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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에서 역대급 빌런을 만났습니다...
일반 |
도마도재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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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2-10-25 16:16:12 조회: 15,453  /  추천: 40  /  반대: 0  /  댓글: 8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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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 다녀온 포레스트힐cc 1부 조인에서 데미지를 입고 아직까지 얼얼한 상태로 있습니다.

 

조인라운딩만 40회 이상은 다녀본 것 같은데요.. 

진상이라고 할만한 사람들을 몇몇 보긴했지만 좋은 분들을 더 많이 만났기에 조인라운딩을 즐겨합니다. 

 

동반자 때문에 멘탈이 흔들리는 경우는 거의 없는데..

오늘 멘탈훈련 제대로 했습니다.

 

빌런 2명을 제외하고 같이 계셨던 한 분과 캐디님과 셋이서 계속 눈빛 교환을 하며.. 고개를 절레절레하며...왜이리 시간이 느리게 가는지.. 서로 한탄만 하는 라운딩이었습니다.

 

먼저 상대적으로 덜 빌런인 빌런1부터 소개하겠습니다.

 

빌런 1

 

1. 나이는 70대정도. 

2. 복장이 골프웨어가 아님(모자도 안쓰시고 니트에 블랙진같은 바지? 등산복 느낌).

3. 캐디님에게 바로 반말시전(캐디님도 40대로 추정..). 

4. 첫홀에 볼이 나가자마자 셀프멀리건 시전. 그때부터 왜이리 안맞지 궁시렁질 시작.

5. 써드샷이 그린 앞 해저드행. 왜 해저드 있는걸 말 안했냐 캐디에게 궁시렁. 써드샷 칠 때 딱봐도 해저드여서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었음.

6. 잘치는 샷이 하나라도 나오면, 캐디에게 "이거봐. 나 이렇게 잘 치는데. 나 못치는 거 아니야~"

7. 그린 어프로치에서 셀프멀리건 시전. 핀 옆에 안 붙으면 다시 제자리로 가서 침. 그리고 스코어는 파~

8. 자기 티샷하면 카트도로 따라 먼저 걸어나감. 위험하다고 몇번 주의를 줘도 쌩~

9. 처음 오는 골프장인데, 다신 안온다는 말 5번 이상 함.

 

이런 사람들은 경험해봤기에 크게 문제가 되진 않았습니다.

 

대망의 빌런 2.

 

1. 나이는 30대 후반 정도로 보임.

 

2. 동반자들에게 어떠한 양해도 없이 카트 앞좌석 착석.(어르신이 있음에도..)

 

3. 티샷하기 전부터 궁시렁. 어제 라싸 야간을 갔는데 티샷이 2개 빼고 다 터졌다. 드라이버 때문에 미치겠다. 궁시렁대며 잘 부탁한다고 함.

 

4. 샷할 때마다 혼자 욕하며 소리를 지름. 혼잣말 수준이 아닌 큰 소리로. 악! 아악! 아아아아아아! 악!!! 악 ㅅㅂ!! 이런식... 1회로 끝나지 않고 홀 도는 내내 혼자 욕하고 소리지름. 첫홀부터 18홀까지.

 

5. 어프로치 왔다리 갔다리 하면 화내며 공을 코스 밖으로 쳐서 보냄.. 그 옆에 코스가 있는데도. 어떤 홀에서는 캐디님이 퍼터를 건내는데 퍼터 안한다고 하면서 혼자 홀아웃하며 카트탑승.

 

6. 특설티에서 공을 2개 깔아놓은 후 연속으로 치기도 함.

 

7. 포레스트힐cc에서 오비는 총 4곳 뿐이라 홀 설명하며 분명히 캐디님이 말씀하심. 자기가 OB 내놓고 왜 말안했냐고 캐디에게 화냄.

 

8. 홀설명을 쳐 못듣는 이유는 자기가 티샷할 때까지 카트 앞좌석에서 안내림. 다른 동반자가 치는 공은 쳐다보지도 않음. 

 

9. 혼자 조인와서 그늘집에서 맥주를 혼자 마셨나봄. 얼마나 먹었는지는 모르겠으나 많이 먹었다고 하며 소변이 마려운데 어디 쌀 곳 없냐고 캐디에게 계속 징징댐. 결국 홀과 홀 사이 카트길에 쳐 내려줌.

 

10. 막홀에서도 그린플레이 생략하고 수고 인사도 없이 카트 쳐 탑승. 어차피 인사할 생각이 없어 잘됐다 싶음.

 

11. 라운딩 종료 후 클럽확인하고 카트를 타지 않고 주차장에 있겠다며 혼자 걸어감. 

 

12. 15~16홀 정도에 혼자 욕하며 "ㅈ같아서 골프못치겠네. 조인도 빡세네." 라고 함. 그 생각을 어제 해서 오늘 실천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함.

 

13. 최종스코어는 115개, 안 맞는것은 컨디션이 아니라 그것이 실력.

 

단 하나의 보탬이 없는.. 오늘 저와 한 분의 동반자님과 캐디님이 겪은 일들입니다. 여기라도 글을 남겨둬야 제 응어리가 풀어질 것 같아서요.

 

빌런2의 이름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강원도 사투리를 쓰고 나이키 스탠드백, 드라이버/우드/아이언까지 나이키, 웨지는 커클랜드였습니다. ​어제 라싸도 다녀온 걸로 봐선 주로 포천지역에 출몰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나 스타트 전에 발견하시면 그 백과 클럽이 카트에 실려있다면 도망치십시오.

