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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운드 중 직접 겪은 오구 플레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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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5-07-01 10:40:11 조회: 7,278  /  추천: 13  /  반대: 0  /  댓글: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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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이글몬트CC (이글 코스 - 몬트 코스)에 다녀왔는 데, 후반전 몬트 코스 마지막 9번홀에서 겪은 오구 플레이 신고합니다. ㅡㅡ

 

몬트 코스 9번홀은 이글 가능한 파5라서 이글을 노리는 분들이 많다고 캐디가 그러길래, 

'오늘 라운드도 망쳤는 데 마지막 불꽃을 태워봐야겠다!!' 고 다짐을 하고 티박스에 섰지 말입니다. 

 

오른쪽에 있는 벙커를 넘기는 게 숏컷 이라고 그래서 조금 페이드 들어가게 

(저는 그냥 힘껏 후리면 슬라이스 반 페이드 반의 반반 궤도가 나옵니다) 죽을 테면 죽어라 하고 맘껏 팼습니다. 

임팩트 순간 '어... 잘 들어갔다. ①로 갔으려나? ^__^ ' 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을 보니, 

마침 2부 마지막 시간의 서쪽 석양 빛에 작렬하고 있어서 공을 시야에서 놓쳤습니다. 

캐디를 보니, '아....................' 그러네요, 저는 '???' '응? 죽었어요??' 물어봤는 데, 

아마 캐디도 공을 놓친 듯 하고, '거리측정기로 봐도 공이 페어웨이에 안 보여요 ㅜㅜ 우측 해저드 쪽으로 간게 아닌가 싶어요(①-HZ). 하나 더 치시고 가실께요' 마상-1 

 

그래서 친 잠정구가 이번에는 살짝 드로 걸려서 (제가 뭐 그렇습니다. 같은 목적으로 같은 스윙으로 치는 데, 결과는 버라이어티하죠.) 

2번째로 친 공은 위 그림의 ②의 벙커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마상-2 

 

카트타고 앞으로 가서 첫번째 친 공을 찾아봐도 못 찾겠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벙커로 들어간 잠정구, 두번째 공으로 플레이. 벙커로 가면서 "에혀... 내가 뭐 그렇지. 뭐. 그래도 해저드 1벌타 먹고 벙커에 있는 거 잘 빼서 파로 막는 걸 목표로 하자! 불끈!!" 하고 

벙커샷 기가 막히게 잘해서 (벙커턱은 넘겨야 하니까 피칭 웨지로 치는 데, 모래 하나도 안 건드리고 깔끔하게 컨택) ②-2 지점으로 잘 보냈습니다. 

옆에서 보던 동반자가 '오오 페어웨이 벙커샷 거의 프로급인데..'... ㅋ 

 

②-2로 가면서 '그린 근처에 다갔으니까 저기서 어프로치로 붙이고 원펏하면 파다. 파하하하하' 야심찬 계획은 세우고 가는 데, 

중간에 ① 에 제 공이 있다고 하는 겁니다. 

'잉??? 난 틀림없이 벙커샷 잘해서 ②-2로 보내놨는 데, 왠 ①에 공이 있는 거지?' 어리둥절하고 있는 데, 

캐디가 '아.. 아까 벙커샷 하신 게 좀 덜 갔나와요 헤에....', 저는 '아니 그럴리가 없는 데 ㅜㅜ' 마상-3. 

 

그땐 이미 피곤해서 집중력도 떨어져있고 마상-1,2,3때문에 될 대로 되라 라는 심정으로 ①에서 4번째 샷을 쳤는 데, 뒷땅 작렬하고 ①-2 떨어집니다. 마상-4 '

에이.. 식빵.. 파로 마무리도 어렵겠네.' 뭐 그래도 마무리는 해야하니까 ①-2로 가는 데, 

원래 벙커샷으로 보냈다고 생각한 지점 ②-2에서 공이 발견됩니다. 두둥 

 

그러니까 제 앞에는 그린 주변에 제 공이 2개가 놓여있는 거죠. 엥?? 도대체 어떻게 된일이야? 마상-5 

 

그제서야 전체적인 그림이 들어옵니다. 

