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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동계 나들이. 부제 팬히터 위치 고생기
캠핑후기 |
유쾌한아리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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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12-26 10:31:04 조회: 2,432  /  추천: 5  /  반대: 0  /  댓글: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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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친구가 장박하는 연천 캠핑장에 짐을 바리바리 싣고 떠났습니다.

뭐 지인이 있으니 아무래도 좀 편하죠.

애 둘은 진작 어디론가 사라졌고

아직 3살밖에 안되는 아들 쫓아서 와이프도 같이 사라졌구요.

 

친구가​ 도와줘서 수월하게 텐트치고 방수포 두개 깔고 뭐 이래저래 괜찮았습니다.

서큘돌리고 팬히터(파세코 5000) 풀가동을 했더니 

금새 26~28도 찍고 훈훈하진 않더라도 적당히 괜찮더군요.

 

자 이제 게임을 시작하지.

 

1. "이불이 왜 하나 모자라?"

그렇습니다. 침낭 두개만 달랑 들고 오고 

평소 가지고 오던 이불을 두고 왔던것입니다. 

ㄷㄷㄷㄷㄷㄷ

뭐 어쩌나요 애들은 침낭 덮어주고 우린 외투 덮고 자기로 했습니다.

애들 침낭 조금 뺏구요.

 

2. 팬히터 위치

이리저리 검색한게 있어서 내실 살짝 열고 팬히터를 내실 정면에 두었습니다.

근데 와이프가 일산화탄소 중독이 무섭답니다.

그리고 둘째가 내실 밖으로 나가다가 걸려 넘어지면 팬히터에 부딪힐까봐 무섭답니다.

저도 좀 무섭습니다.

내실 정면 멀~리 두었습니다.

 

분명 팬히터 앞은 뜨끈뜨끈한데 ㅠㅠ

텐트 스커트도 다 정리해두었는데 ㅠㅠ

 

입에서 김이 날 정도는 아닌데 이불도 없고 해서 그런지 춥더라구요.

다행히 애들은 이불 돌돌 말고 자긴 자네요.

 

3. 팬히터를 조금 당겼습니다.

꺼졌습니다 ㅡ.ㅡ 에러 삑삑~ 수평이 ​흔들려서 ​ 꺼졌군요.

 

다시 켰지만 여전히 춥네요.

이번엔 팬히터를 끈다음 조금 더 당기고 다시 켰습니다.

쪼끔 낫네요.

애들 이불 좀 땡겨서 덮고 겨우 잠들었습니다.

으...추워...

 

4. 와이프가 갑자기 깨웁니다.

새벽5시 무슨일이야? 하고 팬히터를 봤더니..

FUEL

오마이갓!!

 

자기전에 가득채웠는데 이게 밤새 열심히 돌아서 다 써버렸나봐요.

어쩌지...어쩌지....

친구네는 가스난로라서 기름도 없을텐데...

일단 애들과 와이프는 친구 텐트에 보내놓고 전 기름을 사올 생각으로 친구네에 달려갔습니다.

 

친구가 옆 텐트가 자기 아는 사람인데 그냥 거기에 있는 기름 가져다쓰라네요.

급한대로 채워넣고 일단 얼어죽지 말고 살아남자며 ​

 

팬히터를 내실 50cm 앞에다가 가져다놨습니다.

너무 가까우면 내실텐트가 녹을수도 있다는데 에이씨 그럼 캠핑 때려치지 뭐!

일산화탄소 중독되려면 진작 됐겠지! 팬히터잖아? 

지가 알아서 꺼지겠지!

 

아...내실이 훈훈합니다. 뜨뜻해지고 몸이 녹으면서 갑자기 스르르 눈이 감기네요...

 

 

5.는 애들이 다 깼습니다 ㅡ.ㅡ

지들은 잘 잤는지 자꾸 놀고 싶다며 엄마아빠 깨우네요....

자라 좀...ㅠㅠ

 

 

 

토요일 연천 기온이 영하7도까지 내려갔다니

그 추위를 견뎌낸거네요..

이불도 없이 ㅡ.ㅡ

 

갑자기 강해진 느낌입니다.

 

 


추천 5 반대 0

댓글목록

고생하셨네유 ㅡㅡ
아마도 리빙쉘  같은데...
동계는 팬히터만으로 확실히 열량이 딸려유
이너에 작은 pct 히터라도 같이 돌리세유
아니면 리틀썬과 같은 보조난방을 돌려보세유
그나마 따숩더라구유~ ㅎㅎ 즐캠하세유.

    0 0

네 밤에는 진짜 견디기 힘들더라구요 ㅠㅠ
차가 작다보니 보조난방기구까지 들고 다니기가 힘들어서..
아마 동계는 이번까지만 다니거나 차를 바꿔야할듯 합니다.
와이프가 차를 안사주네요 ㅂㄷㅂㄷ

    0 0

감기 안걸리셨나요? 글만 읽어도 추웠을거라는 생각이....^^;

그래도 애들이 그렇게 춥게 보내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항상 몸 조심하시는 캠핑되세요~

    0 0

네 신기하게도 넷 다 감기 안걸리고 멀쩡하네요 ㅎㅎ
애들은 놀아서 피곤하고 저희 부부는 잠 못 자서 피곤하고 ㅠㅠ

    0 0

후.... 초겨울에 등유난로 처음 가지고 갔다가 새벽에 기름떨어져서 정신이 아득하던 때가 떠오르네요. 초겨울이라 영하1~2도 수준밖에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등은 전기장판 때문에 웰던, 앞은 냉기어린 바람땜시 레어.

계속 뒤집어가며 아침 햇빛날때까지 버텼지요.
그후로 등유난로던 기스난로던 연료는 항상 충분히 가지고 갑니다.

    0 0

진짜 정신이 아득해지더군요.
와이프 7살 3살 꼬맹이들 어떻하지...싶은게..
영하7도라 그런지 순식간이 얼어붙을정도로 추워지더라구요.
저도 가득가득 채우고 다니려구요

    0 0

고생하셨습니다~다음에는 여유스러운 동캠을 즐기셔야죠^^
따뜻한 남쪽이지만 저번주 캠스25풀과 타프팬으로도 이너텐트는 미지근하더라구요~
그래서 이너텐트에 미니온풍기 틀어줬더니 따뜻하더라구요~
수납도 좋고 저용량이라 미니온풍기는 강추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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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온풍기는 있는데 애들이 뒹굴뒹굴하다 뒤집어버릴까봐 못쓰고 있네요..
좀 더 크면 써야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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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은 팬히터만 가지고 다니시기엔 추운것 같아요 ㅜㅜ 역시 극동계엔 로타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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