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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에 바이크 첫 사고! [수습에서 마무리까지] 그 분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지금 나는 어떻게 되었을까?
사고 |
곰돌E푸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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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9-08-07 18:25:20 조회: 1,441  /  추천: 10  /  반대: 0  /  댓글: 13 ]

본문

안녕하세요 대구에서 버시스를 타는 라이더입니다

13년 바이크 라이프 중에 바이크 사고로 가장 힘든 순간을 보내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보다는 아내가, 저의 부모님과 친척들이 많은 걱정을 해 주었습니다

올해 2월말 아직은 어두운 새벽이었습니다 늘 타던대로 사무실 가던 길이 두 군데로 갈 수가 있습니다
그 날은 조금 일찍이 일어나 4:50분쯤 타고 나갔던 것 같네요
1.골목길
2.도로를 둘러 가는 길

사고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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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따라 도로로 둘러가는 길을 택했습니다 
평일에는 탈 시간이 잘 없으니 조금이라도 달려 보고 도착하려던 심정에
4차선 도로에서 1차선으로 정주행 하던 중 (그 곳은 사람들이 많이 다니던 곳이라
중앙분리대를 설치해 두었습니다) 횡단보도에서 라보트럭이 제가 있는 1차선으로 들어와
라보의 정면과 제 스쿠터의 왼쪽부분을 부딪히게 됩니다(사고당시 라보의 중앙선침범으로 인한...12대 중과실)
라보의 속도 30키로 정도 제 바이크 40~50키로로 달렸을 때
저는 오른쪽 위로 1.5~3미터 정도 날랐던 것 같습니다 1차선을 달리던 제가 떨어질 때 2차선에 떨어졌으니깐...
지금 기억을 하자면 박는 순간 1초 박아서 떨어지는 순간 1초해서 총 2~3초 안에 모든 게 일어났던 것 같습니다
하프 헬멧을 썼던 저는 턱과 상악 치아 5개가 충격을 받았고 장갑은 공중에 뜬 순간 날라가고 없었습니다
떨어질 당시 오른쪽 다리가 떨어지고 배 왼쪽다리 얼굴순으로 떨어졌습니다
떨어졌을 당시를 기억하면 순간적인 쇼크때문인지 미친듯이 소리를 질렀습니다
그리고 전화기를 붙잡고 피를 토하며(치아를 다쳐 피가 많이 났었습니다) 112에 전화했고 119에는 상대방 차주에게
전화하라고 어마어마하게 큰 소리로 외쳤던 것 같습니다
다행히 주변에 차량이 없었고 2~3분간 시간이 흐른뒤에 차들과 사람들 그리고
119,112에 관계자분들 모두 도착해서 도와주셨습니다
새벽에 아내가 전활 받지 않아 아버지에게 전화했고 저는 응급실로 실려갔습니다
그 순간 누워있는 바이크를 보며 여러가지 생각들이 번개처럼 지나갔습니다
경찰관계자 분들과 그 곳을 떠나기전 바이크를 옮겨 놓기를 요청했고 혹여나 업자들이 가져갈 수 있을거란 생각에
우체통과 나무가 있어 잘 보이지 않는 곳에까지 옮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가 언제 제 바이크를 옮겨 놓을지 확신할 수 없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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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응급실에 도착해서 간단한 작성을 한뒤 심하게 다친 오른다리와 치아쪽을 치료를 받았습니다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바이크를 옮겨야 하는데 이때까지 바이크를 타면서 스쳐지나갔던 그래도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연락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바이크 처리
사고를 당해서 수습을 해봤던 사람들보다 사고없이 잘 타던 사람들이라 세세한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스코업에서 미수선 전문으로 하신다던 tlsfla1409님을 통하여 연락이 닿게 되고(이 분은 딜바포에서도 알려진 분)
바이크를 어떻게 해야할 지 알려주셨습니다 전화드리니 업자가 지나다니다가 줏어간다는 것입니다
서둘러 치우라는 말에 이삿짐하는 지인에게 리프트차량 빌리는 법을 알게 됩니다
연락을 통해서 리프트파량을 30분만에 구하게 되었고 동생을 사고장소로 보내서 
새벽 5시에 사고난 제 바이크를 센터에 입고시키지 않고 제가 머무는 곳 지하주차장에 두게 됩니다
그 때가 11시였던 거 같습니다 하루가 지나기전에 치우라는 조언을 받아들였고
제 바이크는 안전한 곳에 보관하였습니다

바이크 수리는 어디서부터...
몇 개월간에 치료의 기간을 보냈습니다 다리가 완치되고부터는 대물을 처리하기 위해
이리저리 알아보았습니다
먼저 지인부터 연결된 업자, 유명하다는 센터, 협력점, 등등
10곳까지는 아니더라도 8곳정도는 내 바이크를 가지고 수수료라는 명목으로 최소 15%~25%까지
견적서 한 장을 가지고 어떻게든 이득을 취하려던 그런 모습들이 흔했습니다
심지어는 파손된 내 바이크도 자기들이 어찌해 보려는 그런 야심들이...보였지요
바이크 세계도 별거아니었단 생각에 한 동안은 접으려고 했습니다
전손이냐 미수선이냐... 어떻게 될지 진행되는 법을 몰라 고민을 참 많이 했습니다
그러나...