첫번째 친공이 ①로 잘 갔는 데 못 찾아서, 두번째 공을 ②의 벙커로 보냈고, 벙커샷으로 ②-2로 보낸 것이고,

가다가 잘 친 ①의 공을 발견하고 벙커샷 짧은 것으로 생각하고 또 쳐서 ①-2로 보내고, 

멀쩡히 살아있는 두 공이 그린 주변에서 만난거죠. 마상-6 

 

캐디는 "그렇게 된거네요. 우와.... 지금보니까 첫번째 친공 진짜 잘 치신 거네요. 그걸로 잘 플레이 했으면 이글 충분히 가능했겠는데요" 마상-7 

 

캐디가 이쁘고 귀여워서 뭐라 하지도 못하고.. 마상-8 

 

결국 ①의 공으로 플레이한 걸로 해서 파로 마무리... 

 

①의 공으로 마상 없이 잘 했으면 이글은 거의 확실했다고 라운드후 술자리에서 강력하게 주장했지만 기각 당했습니다. 

'어데.. 니 실력에 이글이 말이 되나??? 풒..' 마상-9 

 

확실한 이글이 파가 된 오구 플레이 이야기 였습니다.


추천 13 반대 0

댓글목록

드라이버 잘 맞으면 이글 가능하죠... 저도 3번 정도 가봤는데.. 한번 운좋게 이글한 기억이 있는 구장입니다....

    0 0

이글은 홀컵에 들어가야 이글입니다. 상상과 현실은 다르죠. 결과가 중요한거죠.

    1 0

무조건 이글인데 아깝네요

    0 0

'이' 글 잘 읽었습니다.

    6 0

잘 읽어주셨다니 감사합니다. ^^

    1 0

이글몬트 이글증서 안줘요~ 위안이 되셨기를 ㅎㅎ

    2 0

흠...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ㅎㅎ

근데 이글몬트는 왜 이글증서 안준대요?
너무 자주 나와서 그런가?

    0 0

이쁘고 귀여운 부분에서 힐링 +9 아닌가요?

    1 0

공 못 찾은 캐디한데 마악 짜증내고 그래야 맘이 풀릴텐데...

그걸 못해서 홧병, 속병 ㅡㅡ;

    0 0

이래서 잠정구는 다른 공을 쳐야되군요..헷갈릴 수 있겠어요!! 나이스이글파!!!

    0 0

페널티(해저드) 빨간 말뚝 구역으로
갔다면 원래 잠정구를 칠수 없습니다!
잠정구는 OB나, 로스트볼 위험이
있을경우 다시 제 위치로 와서
다시 샷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
단축상 프로비저널 공을 치고 나갑니다!
페널티쪽으로 공이 갔는데 잠정구를
치셨다면 그냥 1벌타에 또 한타
친거로 계산 됩니다!
워터 해저드나, 빨간 말뚝 으로 가는게
보였다면 잠정구를 칠수 없고
가서 찾으면 칠수 있으면 치고
찾아도 못치는 상황이라면
언플레이어블 선언하고
1벌타 받고 드롭하고 치면 됩니다!
위 경우는 이미 잠정구가 3타 째가
되는 경우이고 가서 원구를 찾아도
이미 잠정구를 쳤기 때문에
원구는 죽은 볼이 되며 찾았다고 치면
오구 플레이 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3 0

마상-10
ㅜㅜ

    0 0

맞습니다 2번공밖에 없으셔서 그걸로 플레이를 해야됐다면
벙커에서 치시는 샷은 해저드 1벌타를 이미 티샷에서 받았기 떄문에(오비와 동일한 상황)
4번 째 샷이 되셨을거구요. 그리되면 파가 굉장히 가능성이 낮아지지요...
그래서 해저드일 것 같은 볼은 프로비저널볼이 거의 대부분의 상황에서 손해입니다.
여튼 이글 아깝습니다!

    0 0

페날티 구역으로 가는 공이면 잠정구를 칠 수 없는 게 맞네요.
그냥 예쁘고 귀여운 캐디가 시켜서 그랬어요 아흑...

