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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지난 일요일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랩퍼터 피팅을 다녀왔습니다.
제 퍼팅 수가 드라마틱하게 몇 타씩 줄어들 거란 생각은 당연히 안 하지만, 이미 꽂혀버힌 마당에 어쩔 수 없네요
(마침 드라이버도 안 맞고 ^^)
유튜브에서 뵌 정재혁 피터님께 전문적인 피팅을 받아서 좋았습니다.
1. 퍼터 사용 히스토리
저는 퍼터를 다음과 같이 사용해왔습니다.
1)테일러메이드 스파이더 미니 33인치
2)스카티 카메론 뉴포트2 33인치
3)스파이더 투어X 33인치
▶ 4) (현재)오딧세이 제일버드380 39인치
골린이 때 스파이더 미니는 누가 줘서 썼고, 뉴포트2부터 직접 구매해왔는데 사실 누가 써서 멋있다는 생각에 다 샀지 직접 피팅이나 퍼팅 레슨을 받은 적이 없었네요.
스트로크에 대한 고민도 있던 상황이라, 조언받을 기회가 있을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2. 피팅 순서는 기존 퍼터로 연습 퍼팅 → DF3으로 스트로크 테스트
먼저 제 퍼터로 5개 정도 스트로크를 연습 및 보여드리고,
분석센서가 달린 DF3 33인치로 다양하게 스트로크를 했습니다.
런치 모니터에 제 구린 퍼팅이 여실히 분석되더라고요 ㅋㅋ
(이때 피터님께서 여러 방향에서 스트로크를 관찰하십니다.)
대채적 분석을 보니
1. 아웃인 패스 O: 공이 깎여맞는 경향이 있음. 우측 내리막 라이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
2. 상향타격이 아닌 공의 윗부분을 긁어치는 스트로크: 볼스피드 감속 발생(실제로 지나가는 펏보단 짧은 펏이 많아요 ㅠㅠ)
3. 셋업시 볼 포지션이 과하게 좌측 위치: 왼쪽 눈 아래보다 많이 왼쪽에 위치되어 있음 → 2번 문제의 결과를 더 악화시킴
4. 임팩트 구간에서 감속 발생: 백스트로크 때와 비교했을 때 임팩트 구간에서 감속이 비교적 큰 편 (볼스피드 하락, 손으로 컨트롤)
5. 등등등
제가 무의식 중에, 혹은 어렴풋이 제 퍼팅 스타일이라 느끼고 있던 요소들이 수치적으로 확실히 보였습니다.
피터님의 어드바이스대로 연습/교정부터 하고 다시 퍼팅을 해보니, 스트로크가 많이 안정화됐고, 롤도 눈에 띄게 개선이 되었네요.
대부분 수치적으로 개선이 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피팅 시간만 정확하게 1시간 걸렸어요.
물론 퍼터값만으로도 비싼데, 비싼 레슨 받았다고도 생각이 됩니다. 매우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습니다.
3. 내 셋업 자세에 적정한 라이각, 길이 확인
저는 키가 172cm로 큰 편이 아니라 33인치를 많이 숙여서 치는게 편하고 올바르다 생각했었는데,
조금 더 몸과 퍼터 사의 간격을 줄이고 라이각을 세우니 편한 스트로크가 나왔습니다.
랩퍼터 기본 라이각이 69도라, 72도로 조정 권장받았고, 길이는 이때까지 쓰던 33인치가 아닌 33.5~34인치였으나
최종으로 34인치 피팅받았습니다.
4. 헤드 모양 및 디자인 결정
피팅 후에, 이제 끝났다 생각했는데.. 태블릿 건네받고 "여기서부터 시간 더 많이 걸리실 거다"하시며 허허 웃으시더라고요 ㅋㅋ
-헤드 종류
-얼라인먼트 디자인
-색상
-샤프트 옵션
을 결정해야 했습니다.
처음부터 고민하고 오지 않은 분들은 여기서 아마 확실히 1시간 더 잡아 먹으셨을 듯..
저는 다행히 피팅 예약 잡자마자 2달간 매일같이 고민했기 때문에 이미 모델과 색상은 결정한 상태라 시간이 단축되었습니다 ㅋㅋ
전 OZ.1i 모델의 블루 색상으로 선택했는데, 이건 타감이 확실히 인서트가 있는 게 나아서 선택했습니다.
얼라인먼트 고르는 데도 은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조합이 많아서..
샤프트가 문제였는데, 처음에는 샤프트별로 돌아가면서 쳐봐도 차이를 하나도 모르겠다고 하니, 피터님이 그냥 개인취향이라 기본 스틸로 가셔도 아마 상관없으실 거다 했어요.
그 뒤에 아크라 샤프트를 잡고 쳤는데 부드러운 타감이 너무 잘 느껴져서 아크라로 선택했습니다. 탄성이 있어서 비추하시는 분들도 봤지만... 그냥 개인 취향으로 결정!
#참고로 최고가인 TPT 샤프트는 현재는 판매 중단 이라고 합니다.
단종은 아닌 것 같고, 피터님 말씀으는는 TPT가 공급가 협상에서 단가를 너무 높게 불러서 결렬된 것 같다.. 정확하게는 확인된 건 없다 하시더라고요. 어차피 TPT는 살 생각 없었지만 ㅎㅎ
5. 총평
퍼터는 안 사더라도, 여유가 되고 골프에 관심이 있다면, 당연한 말이겠지만 퍼터 피팅/레슨은 꼭 받아봐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게을러서 안 받던 거라...
자신의 스트로크를 돌아보고 방향성을 다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 기준 배송은 12주 걸린다고 합니다.. 올해 10월에 깔짝 쓰고 내년 돼서야 본격적으로 쓰겠어요..
Capa 왜 미리 증설 안 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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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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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피팅받고 주문하면 올가을골프에 별로 출격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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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 올 가을엔 좀 어렵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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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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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T는 양사 협상 완료 전까진 아마 판매중단 유지일 듯하네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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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b퍼터에 관심가지고 있습니다. 피팅과 퍼터 구매는 어디서 할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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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시면 선정릉역 근처에 랩골프 본사플래그십스토어 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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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쯤 오겠네요 4월 오더 8월 얘기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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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