다시 그 분에게 도움을...
스코업에서 미수선 전문으로 하신다던 tlsfla1409님께 연락을 드렸고, 몇가지 서류를 준비후에
견적서를 보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 분께 감사한 것은 라이더의 입장에서 라이더가 손해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주신 모습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몇 가지 필요서류를 건네드리고 견적서를 받았습니다
견적서의 내용은 차값이상을 상회하는 견적비용이었습니다...
전면부를 받치게 됨으로써 전손-미수선 처리로 진행하였습니다
부품에 대한 내용과 바이크 미사용 비용청구 및 보호장구 저 같은 경우에는 헬멧(쉴드부분 파손), 메쉬 장갑 한짝
사고시 날아가 잃어버림, 핸드폰 휘어짐 모두 보상목록에 넣어두었습니다
바튜매에 센터 입고되어 센터에서 업자들이 장난질하는 걸 보면 가관입니다
보상하는 항목이 있을시 기존꺼 반납해야 한다, 돈을 자기들이 받아서 송금해 주는 행위 등등...
사고난 라이더는 센터에 바이크가 입고되는 순간 보관료, 탁송료등등 어마어마한 것을 요구합니다
양이 이리떼 굴을 제 발로 걸어가는 격이지요... 조심하셔야 합니다

견적이후 보상까지...
견적은 수리 파츠별로 금액 7백초반에 금액이 나왔고, 파손된 헬멧 폰 장갑 감가상각 교통비까지 총 천만원 미만으로 견적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인 업무가 있어 몇일 뒤 총 보상액이 나왔습니다 중고가 보상금액해서 대략 신차값에 근접한
금액을 받았습니다 그 분께서도 이 정도로 받을수가 없다며 감탄하였습니다
마지막에 종결전에 제가 신차등록하였기 때문에 취등록세 보상금이 빠져 있다고 해서 취등록세 비용을 
조금 더 받았습니다
보험사에서 파손된 장비류(폰 헬멧 장갑)은 가져가지 않았고, 파손된 바이크도 가져가지 않았습니다

감사했던 그 분께
얼굴을 대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착한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그 분께 감사합니다
휴가중이시고 제 개인적인 보상 문제로 휴가기간 중에 전화를 드려도 마음을 다해서 도와주셨던
그 분께서 수수료를 얼마드려야 되냐고 여쭤보았고 , 그 분이 하신일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고 
사례를 조금 더 드렸습니다

스코업 tlsfla1409님(딜바포 타쩜오님)께 감사드립니다 


추천 10 반대 0

댓글목록

처리 잘 되었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사고없이 타는것도 어렵지만 사고 후 처리도 만만치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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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잘 되신거죠^^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있으실 거에요.

타.5님도 복 많이 받으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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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고 당하셨네요ㅠ 쾌유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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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장면이 머리속에서 그려지는것같아
생각만해도 아찔하네요.
더이상 몸 안아프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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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가 없어야 겠지만... 잘 처리 되어 다행이네요.
몸도 이전 처럼 말끔히 나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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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해결 되어서 다행입니다.

대물은 잘 처리 되었고, 대인만 직접 처리하시면 됩니다.

지금은 대물손사 준비하고 있어서 약간의 도움을 드렸을 뿐입니다. ㅎ

사람이 욕심을 부리면 그 끝은 비참하지요. 욕심 없이 도와 드렸습니다. ㅋ

    4 0

요즘같은 세상에 어찌보면 대단하십니다
복받으실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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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쾌유를 바라며, 타쩜오님의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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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처리되어 다행입니다.
사고가 안 나는게 무엇보다 제일이겠지만 만의 하나를 위해 정독해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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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유증 없이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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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회복하시고 천천히 복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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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잘처리되어서  다행입니다
치료는 끝까지 받으세요
타쩜오님 착한일하셔서 복받으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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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일이 있었군요 ... 사실 저도 나름 안전하게 탄다탄다 하는데 때려박거나 하는 외부로부터의 불가항력적인 사고는 어쩔 도리가 없지요 ㅠㅠㅠㅠㅠㅠㅠ 상세히 써주신 글 보고 많이배워갑니다~ 얼렁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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