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코 EV-E6 한달(500km) 주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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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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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6-27 13:47:47 조회: 20,721  /  추천: 12  /  반대: 0  /  댓글: [ 29 ]

 

 

 

 

 

이제 와코 EV-E6 수령해서 탄지 한달이 다 되어가네요

 

애초에는 와이프 태우려고 샀지만 시트고가 높아서 출퇴근용으로 쓰던 델리로드는 와이프 주고 

 

제가 E6를 출퇴근용으로 타고 있는데 이제 500km정도 탔습니다

 

 

처음 탔을땐 높은 시트고와 배터리 위치로 인한 높은 무게 중심,

 

자전거 쇼바인가 싶을 정도로 삐걱거리며 성능이 안 좋은 서스펜션으로 인해 

 

역시 싼 놈은 싼값 하네 하는 부분도 있긴 했었어요

 

하지만 무엇이 어떠해도 64만원이라는 가격에 다 용서가 되더라구요

 

사이드스텐드도 각도가 안 좋아서 자빠질랑말랑 하기 일쑤인데

 

센터사장님께서 글라인더로 각도를 바꿔주니 좋아졌어요

 

 

제 출퇴근 거리는 강북에서 용산으로 왕복 약 33km정도인데 

 

충전은 당연히! 회사에서 합니다 

 

퇴근길에 집에 도착하면 배터리는 약 64% 남고 다시 출근하면 약 20%정도 남아요

 

용산보단 강북이 지대가 높다는걸 감안하면 초반보다 후반 배터리게이지가 빨리 단다는걸 알수 있습니다

 

가속력은 100cc인 델리로드와 비슷한 수준으로

 

시속 30km정도까지는 110cc인 scr보다 빠르게 치고나가고

 

그 뒤로는 좀 뒤처지긴 하지만 델리로드와 비슷한 가속력을 보여주긴 해요

 

전기스쿠터는 모터로 구동되다보니 어느구간에서도 풀토크라 초반 가속력이 좋고

 

엔진브레이크가 없다보니 스로틀을 놓아도 자전거 굴러가는 것처럼 잘 굴러가는 편이예요

 

꼭 초반이 아니라도 정체된 도로에서 갑자기 치고 나가는 맛도 좋아서 

 

시내에서 타는 재미가 나름 쏠쏠합니다

 

제 몸무게는 82kg정도 되는데 최고속은 75정도 나오고

 

실질적인 최고속은 65~70정도가 실용적인 최고속인거 같아요

 

근데 스로틀을 70%정도만 감나 100%감나 가속감 차이는 별로 없어서

 

그냥 65정도로만 다니게 되네요

 

타이어는 굉장히 돌타이어라 초반에 코팅 없애는데만 200km 넘게 달린거 같은데

 

500km 탄 현재로선 마른 노면에선 달릴만 합니다

 

코팅 없애기 전까지는 마른 노면에서도 바퀴 잠길 수준이더라구요(살짝 삑 두번 경험)

 

빗길을 주행하실 요량이라면 타이어는 교체하시는게 좋습니다

 

윈드스크린도 달았었는데 쇼바의 품질로 인해 떨림이 너무 심해 하루 달았다가 바로 뗐어요

 

 

확실히 전체적인 퀄리티는 좀 떨어지긴 하지만 이 역시도 가격이 용서해주긴 합니다 ㅎㅎ

 

생긴건 약간 시대지난 클래식 스쿠터 스타일이긴 한데

 

밋밋한 부분을 스티커로 메꿔주니 제 마음엔 쏙 들어요 

 

베스파를 좋아하진 않지만 베스파인줄 알았다는 소리 몇번 들었습니다^^

 

카울은 뜯어서 봤는데 엔진스쿠터의 차대를 가져왔다보니 앞에는 텅텅 비어있더라구요

 

덕분에 카울에 구멍 내서 70mai 블랙박스로 쉽게 매립해버렸어요

 

많은 분들이 빨간색이 피자헛에 납품되는 차라 싫으셔서 승용 많이들 기다리시던데

 

전 상용도 아주 만족하며 타고 있습니다

 

 

구매가도 64만원에 센터 사장님도 신경 써주셔서 편하게 돈도 별로 안 들이고 잘 쓰고 있어요

 

집에 안 쓰던 탑박스 달고 집에 굴러다니던 스티커랑 알리에서 산 싸구려 스티커 좀 붙히고

 

블박 2.5만에 사서 달고 최근 바꾼 사이드미러랑 보험료(50cc이하,소형A) 다 합쳐도 

 

제가 와코에 쓴 돈은 75만원이 안 되네요

 

만약 델리로드를 탔어도 기름값 2.5만원에 엔진오일값(광유 반절), 3천원 정도로 3만원정도만 들었겠지만

 

한달에 4만원씩 보증금 기간인 2년만 열심히 타도 거진 공짜로 바이크 타는 수준이 될거 같아요

 

물론 출고가인 290만원에 달하는 scr110@같은 모델과 비교하자면 한도끝도 없이 형편 없지만

 

구매가인 64만원으로 보자면 이만한 가성비를 가진 제품도 거의(or아예) 없습니다

 

 

주행거리(약 40km), 충전시간(약 3시간)으로 인해 다양한 용도로는 사용하기 좋지 않지만

 

근거리 마실용 세컨이나, 출퇴근전용 세컨으로는 추천해요

 

메인으로 쓰실거면 당연히 엔진이 낫습니다만

 

저렴한 가격에 간편한 용도로 쓰일 마실용 스쿠터 기추라면

 

이만한 모델이 또 있을까 싶어요

 

쿼터급 한대 타는 것보다 쿼터+와코가 돈은 덜 들듯 합니다 ㅎ

 

저도 이거 사서 델리는 와이프 주고 앤씨는 투어&밤바리용으로만 쓰고

 

와코로 즐겁게 다니고 있습니다

 

와코 사세요 두대 사세요!!(배터리가 100만원 돈이라 두대 사는게 더 쌈ㅋㅋ)

 

구매는 성북구 ms모터스에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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