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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청소년수련원 캠핑장 바람과 춤을....
캠핑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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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1-15 20:07:48 조회: 412  /  추천: 6  /  반대: 0  /  댓글: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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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첫 출발하는 1월 14일 캠핑을 용인 청소년수련원 캠핑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가장 춥다고는 하지만 바람을 한번 맞고 나니 바람이 가장 걱정되기도 하고,

 

발목을 접질러 잘 할수 있을까도 해서 고민을 반복했습니다.

 

한시간 이내거리, 1시 입실이다 보니 미루고 미루다 당일 부랴부랴 챙기고 장도 보고 출발하니 2시쯤이나 도착합니다.

 

 

 

캠핑장은 산꼭대기 정상에 있습니다.

 

여기 바람은 좀 어떤지 여쭤보니 쎄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그만 그만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중간에 오는길에 깃발이 펄럭이는것도 보였고 바람이 쎄겠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산꼭대까지 전기 레일을 이용해 짐을 옮겨줍니다.

 

 

 

A사이트 정상에 올라보니 바람이 부는데 기상청 정보에는 2~3m/s로 그나마 나아보이지만 갈등이 생깁니다. 

 

A사이트는 두팀이 먼저 와 있고 이후에는 오는 인원이 없어 보입니다.

 

일단 텐트를 치는데 10분이면 자립해야하는데,

 

자립도 안되고 텐트는 날라가고, 이너셋팅까지 두시간 반정도 걸립니다.

 

중간에 건너편 사이트에서 도와주지 않았으면 바로 포기했을것 같습니다.

 

은박 매트는 바람에 날려 멀리서 주워왔지만, 그라운드 시트 가방은 결국 어딘가 훨훨 날아갔습니다.

 

 

 

날씨도 차갑고 호빵이나 쪄 먹기로 합니다.

 

버너에 불 붙여주고 바람대비해서 주변 정리하다 들어오니 마눌님이 물어봅니다.

 

 

마눌 : 오늘 잘 버틸수 있겠어?

 

서방 : 지금보다 더 쎄지지 않으면.

 

마눌 : 바람 불어서 그라운드 시트 일어나고 버너 불켜진 상태에서 테이블 넘어질뻔 했어.

 

서방 : (기상청 정보를 보고) 현재 바람이 5.7m/s다.  먹던 호빵만 먹고 집에 간다.

 

마눌 : 다 쳐놓고 이제사?

 

서방 : 밤새 걱정하는것보다는 나아. 끝

 

 

 

텐트위 바람도 문제이기는 하지만 여기 데크가 공중에 떠있는 형태인데,

 

제 자리쪽은 그라운드 시트를 나풀거리게 만듭니다.

 

스커트를 통한 바람도 무시 못하지만 그라운드 시트밑에서 올라오는 바람까지이면 텐트가 버티더라도 

 

사람이 잠을 못잘것 같습니다.

 

난방효과도 떨어지고 더군다나 화재까지 발생할수도 있을것 같아 철수 결정하고 나니 그나마 마음이 편합니다.

 

 

 

캠핑장온지 두시간 반만에 다시 철수를 시작하는데 옆 사이트들도 다 철수를 시작합니다.

 

옆자리 분이 어제보다 바람이 심하다고 합니다.

 

힘들게 텐트 친것도 억울하기는 하나, 과거 기상청 정보 3~4m/s에도 밤새 마음 조렸던것을 생각하면 

 

같은 경험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철수도 역시 설치와 같이 바람때문에 애를 먹어 그나마 잠잠한 시간을 틈타 해체를 시작합니다.

 

 

 

경험을 해보니 바람이 보통이라 한 사람은 바람이 불때 반대쪽 사이트, 

 

바람이 쎄다고 한 사함은 바람쪽 사이트 인것 같습니다. 

 

A사이트는 예약하기 힘든데 다 철수해서 오늘은 캠핑인원이 아무도 없네요.

 

 

 

집으로 돌아가는 차안에서 너무나 적막합니다.

