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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A형 독감으로 고생한 끝에 대회까지 기권하고 이제서야 정신을 차렸습니다. ㅠ.ㅠ

휴.. 여름에 독감이라니.. 태어나서 이렇게 힘든 적은 처음이었어요. 열이 40.5도까지 올라가서 응급실을 두 번이나 방문했습니다. -_-;

골프 레슨을 받아보고 독학도 해본 경험을 통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두 가지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이 두 가지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다른 것을 시도하려 해도 결국 더 안 좋은 연습만 많이 하게 되어 반대 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 두 가지를 몸에 익히신다면 골프 스윙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1. 셋업

어깨 라인을 타겟 방향으로 정렬해야 합니다.

아마추어들 중 상당수가 어깨 라인이 타겟보다 오픈되어 있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은 공을 왼쪽에 두고 어드레스할 때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어깨 라인을 좀 더 닫아야 타겟 라인과 평행하게 됩니다.

드로우가 과하다고 느낀다면, 어깨가 너무 닫혀 있는 것일 수 있으니 그때는 반대로 체크해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이 느끼는 모습과 실제 모습이 다른 경우가 많으니, 주변에 지인이 있다면 어깨가 평행하게 섰는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하면 더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으로 찍어서 확인하는 것도 좋지만, 각도와 화각 때문에 판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저 또한 후반으로 갈수록 어깨가 오픈되는 경향이 있는데, 고치려고 노력하면서도 무심코 다시 오픈되는 것을 발견하곤 합니다. 이는 매우 주의해야 할 부분 중 하나입니다.

프로 선수들을 보시면 왼손으로 가슴을 정렬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에이밍을 위한 것도 있지만, 타겟 라인으로 정렬하려는 목적도 있습니다.

어깨가 오픈되어 있을 때 발생하는 가장 안 좋은 습관 중 하나는, 엎어치며 깍아치기 쉬운 스윙을 만드는 것입니다.

2. 테이크어웨이

테이크어웨이에서 해당 자세가 나타나야 합니다. 이 자세는 1번의 셋업과도 연관이 있는데, 셋업 시 어깨가 열려 있으면 이 자세를 은근히 만들기 어렵습니다. (척추 각도와 페이스 각도)

많은 유명 유튜버들이 초보자 레슨에서 이 부분을 거의 항상 강조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이 손목을 돌리며 백스윙을 하는데, 이로 인해 손이 몸 밖으로 튀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프로들이 이를 여러 번 지적하지만, 아마추어들은 이미 고쳤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와이프의 레슨을 따라가며 이를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도 여러 번 지적해도, 그들은 그런 방식으로 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도 뒤에서 보면 손목을 돌리며 테이크백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하지만, 대부분의 아마추어들이 이를 가볍게 여기고, 지적을 받으면 대충 넘기곤 합니다.

이 부분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아름다운 백스윙 탑을 만들기 힘들고, 다운스윙도 제대로 되지 않습니다.

로리 맥길로이도 한국에서 진행한 CJ컵 인터뷰에서 스윙에 신경 쓸 때 어디를 가장 신경 쓰느냐는 질문에 대해 테이크어웨이 때 손목이 돌아가지 않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자신도 가끔 손목이 돌아갈 때 미스샷이 나온다고 말했습니다.

유소연의 레슨에서도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많은 프로들이 이를 수차례 강조하고 있습니다.

테이크어웨이 때 손목이 돌아가면서 클럽 헤드가 뒤로 가는 현상은 굉장히 많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크로스오버와 엎어치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결국 임팩트 순간에는 손목컨트롤로 방향을 맞춰야 합니다.

더 많은 안좋은 현상이 있겠지만 저는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틀릴까 봐 확실한 몇가지만 말씀드립니다. ^^;;

손목을 돌리며 백스윙을 할바에 메튜 울프처럼 스윙을 높이 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간단한 내용을 반복하고, 다시 반복하게 되는 것 같은데 이 부분이 그만큼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레슨을 받든, 독학을 하든 꼭 이 부분을 실천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레슨비를 아낄 수 있고, 제대로 된 연습을 할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만이 제대로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위 사람들에게 확인을 받거나, 정확한 각도에서 동영상을 찍어 분석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동영상을 찍을 때는 중심이 어드레스 시의 손등을 타겟으로 설정하면 비교적 정확한 분석이 가능합니다.

"나는 저렇게 하지 않아도 잘 칠 수 있다. 프로 중에도 저렇게 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 분들의 말씀도 맞습니다. 언제든 예외는 있을 수 있으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스윙 기술은 골프를 잘 칠 수 있는 기본이며, 이를 통해 개인적인 스타일과 기술을 추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대로된 셋업이 아니라면 제대로된 백스윙을 하기 힘들고 제대로된 백스윙이 없다면, 샬로우 스윙이던 스쿼트 동작이던 하체 리드든 제대로 수행하기 힘듭니다. 백스윙은 스윙의 초반 단계로서, 이후의 스윙 동작과 타격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따라서 제대로된 백스윙을 배우고 익히는 것은 골프 스윙을 향상시키는데 필수적입니다.

사실 위에 적은것들은 저도 잘 안되는 부분들입니다. 의식하고 하면 되는데 치다보면 몸이 까먹는 현상이 라운딩 후반으로 갈수록 스물스물 올라옵니다.^^;;

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ps. 글과 사진만 올리면 해깔릴수 있으니 오늘본 탈골스윙 영상 하나 추가합니다.

https://youtu.be/yT5WFZa7bxY

여기 레슨 받으시는 분도 동일한 지적을 받는데 자신은 고쳤다고 생각하지만 한번도 고친적이 없고 마지막에는 완전 원래대로 돌아가 있습니다. ㅎㅎ

테이크백 레슨과 셋업 레슨은 아주 좋은 영상들이 많으니 유튭보시고 따라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추천드리는 채널은

오지인TV, 탈골스윙, 베이스골프, 박연습채널, 독학골퍼 더많지만 당장 생각나는것은 이정도 입니다.

PS2. 혹시 진짜 2번처럼 했는데 공이 너무 왼쪽으로만 가시는분들이 계실수 있는데 하체리드를 안하시고 엎어치셔서 그럴확율이 높으니 하체리드에 조금 신경을써보세요. 그러면 자연스럽게 샬로윙 동작이 나오면서 왼쪽으로 감아치는 현상이 없어질것입니다. 와이프가 레슨 받았던 현역 투어프로님도 저게 되면 왼쪽으로 갈 수 있는데 그것은 좋은 현상이며 하체리드로 잡으면 쉽게 잡힌다 라고 하셨습니다.

PS3. 2번 관련 레슨 괜찮은거 하나 있어서 가져옵니다. ^^ 끝까지 보시면 좋습니다.

https://youtu.be/cvDNcA45YO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