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하다면 뻔한 말씀인데
혹시나 도움 되실까 짧은 생각 남겨 봅니다.
모션과 스윙 궤도를 완전히 배제하고
단순히 볼과 채만 생각해보면
닫힌 상태에서 닫히는 롤링이 과하면 훅입니다.
그립 잡고 백스윙을 지면에서
45도 정도만 하신 상태에서
'샤프트를 축으로 페이스를 회전'을 해보실 때
왼손 손목이 오목하게 들어가면 페이스가 열리고
반대로 왼손 손목이 부드럽게 펴지고 오른손이 위로 올라오면 페이스가 닫힙니다.
스윙이 점점 부드러워지고(=익숙해지고)
비거리가 늘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손목의 롤링도 익숙해지면서, 훅스핀은 필연적으로 발생됩니다.
구력이 높으신 분들도 몇주간 집중적으로 연습량을 늘리면 되려 소위 손장난이 늘면서 훅이 나서
연습 안해야겠다 연습하면 훅난다는 말씀도 들어보셨을 겁니다.
1차적으로 항상 언급되는 것이
그립을 통한 교정인데,
효과가 있는 분들도 계시지만 사실은 골퍼의 그립은 손쉽게 바뀌는 팩터가 아니기 때문에, 교정이 가능할 수는 있지만 그립 때문에 훅이 났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만약 그립 교정이 필요하다면 과한 롤링에 영향을 끼치는 오른손 위주로 수정해야 할 것이고, 오른손이 왼손을 많이 덮는 형태로 잡아 오른손 힘을 자제시켜야 합니다.
스윙은 하루하루 변하기에
사실상 답은 마땅하지 않고,
골퍼 스스로가 페이스가 열리고 닫히는 정도를
콘트롤할 수 있어야 하는데,
백스윙 탑에서 코킹시에
또는 백스윙 과정 중에
혹은 다운스윙 시작점에
앞서 말씀드린 대로
왼쪽 손목이 오목하게 들어가서
닫힌 페이스를 열어줄 수 있는 느낌을 가지고 스윙해보시면,
오른쪽 푸시성 타구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리를 장착하시고
다시 스윙을 가다듬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단기적 처방으로 페이스에 대해서만 말씀드렸고
이외에도 훅을 만드는 원인은 많습니다 ^^
흔하게는 척추각 유지가 안되어 몸으로 닫는 샷을 치는 경우나, 스윙시에 무게가 오른발에 남아 뱅글 도는 경우, 팔로우시 팔이 지나치게 감기면서 닫히는 경우 등등
제가 언급한 세가지 모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