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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체2급 두번째 도전기(2편)
  일반 |
밀키스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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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07-20 07:25:24 조회: 8,111  /  추천: 47  /  반대: 1  /  댓글: 36 ]
이 글(사진)을 반대하신분(1명): 
Da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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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재밋게 읽어주신 분들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바로 이어서 쓰겠습니다.

조인을 하러간날이 6월 16일이였고 18시15분티라 선선하니 공치기 참 좋은날이였습니다.
저는 나름 비장한 각오로 오늘 라운딩으로 매홀 코스공략을 어찌할 것인지, 그린에서의 빠르기 및 높낮이가 어떤지 잘 파악하고 가리라 다짐하며 카트 근처에서 스트레칭을 하였습니다.

그때 남녀 두분이 같이 다가오시는데 남자분은 50대후반의 여느 조인에서나 자주 뵐듯한 역시 아저씨였고, 여자분은..
그 여성분은..









엄청 짧은 숏팬츠에 무릎까지 올라오는 새하얀 양말
을 신은 뛰어난 미모에 귀여운 미소의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아가씨였습니다.
저는 순간... 저 둘의 사이는...부..불...류....ㄴ인가 생각했지만 우려와 달리 그둘은 부녀지간이였습니다.
딸이 열심히 골프를 배우는 중이였고 아빠와 함께 집근처로 사이좋게 조인을 온거였습니다. 아버님은 저를 경계의 눈으로 경계하셨지만 따님은 뛰어난 미모와 건강미 넘치는 몸매만큼이나 밝고 쾌활한 성격을 가졌더라구요.

그리고 그때 한명이 카트출발시간 다되어 급히 다가오는데... 이런이런..

이번에는 긴머리에 여리여리한 몸을 가진듯한 20대중반의 여성분이였습니다. 헐렁한 긴바지에 말이 별로 없는듯한 그 아가씨는 오는길에 차량 접촉사고가 나서 한의원에서 침을 맞고오느라 늦었다며 죄송하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더니 앞팀 티샷하는 동안에 카트에서 조금 떨어져서 여리여리한 얼굴로 말보로(?)를 시원하게 빨면서 침을 뱉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면서 저와 부녀에게 담배를 펴서 죄송하다며 일종의 루틴같은거라고 양해를 구했고.. 저와 부녀와 남자캐디분은 반사적으로 고개를 끄덕이며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조금은 이상한 조합의 야간라운딩이 시작되었고 저도 다시 각오를 다지며 열심히 쳤습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동반자분들의 샷들도 보게되었는데 따님은 이쁜 폼으로 스윙하였지만 아직은 초보티가 났고 아버님은 간혹 싱글을 치시는 고수분이셨습니다. 부드러운 목소리로 따님의 매샷을 격려해주고 먼저가서 수풀근처의 따님의 공을 찾아주고 가끔 레슨도 해주었는데 정말 보기 좋았습니다. 나도 15~20년 뒤에 저런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대신 워낙 따님 곁을 그림자처럼 붙어다니니 자연스레 저는 나중에 온 여성분과 상대적으로 조금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2개홀마다 담배를 멋(맛?)있게 피우던 그 아가씨는 역시 이쁜 폼을 가졌지만 거리가 좀 짧은게 아쉬웠습니다. 그 아가씨도 저처럼 생체2급 실기를 앞두고 조인을 한거였고 자신은 한국골프대학교에 편입한 대학생이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찾아보니 횡성에 있는 사립대이더라구요.
이론 등은 실제 수업도 받기에 구술면접은 자신있는데 아직 실기가 부족해서 자주 조인을 온다고 하던데.. 이번 실기 합격했는지 궁금하네요.
야간라운딩은 밤 11시가 넘어서 끝났는데 라운딩내내 강원도 깊은 산골속의 조용한 골프장에서, 커다란 보름달이 저희를 따라다니며 비추고, 멀지않은곳에서 소쩍새가 자꾸 울어대니 마치 제가 메밀꽃필무렵의 허생원이라도 된 듯한 기분이였습니다.

그렇게 라운딩이 끝나고 사이좋은 부녀와도 인사하고 캐디분이 저와 말보로 아가씨 백을 마지막으로 주차장에 내려주며 가더라구요. 아가씨의 골프백도 아가씨처럼 간지넘치게 미우라... 다행히 그 아가씨 차를 보니 많이 긁힌건 아니여서 조심히 가시라, 시험 꼭 합격하시라 서로 인사하고 집에 오는데 집,회사만 오가며 인간관계도 넓지않은 저에겐 색다른 사람들을 만나 추억하나 생긴거 같아 기분이 묘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다시 훈련에 매진하였습니다. 이번 라운딩에서 숏게임과 퍼팅의 중요성을 크게 깨닫고 주말에 날잡고 파3에서 집중 훈련을 하고자 하였습니다. 골포를 검색하니 여주에 있는 영재파3가 종일권이 있어서 하루종일 연습하기 좋다고 하여 그곳을 전지훈련장으로 선택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또 뜻밖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었으니...










생체 도전기인데 글을 너무 오랜만에 쓰다보니 완전 이상하게 흘러가네요.. 다음에 다시 빠르게 진행하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추천 47 반대 1

댓글목록

이제부터는 야간 조인을 해봐야겠군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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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글 얼릉 올려주세요. 기대됩니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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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다음편도 올려주세요 기다리느라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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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현기증..ㅋㅋㅋㅋㄱㅋ 이미 프로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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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어서 다음편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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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밀키스님.. 지금 10시간 동안... 숨이 안쉬어 집니다 ㅠ ㅠ 어서 연재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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