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강가님의 이벤트에 운좋게 당첨되어 미뤄뒀던 드라이버와 유틸리티의 그립을 갈아봤습니다.

그립테이프는 두개를 보내주셨구요, 자세한 설명서도 동봉해 주셨어요. 

저는 집 베란다에서 그립 교체, 샤프트 교체, 스윙웨이트 조정 정도를 취미삼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분께서 자세한 후기를 남겨주셨지만 예의상 후기 작성은 해야 겠기에 부족한 글 남겨봅니다.

제가 사용한 그립은 슈퍼스트로크의 트랙시온 그립인데요....   완전 비추입니다.  스탠다드 그립인데 두께는 점보그립 정도 됩니다. <그래서 슬라이스가 날 수도...>  내경도 아주 작아서 끼울 때 개고생 합니다 ㅠ.ㅠ

휘발유 사용 시에 중간 쯤에서 더 이상 들어가지 않아 그립 버린 후부터 라이터기름을 사용하니 좀 더 잘 들어가더라구요..  기왕 사 놓은 거라 사용하긴 하지만 두 번 다시 구매하지 않을 듯 합니다. 

다시 아쿠아 그립 후기로 돌아와서, ​준비물은 그립, 그립테이프, 아폴로 분무기+물만 있으면 끝! 

먼저 기존 그립과 테이프를 제거하고,

아쿠아 그립테이프의 투명이형지 제거 후

버트 쪽으로 1cm 정도 튀어 나오게 샤프트에 붙입니다. 투명이형지를 뗀 면은 기존과 같은 끈끈한 테이프 재질입니다. 반대쪽 이형지를 떼어보니 끈끈하지 않았습니다. 물을 뿌려보니 약간 끈적이기는 한데 묻어나는 것도 없고 미끌미끌한 정도였습니다. 1cm 튀어 나온 테이프는 샤프트 안쪽으로 말아 넣었습니다.

먼저 그립 안쪽에 충분한 물을 분사하고 아쿠아그립테이프에도 팍팍 분사 후 그립 삽입!!

스무쓰하게 삽입 하고 싶었으나 트랙시온 그립 내경이 워낙 작고 빡빡해서 회전근개 파열된 팔로 아주아주 힘들게 삽입 완료.. 센터 맞추고 휴지로 물 닫으니 끝!!!

드라이버와 유틸리티 그립 교체 완료!!!

휘발유 없이 물만 사용하니 너무나도 간편하게 교체했습니다... 바로 연습장 가서 쳐 봤는데 그립이 돌아가지도 않고 바로 사용 가능했어요..  

장점!!!

1. 유기용제를 사용하지 않으니 냄새 걱정 1도 없음. 건강에도 좋겠죠?

2. 그립에서 떨어지는 휘발유를 컵으로 받쳐서 모으고, 바닥에 흘린 건 휴지로 닦아냈는데, 물로 분무하니 뒷처리도 간편

3. 그립을 끼워 넣으면 테이프의 끈끈한 이물이 앞으로 일부 삐져 나오는데 아쿠아그립은 없어요.

4. 그립 교체 후 1시간 정도 뒤면 사용가능. 유기용제 사용 시에는 적어도 2시간 정도 뒤에 사용하라고 하지요..

5. 한 장씩 낱개로 되어 있어서 일일이 잘라서 쓸 일이 없어요.

단점!!! 은 아직 없지만 짐작되는 바는

1. 아무래도 낱개로 되어 있으니 판매가가 종이테이프 보다는 높지 않을까 미리 짐작... 

2. 종이 그립테이프는 제거 시 열풍기로 데우면 잘 떼어지는데, 아쿠아 그립테이프는 잘 떼어질 지..

  이건 제거 시에 테스트 해봐야 정확하겠죠? 아쿠아 그립테이프 재질이 시중의 양면테이프 재질과 비슷해 보이는데 제거 할 때 엄청 힘들거든요...

기존의 종이 그립테이프 사용할 때보다 여러면에서 월등히 간편해서 좋고, 제거만 수월하다면 안 쓸 이유가 없다고 봅니다. 한강가님 대박나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