 

 

마눌 : 그니깐 날씨 좋을때나 캠핑가자.

 

서방 : 캠핑은 추운 겨울에 가야 제맛이지.

 

마눌 : 그럼 혼자가던가.

 

서방 : 다음에는 예산 느티나무 캠핑장에 갈까?

 

마눌 : 거기라고 별수 있어?

 

서방 : 전에 많이 추울때도 바람은 많이 안불었잖아.

 

마눌 : 제발 날씨 좋을때나 가자.

 

서방 : 시무룩.......

서방 : 오늘 저녁은 뭐먹지?

 

마눌 : 캠핑가서 먹으려던 삽겹살이나 먹어야지

 

서방 : 베란다? 거기 셋팅할라하면 피곤한데.....

      

       (거실에서 한번 먹어본 이후에는 겨울에도 베란다에서 전기장판에 창문열고 써큘 틀고 삼겹살을 먹습니다.)

 

마눌 : 그냥 식탁에서.

 

서방 : 그래.

 

 

 

캠핑을 철수한 덕분에 집에서 편하게 삼겹살 먹었습니다.

 

그런데 소주가 씁니다.

 

 

앞으로 캠핑은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은 모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6 반대 0

댓글목록


꼭대기가 캠핑장입니다.

    0 0

바람 많이 불더라구요... 미리 철수 하신게 잘하신거 같더라구요~

    0 0

지금 생각해도 철수한게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대 이름은 바람~ 바람~ 바람~
밉고도 무섭네요.

    0 0

휴~ 땀이 삐질요~
그래도 빡신 가족의 추억은 추천아네유♡
부럽네요 ^^리얼 후기 추천합니다

    0 0

딸래미도 "이게 다 아빠때문이야. 콧물도 나오고."
텐트치는데 바람부니 위험하다고 해도,
딸래미는 스킨위에서 뒹굴고 깔깔대고 재밌다고 놀았으면서.
추억이긴 하지만 그래도 미안해집니다.

    0 0


집에와서 먹은 삼겹살. 그래도 신문지는 깔고.
캠핑장에서는 사진은 커녕 텐트말고는 쳐다 보지를 못했어요.

    0 0

고생하셨습니다~
현명하신 결정하신겁니다
힐링하러가는 캠핑을 킬링할수는 없죠^^;

    0 0

처음은 멋을 부려보려하고,
따뜻하기를 바라고,
시원하기를 바라보고,
즐길거리를 찾아보고,
편한거를 찾고,
이제는 안전을 찾네요.
현재 수준에서는 바람이 적입니다.
꿈은 백패킹처럼 눈밭에서 설경도 보고  낭만을 누려보고 싶은데 어렵네요.

    0 0

고생만큼 추억이 쌓이실거에요 ^^

혹한기 잘하시고오셨습니다

    0 0

추억이기는 하나 점점 두려워집니다.

    0 0

고생하셨습니다...

    0 0

감사합니다.
안전 캠핑하세요.

    0 0

저도 주말에 2박 다녀왔는데 간만에 플 스트링 했습니다. 바람이 제법 상당하더군요. 잘 생각하셨습니다. 그리고 겨울에 데크자리인데 데크 밑이 허공이라면...... 너무 춥더군요

    0 0

여름에는 좋을건데 겨울은 예상치 못했어요.
3미리 앵커팩 들어간다 생각했더만 바람이 더 잘 들어오네요.

    0 0

글 잘읽고 댓글도 잘 봤습니다. ^^

집에서 안전하게 맛있게 삼겹 드신것 같아서 그나마 위안이 되실듯 싶습니다..

다음에는 날 좋은 봄에 가셔요.. ^^  저도 3월이나 되어야 갈듯합니다 .ㅎㅎ

    0 0

조언 감사합니다.
그런데 3월은 너무 멀어요.
겨울에는 눈썰매만 타야할까요?
스키장은 다닌지 15년도 넘은것 같고 비용대비  잘 안놀아질것같고....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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