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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력이 쌓이면 스코어가 좋아지더라... 2번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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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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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4-15 00:58:27 [베스트글]
조회: 60,822  /  추천: 33  /  반대: 0  /  댓글: 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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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거의 10년 정도 골프를 해 왔는대도,  

연습장에 가면 샷의 결과는 엉망이고, 연습장에서 나올 때 기분이 처참하고 고통스러운대, 

그래도 구력이 쌓여서, 스코어는 점점 더 좋아지긴 하더라..

라는 글을 쓴 적이 있는데, 많은 분들이 추천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약간 오해할 수도 있어 보이기에 (물론 초보분들이 주로 그러실 듯 해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써봅니다. 

 

구력 1~3년차들로서, 깨백을 위해 매진하는 분들께 드리는 말씀이니, 중수, 고수분들은 그냥 

부족한 부분들이 보이더라도, 양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1. 연습장에서 정말 2~4년차 때보다 스윙이 안 좋은가?

 

평균적으로야 2~4년차 때보다야, 10년차인 지금의 샷의 일관성이 더 좋긴 하겠죠.

다만, 예전 생각으로는 10년차 쯤 되면 연습장에선 샷이 정말 멋지게 잘 나오겠지? 라고 기대했는데, 그건 전혀 아니다..이런 의미였습니다. 전혀 안 나아지고 오히려 퇴보하면, 때려쳤겠지요. 매번 고민이고 힘들고, 영상 촬영해서 보면 부끄럽고 그렇습니다. 

 

2. 그렇다면 2~4년 차 때는 FM타수로 95~103타 내외였는데, 지금은 FM타수로 80대 후반 나오는 이유는?

 

이걸 말씀드려보려고 글 쓴건대요. 

 

예전에는 80대 중후반 타수(FM)라면, 뭔가 샷의 방향과 거리가 괜찮고 멋져야 나오는 타수로 생각했는데요. 지금 생각은, 그냥 치명적인 실수가 줄어들면 그 정도는 나오더라... 이런 것 같습니다. 

 

드라이버 티샷 14번 중 11~12번 정도는 산다는 전제 하에서, 

구력이 쌓이면 어이없는 실수가 많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모든 샷은 '의미있는 전진'을 해야 하고, '의미있는 전진'을 했다면 원래 의도했던 만큼의 결과는 안 나왔더라도, 적어도 80대 후반 진입하는데는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요. 

 

그럼 의미있는 '전진'이 아닌 것은 무엇이냐?

 

- 세컨 OB / 세컨 해저드 / 세컨 뒤땅으로 목표 거리의 50% 이내로 떼굴떼굴

 

- 어프로치 철퍼덕으로 거의 제자리 

 

- 어프로치 탑볼로 그린 넘어가기 

 

- 모든 샷의 생크

 

- 퍼팅의 경우, 최소한 시도 거리의 20% 이내에 진입하지 못한 경우

 (예컨대 10m 퍼팅인데 3m 남는 경우 / 20m 퍼팅인데 6m 남는 경우 등)

 

- 벙커에서 계속 못 나오는 경우

 

 

=> 뭐 이런 경우들이 되겠습니다. 

 

깨백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깨백을 못하는 이유는,, 

멋진 샷을 못 해서가 아니라, 하면 안 되는 실수가 누적되서 같아요. 

80대 후반, 90대 초반 분들도 매번 멋진 샷을 하는 분들은 많지 않거든요. 

 

 

종종 고수님들이 이런 얘기를 하시죠...(제가 고수란건 아닙니다. 전 아직 많이 부족한 초보입니다)

 

보기는 쉽다..

 

드라이버 좀 안 맞아도 180m 정도 보내놓고, 세컨 아이언으로 툭 쳐서, 온 그린 실패해도 

그린 주위에 어디 갖다 놓고, 거기서 어프로치 잘 하진 못 해도 5~6m 근처까지 보내놓고, 

5m인데 2퍼팅할 수 있잖아? 2퍼팅 하면 '보기'야...