 

 

 


추천 40 반대 0

댓글목록

나이키 스탠드백 유저인데…ㅠㅠ
전 착하게 살고 있습니다!!!!
위추 드립니다.
담번엔 좋은분들 만나 멘탈 회복하시길요.

    2 0

나이키 클럽이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모레 딜바다 분들과 조인하니 거기서 회복하고 오겠습니다!

    0 0

제가 아는 빌런은 착했네요.
 골프가 될지...

    1 0

네 지금까지 진상이라 생각했던 분들은 양반이었어요..

    0 0

광장한 빌런이네요... 위추드립니다... 포레스트힐 상태는 좋던가요?? 상태도 안좋으면 더 열받았을거 같아요 ㅜ

    1 0

3부 돌리는 곳 치곤 잔디상태는 나쁘진 않았습니다. 사실 경관도 눈에 잘 안들어오더라구요.

    0 0

도망 치라는 경고가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위로 드립니다

    1 0

네 정말 절실합니다. 만약 주말에 30만원 가까이 되는 그린피 내고 만났으면.. 끔찍합니다.

    0 0

그렇게치니 동반없이 조인이나 다니지 ㅠ

    1 0

골프 매너를 보면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고 독학한듯 합니다.

    1 0

제발 골포 회원이 아니길 ...

    1 0

아닐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0 0

내상이 심하시겠네요. 위추드립니다.

    1 0

이제 좀 회복됐습니다ㅎㅎ 감사합니다.

    0 0

위추드립니다. 아마 골포인은 아니지 싶습니다.....ㅠ 골포조인으로 내상 회복 하시죠!

    1 0

네 골포분은 아닐겁니다. 덕분에 명문 구장을 2번이나 가네요~!!

    0 0

골프 매너, 예티켓, 룰도 모르는 최악 빌런이군요.
나이키 캐디백 무슨색인가요?? ㅎㅎ

    1 0

검은색이었던 것 같습니다. 단색은 아닙니다. 골프를 떠나 기본 예의가 없을듯 합니다.

    0 0

둘 다... 나이를 떠나 왜 그런지 정확히 이유를 압니다!

못 배워서 무식해서 입니다.

    1 0

네.. 맞습니다.. 무식이죠ㅜㅜ

    0 0

빌런 1.2 모두 골프 뿐 아니라 일상 생활도 장난 아닐것 같네요.
운전도 쇼핑도 음식점 이용도 저리 할거라 보입니다. 지금껏 당한 사람 수십,수백 일수도  있겠습니다ㅡㅡ

    1 0

네 분명 유경험자들이 많으실겁니다.. 빌런2도 반말만 안했지 캐디에게 하는 말투나 태도 보면.. 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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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사람 티샷할때 계속 떠들던 인간들도 있었는데....
진짜 이 두명은 어마어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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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떠드는건 애교 정도로 볼 듯 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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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 역대급 빌런이라 하셔도 별꺼 있겠나 했는데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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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저런 자를 또 만난다면 그 땐 홀아웃하려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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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이 줘서 보내야 하는 짐승들하고 도시느라 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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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 소나 골프친다는 말이 여기서 나왔나봅니다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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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조인을 정말 많이 다니는 편인데 빌런 1은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이라 그냥 평범한 동반자로 보이는데 빌런 2는 처음 보는 유형이네요. 웬지 일반인이 아니라 소위 말하는 조폭이나 그런 분 아니실까 싶기도 하네요. 가끔 샤워하러 갔는데 전신에 문신을 휘감고 있는... 제 생각에 그런 역대급 빌런을 만나셨으니 앞으로는 오히려 마음껏 조인하셔도 될 거 같아요. 어떤 분을 만나도 그 사람보다는 나을 테니까요. 저도 조인 많이 하다 보니 유연해 지더라구요... 위로드립니다~

    1 0

네 덕분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되네요. 조인다닐수록 유연해진다는 말에 공감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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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이 안되서 조인은 생각지도 못하는데... 굿 매너만 갖추고 한번 시도해볼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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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기본 매너만 갖추시고 슬로플레이만 아니면 타수는 무관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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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친구랑 조인가서 각자 오신분들과 조인했는데...
한분은 유쾌한 싱글 플레이어셨고, 한분은 간지 스코어 사기꾼이었네요 ㅎㅎㅎ

전반전 첫 파 5에서 양파까셨는데 보기라고 당당히 말하길래 당황해서 그때부터 그분것만 스코어 세보니
매홀마다 1~2개는 기본으로 빼시더군요.. ㅎㅎ
전반 끝나고 화장실 가서 친구한테 얘기하니 좀 이상하긴 했었다라고 말하고 둘이서 카운트 해보니 ㅎㅎㅎ
후반 파5도 양파했는데 보기라고ㅎㅎ 3해저드가 어떻게 보기가 나오는지 신기하더라구요 ㅎㅎㅎ
멀리건도 첫홀에서 전,후반 1개씩만 쓰기로 서로 합의했는데 혼자 구걸하듯 5개는 쓰신듯...

인터넷에서 후기로만 보았지 실제로 만나보니 그분 타수세느라 집중이 잘 안되더라구요 ㅎㅎㅎ
그렇게 스코어 가라쳐서 얻어지는게 뭔지모르겠지만...  재미난 경험이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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