마상-10

    1 0


잠정구는 칠수없고 다만 페널티구제를 받아 티샷을 다시 할수는 있습니다. 그런경우 3타째가 되는거죠.  다만 대부분의 경우 빠진위치 옆에서 3타째를 치는게 이득이므로 특수한 경우가 아니고는 다시 원래쳤던곳에서 구제 받아 3타째를 치지는 않죠. 구제구역이 마땅치 않거나 구제를 받을곳이 스탠스가 안나오면 할수없이 원래쳤던곳으로 가는건데.. 이러면 ob나 마찬가지죠.  다만 해저드가 아니라 잡초가 무성한 지역이라 분실위험이 잇다면 잠정구를 칠수는 있습니다.

현재 위 원문 글쓴이는 다양한 오류를 범하고 계십니다. 
원구가 해저드에 갔던 분실구가 되었던 잠정구를 쳤고 
카트타고 앞으로가서 원구를 찾으려 하였으나 못찾앗으니 이제 잠정구가 인플레이볼이 된것이고 분실구던 해저드건 오비건 잠정구가 인플레이 되는 순간 3타째를 완료한것입니다.

벙커에서 친것은 4타째고요. 
그린근처갓으니 붙이고 원펏이면 파라고 하셨는데 파가 아니라 보기입니다.

그런데 걸어가다 원구를 발견하고 그걸 잠정구로쳤던 인플레이볼로 착각하고 4타째를 쳤다??
카운트오류입니다 5타째를 쳤다고 생각해야 맞는거구요.
그린근처에서 가보니 공이 2개가 있고 인플레이볼인줄알고 쳤던 공이 원구였다.
그러면  오구플레이 2벌타는 나중에 홀아웃하면서  받기로하고 그린옆의 인플레이볼로 5타째로 온을 시키고  2펏을 햇다면 더블로 마무리한뒤 오구플레이 2벌타를 추가하여 쿼드러플로 마무리입니다. 

진지 빨자면 ^^ 이글이 파가 된  오구플레이가 아니라
오구로 경기를 마치셧으니 그냥 실격~ ^^

    3 0

ㅠㅠ 마상 * 100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1 0

어쨌든... 볼에 마킹하시는게 좋습니다...

    1 0

아, 제 볼을 구분하기 위한 마킹은 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슬리브에서 나온 볼이라서 브랜드와 볼 넘버도 동일하고, 제가 한 마킹 방법도 동일해서,
2개의 다른 제 공을 구분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습니다.

제 공마다 각각 다른 마킹을 하지는 않았습니다만, 대부분 그렇게는 안하시지 않나요?

    0 0

그래서 잠점구는 다른번호로 사용합니다.
슬리브에서 공을 꺼내서 마킹을 한뒤 다시 슬리브에 넣을때 번호를 달리해서 넣습니다.
한더즌에 4개의 슬리브가 각각 다른  4개의 번호가 있는 이유입니다.

그리고 마킹 하실때도 모양은 같아요 펜의 색깔을 달리한다던지
점을 하나 더 찍는다던지 아예 공색깔을 달리하던지 해야합니다.

만약 아리까리해서 잠정구를 쳤는데 둘다 살아잇다면
어느것이 원구인지 알수가 없자나요,.

    1 0

또 하나 배워갑니다.
감사합니다.

평소에 잠정구 같은 걸 별로 쳐볼 일이 없어서 몰랐는 데, 자세히 알게 되네요.

    0 0

저랑 비슷한 경험을 했네요 떨어지는 공이 잘 보이지 않아서 캐디가 우축으로 가면 헤저드로 빠졌다고 해서
헤저드티에서 치고 앞으로 가보니 제공이 있었는데 누가 치지 않고 던져주지도 않았는데도 이상한 분위기에 저도 파!!

    0 0

본문 재밌게 잘 읽고 댓글로 공부도 잘 했습니다.
다음엔 이글이글 눈에 불을켜고 이글 하십시요.

    1 0

덕분에 웃으면서 룰 배워갑니다. 다음엔 꼭 이글하실거에요!!!

    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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