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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처음 가본 기아차 서비스... 그냥 엉망이네요. (글 길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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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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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10-27 12:05:57 조회: 5,049  /  추천: 1  /  반대: 0  /  댓글: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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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렌토 2002년식 끌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요새 현기차와는

달리 내구성이 정말 좋던 시기의 차이고 작년까지 소모품이나

갈지 잔고장 한번 없었죠. 

 

그러다 작년부터 에어백경고등이 자꾸 들어옵니다. 보통 동네

단골 카센터 가지만 이건 내부 배선쪽이라 오토큐에 방문했더니

클럭스프링 문제 같다고 해서 8.5만원에 교체했습니다.(16년 9월)
 

1달만에 다시 불이 들어와서 갔더니 교체한 클럭스프링 불량인듯

하다며 무료로 다시 교체해줍니다. (16년 10월)

 

이후 괜찮다가 약 6개월뒤인 올해 4월에 경고등이 다시 들어옵니다.

좀 큰 오토큐로 갔더니 같은 얘기하며 다시 갈아줍니다. (17년 4월)

 

3달뒤 다시 경고등이 켜져서 갔더니 '3번이나 갈았는데 계속 그러니

클럭스프링 문제는 아닌거 같다. 7만원짜리 다른 부품을 한번 갈아

볼까요?' 드립... 그래서 '그거 교체하면 확실히 문제가 해결됩니까?'

했더니 '그건 모르죠. 한번 해보는거죠. 어차피 저희는 내부 배선

점검 장비가 없어요'...  하아...  제가 간 데가 수도권 서북부에서

가장 큰 오토큐에요. -..-

 

그래서 오토큐가 아닌 정식 기아 서비스센터를 알아봤더니 서울에 

달랑 4개뿐. 경기도에도 몇 개 없고... 일산 최외곽(거의 파주)인 

저희집에서 가장 가까운데가 기아차서비스 강서점.(서울 등촌동) 

 

일단 방문했더니 얘기 듣고는 바로 해결 안된다고 예약 잡으라 함. 

그래서 날짜 보니까 1달반 정도 뒤인 10월말에 가능하다고...;;;

점검사항이 복잡해서 그런거냐? 라고 물었더니 원래 대기가 그정도

라고 함. 기아자동차...가 말이죠. 현기차가 장점으로 내세울게

AS망 뿐인데 기본 대기가 1달반이라니...

 

짜증이 났지만 그냥 그렇다니 10/26으로 예약을 잡습니다. 그래서

어제 다녀왔는데요. 진정한 코미디는 거기더군요...;

 

오전 9시45분에 도착. 입고... 정비사가 30분만에 불러서 가보니

'의심가는 부품이 있긴 한데 부품을 7년까지만 생산하고 안해서요.

그 부품이 없네요. 저희는 할 수 있는게 없어요. 폐차장 같은데서

구해보시고, 구하시면 다시 오셔야겠어요. 데헷' 이러고 있음. 

 

하아... 정말 이때는 참을 수가 없어서 얘기를 했습니다. 누가 디젤

SUV 수명을 7년으로 생각하고 물건을 사겠냐? 이래서 현기차 누가

사냐... 1달반을 기다려서 왔더니 하는 소리가 그거냐? 폐차장

돌아다녀서 부품 구하면 다시 1달반 대기해서 수리 받으라는 거냐?

 

했더니 죄송하답니다. 죄송하겠죠... 차 빼오겠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는데 그 정비사한테 전화가 옵니다. '멀리서 오셨다는데 죄송해서

배선들 다시 다 빼서 조합해보고 해보려고 합니다.' 라고요. 그래서

어쩌겠습니까. 그러세요...했죠. 

 

그래서 아침 9시 45분에 차 입고해서... 오후 2시에 차 받았습니다. 

경고등은 꺼졌더군요. 할 수 있는 임시조치는 다 해서 일단 경고등은

꺼졌다고...그런데 다시 그럴 수 있으니 이 부품을 구하셔야 해요..

라며 아주 긴 일련번호 부품번호를 보여줘서 그걸 사진으로 찍어

왔습니다. 하아...

 

결제하고 있는데 옆에서 하는 말이 '차 관리를 너무 잘하셨어요. 

15년 됐는데 이렇게 상태 좋은 차를 본적이 없어요..블라 블라..'

무사고에 철저하게 관리했는데 차 상태야 좋죠. 제조사가 개판이

되서 그렇지. -.-; 그래서 요새 부품 수급이 문제 있는거 아니냐..

했더니 '원가절감 때문에' 그렇답니다. 

 

최근 몇년간 주변을 보면...원래 잘사는 지인이야 그렇다 치고

형편 별로 안좋은 집도 이상하게 수입차로 많이 가는게 다 이유가

있더군요. 제 차야 가장 내구성이 좋았다는 2000년대 초반 기아차라

여태 별 문제 없이 끌어왔지만 2010년 이후 현기차들은 주변에서만

봐도 별의별 문제를 다 일으키던데... 이 상황을 몇 번 겪어보면

꼴도 보기 싫은거 같네요. 

