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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캠핑 후기를 보면 이웃을 잘못만나 고생하셨다는 글을 자주 보게 되죠.
저도 여러번 겪어봤구요.
하지만 이번엔 그 반대의 경우입니다. 오랫만에 좋은 이웃을 만났네요.
지난주말 아들과 둘이 집앞 야인시대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올해부터 그간 임대텐트로 쓰이던 B구역을 임텐텐트는 다 철거하고 자가존으로 만들었더라구요.
그래서 싸이트 간격이 구획도 없고 상당히 좁습니다.
도착해서 텐트를 치기 시작하는데 바로 뒷싸이트분들도 비슷한 시간에 도착해서 셋팅을 시작합니다.
연세 많으신 할머니 부터 9살 아이까지 서너가족 모인 대가족 이더라구요.
제가 도착해서부터 그집 9살 딸아이가 울아들 (10살)을 오빠오빠 쫓아다니며 같이 놀자고 합니다.
그때부터 였어요...
음식러쉬가 시작된게....^^;
혼자 열심히 텐트치고 있는데 얼음 가득 아이스커피 한잔을 갖다 주시더니...
가족 생일 파티라며... 케익과 잔치 음식을 갖다 주십니다.
그 이후로도 아이스크림이나 과자 음료등을 챙길때 꼭 우리 아들껏도 하나씩 더 사서 주시더라구요.
그릇을 닦아 돌려드리며 전 아들과 둘이 간단히 나온거라 드릴것도 없고 죄송하다 했더니 그럼 저녁도 와서 같이 먹자고...^-^;
울 아들은 그집 딸과 양쪽 텐트를 오가며 얼굴보기 힘들고...
중간에 체력왕 캠핑엔맥주님이 깜짝 방문하셨는데 욘석이 노느라 인사도 하는둥 마는둥...
저녁에도 그러나님이 세 공주님을 모시고 방문했는데 뒷집 고등학생이라는 따님이 그러나님 세 딸까지 다섯 아이들의 대장이 되어 몇시간이나 정말 재밌게 놀아주더라구요.
그러나님 가시는데 막둥이는 재밌다고 더 놀고 가자고...ㅎ
그리고 일요일 철수할때 까지 따뜻한 인사말을 건내며 가시더라구요.
혼자 철수하느라 정신없어서 감사하단 인사도 제대로 못드렸네요.
혹시라도 보시게 되면 백운에서 오신 가족분들 덕에 맛있는 음식 따뜻한 정... 감사했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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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차카게 살아야 캠핑장에서 음식을 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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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사람 차칸사람?! 체력왕 맥주님이 주신 갓볶은 커피라도 나눠드릴라다 레어템이라 저만 먹을라고 못드림 흐흐흐;; 사실 그쪽 사람이 넘 많아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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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이웃은 제일 좋은 장비고 추억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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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에 울고 이웃에 웃죠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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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좋은캠핑장도 중요하지만 좋은 이웃 만나는것도 참 중요하죠.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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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유. 아직도 못잊는 첫캠의 추억... 평일이라 캠장에 딱 두팀였는데 밤새 그집 연애사부터 학창시절까지 다 들으며 한숨도 못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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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지난주 접대캠에서 옆집은 잘만났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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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그 좋은데서 왜 부부쌈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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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이 좋으면 캠핑이 즐겁다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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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유. 하도 얻어먹어서 저녁엔 그러나님 식구까지 6명에서 삼겹살 1근도 남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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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런 접대캠이 있나 ㄷㄷㄷㄷ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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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타고 났나봐요. 번캠때는 빛나님이 먹여살려주시고 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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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분들도 많이계시는거 같아요 ㅎ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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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이 좋은분인데 가끔 진상이...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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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훈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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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가족분들이 다 좋으시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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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웃에 접대캠 받으셨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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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ㅎ 행운의 접대캠이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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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훈훈하고 좋네요.. 저절로 미소가 지어집니다~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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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캠퍼들이 다 이러면 캠핑붐이 다시한번? 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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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인복인듯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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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보는 눈이...퍽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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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캠핑의 장비 끝판은 좋은 이웃입니다. 제 아무리 초호화 풀세팅 할수 있는 장비를 구축해도 진상이웃 때문에 밤잠 설치면 항상 "내가 여길 다시 오나 봐라"라며 캠핑장 욕을 하며 철수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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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 제대로 한번 걸리면 죽음이죠... 힐링하러 갔다 킬링이 된다는 말이 괜히 나온 말이 아닌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