄷㄷㄷㄷ
제가 몇번 그러고 추우면 안탑니다 ㅎㅎㅎㅎ 젊음이 부럽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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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지난 일요일까지가 버틸만한 온도였던 것 같아요ㅠㅠ 미루다가 이제 갔다면 정말 못견뎠을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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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동네 주민은 행복합니다
저도 바이크타고 강원도 한번 가보고싶네요.
여기서 가려면 무조건 박투어라 각만 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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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동네..ㅎㅎ부럽습니다 강원도는 1월이 아주 지옥같아요.. 특히 춘천은 겨울엔 춘베리아 여름엔 춘프리카...ㅠㅠ
그래도 동해쪽은 따뜻한 편이라 다행이에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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