 

어차피 내년초 되면 에퀴녹스-싼타페신형-티구안... 모두 시승해

보고 차 바꾸려고 대기중이었는데 싼타페는 빼야 할거 같습니다. 

싼타페도 옵션 넣을거 다 넣으면 티구안하고 같거나 더 비싼데 

내구성-안전성도 떨어지는데 AS까지 이모양이면... 도대체 구입할

메리트가 뭐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추천 1 반대 0

댓글목록

싼맛에 타는 기아인데 요즘은 차값도비싸다능 ㅠㅠ
게다가서비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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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가본 공식서비스센터였는데 충격받았습니다. 기본 대기가 1달반... 거기에 어떤 전화번호도 통화가 안됩니다. 30번을 시도한 끝에 결국 통화가 안되서 기아차 본사 대표전화로 전화해서 '아예 전화통화가 안되면 어떻게 서비스 접수를 하냐?'고 항의했더니, 거기서 역으로 기아차서비스 강서로 전화를 넣어 저한테 전화하는 방식으로 접수했습니다. 황당하더군요.

    0 0

2000년대에 나온 현기차가 내구성 좋다는건 걍 다 개소리입니다....전장 부품, 휀다녹 기타 등등 내구성 꽝 입니다...내구성은 시간이 지날수록 좋아지고 있는게 맞고 잔고장이 많은건 국산이건 수입차건 전장 부품이 많아져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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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차를 안타봐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쏘랭이1은 내구성 확실히 좋습니다. 그렇게 오래 됐어도 대부분 여태 현역으로 달리고 있고, 제 차만 해도 15년간 주행하면서 소모품만 갈았지 고장이란게 전혀 없었습니다. 작년부터 문제된 에어백 경고등이 첫 문제였으니까요. 차 전체에 녹도 없고 하부 상태도 매우 좋습니다. 전장부품이 적어서 고장날 여지가 적은 것도 있고, 최근 현기차 품질이 문제된건 전장부품 기술력이 없으면서 계열사 납품만 고집하다가 망하는 거죠. 강판만 해도 과거 포스코 강판 쓴걸로 아는데 지금은 계열사인 현대제철인가 거기꺼 써주느라 개판이구요. 결국 가족끼리(?) 배불려주려다가 망하고 있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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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신거같네요...;;;전장 부품은 납품도 있지만 보쉬랑 합작한 케피코도 있습니다...그리고 어느 메이커건 전장부품을 자체 개발하는 회사는 없다고 보시면 되고요...그 잘난 아우디도 오토주행 관련은 엔비디아 주력으로 개발 중 입니다. 강판도 예전보단 지금이 훨씬 더 기술도 좋고 강성도 높습니다...이건 물론 테스트로 나온 수치 기반한 팩트고요...저도 2000년식 옵티마 별 잔고장 없이 잘 탔고 쏘렌토 1세대가 좋은 차는 맞지만 결국 옛날차는 옛날차 입니다. 2010년 이후 나온 차들이 10년이상 타면 그때가서 그 차들이 내구성 좋았지...라며 추억보정 될꺼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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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전장부품쪽 잘 모릅니다만 최근 가장 문제가 됐던 MDPS의 경우 모비스 제작 아닌가요? 제 차의 경우 유압식이라서 전혀 문제가 없거든요. 쌍용 렉스턴의 경우 이번에 나온 신형 G4 렉스턴조차 옛날 유압식 핸들을 써서 전혀 문제가 없는 걸로 압니다. 최소한 조향에 관해서는요. 반면 현기는 기술력이 없는걸 굳이 계열사거를 납품받아서 문제가 되는 걸로 알고 있구요. 그런 부분을 말씀드린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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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4는 요즘시대에 아직도 유압식 쓰는걸 쪽팔려 해야된다고 봅니다;;
그리고 R-MDPS는 충분히 개선 되었고요...전장 기술이 딸려서 상품성이 떨어지는거랑 부품 내구성이랑은 별개라고 봅니다...그런 논리라면 님께서는 요즘 차는 거의 못타실겁니다. 찬양하시는 수입차 중 독삼사 대장인 벤츠도 전장 부품 문제가 엄청나게 많고 그 튼튼하다는 일본의 렉서스도 전장 부품이 많이지기 시작하면서 잔고장 문제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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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07년식 쏘렌토인데 잔고장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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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랭이도 뽑기 있어요.
저는 2005년8월식 VGT 3년전 부터 엔진오일 계속 줄어들어들다, 작년 11월에 폐차했습니다.
물론 엔진오일은 5,000km마다 갈고, 모든 소모품은 무조건 교체주기보다 빨리 교체하고 애지중지, 5년만에 엔진 로커커버깨지고, 8년부터 엔진오일줄고, 뒤 휀더는 녹쓸어 썩고(이거 리콜대상인데 무상수리라고...), 서울에서 운행했고. 175,000km 운행하고 폐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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