저기서 잘 한 샷이 어느 하나라도 있어? 드라이버/세컨/어프로치/첫퍼팅 다 잘한 건 아니잖아?

그런데 '보기'야...

 

이렇게 얘기들으면 참 쉽죠. 

 

그런데 저 예시사례에서, 아주 잘 한 샷도 없지만, 크게 실수한 샷도 하나도 없다는 겁니다. 

하나 하나의 샷이 모두 의미있는 전진을 한 겁니다. 

 

만약 세컨 아이언을 뒤땅이나 탑볼쳐서 50m도 안 갔다면? 

그린 주위에서 어프로치를 터덕하거나 탑볼깠다면?

첫 퍼팅이 오히려 흘러내려서 더 많은 거리를 남겨 놓았다면?

아니..세컨 아이언이 생크나서 OB났다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필드서 종종 나오는 분들이 백돌이잖아요. 

 

 

그런데 재능이 있는 분들이야 금방 금방 고수가 되겠지만, 

 

저처럼 재능이 없던 사람도,, 그래도 골프 포기하지 않고 10년 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생크 / 어프로치 터덕 / 세컨 OB 같은 치명적인 실수는 언제부터인가 거의 

안하게 되더라고요.

 

나도 몰랐는데, 예전보다 훨씬 그 비율이 줄어들게 되었고, 

그러니깐,, 어느 순간부터 스코어카드가 (예전에는) 더블의 연속이었다면, 

구력 쌓인 이후부터는 보기의 연속이 되더군요. 

(또 샷이 잘 되는 날은) 파의 연속이 될 때도 종종 있고요. 

 

그러니깐..제 생각에는, 80대 초반의 고수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럭저럭 80대 후반~90개 내외 정도는,,,

구력쌓이면서 잔실수가 줄어들다 보면.. 되긴 되더라.... 

 

멋지게 골프하는 건 아닌데.. 막 100개 넘을까봐 안절부절하는 골프는 안 하게 되더라..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다만 구력이 늘어난다고 자연히 되는건 아닌것 같고..

평소 퍼팅도 좀 연습해두고, (특히 라운딩있는 날, 남들보다 1시간 정도 빨리 가서 연습그린을 30분이라도 해보고), 

캐디에게 의지하지 말고 자기가 라이보고 공도 놔보고 (전 매번 이렇게 하는데, 확실히 그린보는 요령이 많이 늘더군요), 

연습장에서 숏게임도 최소 30~40%는 매번 하고, 

어떠한 라이에서도 어이없는 뒤땅이나 탑볼은 안 할 수 있도록 필드용 스윙크기(아이언은 4분의 3만 스윙해도 좋더라고요)도 만들어보고..

 

뭐 그렇게 고민하다보면, 잔실수가 줄어서, 깨백으로 고통받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해봅니다. 

 

 

이상은, 중고수님들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고, 

평범한 재능의 평범한 1~3년차의 아직 입문하는 분들을 위한 것이니, 

부족한 부분이 있어도 편히 봐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추천 33 반대 0

댓글목록

작성일

뒷문열고 깨백을 바라는 8년차 백돌이입니다 ㅡㅡㅋ
골프는 확실히 실수를 줄이는게 스코어에 도움되는거 같습니다
라베찍은 날 생각해보믄 진짜 멋진 굿샷보다는
큰 실수가 없이 따박따박 파하고 보기하고 했던 기억이네요
근데 스코어 망한 날이지만 진짜 멋진 샷 날린 그 순간이 더 짜릿하게 기억에 남는건 뭔지 ㅡㅡㅋ
라이는 직접 보는게 편하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가장 즐거운 순간이어서 즐깁니다 ㅎ
직접 라이놓고 퍼터 정타 났을때의 그 짜릿함은 크~
라이를 좀 태우는 편이라
보통 캐디가 놓는 라이랑 제가 직접 보는 라이랑 다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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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제가 요즘 고민하는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셨네요. 프로들이나 할 법한 오늘의 샷을 기대하는게 아니라 어이 없는 실수는 최소화하도록하자. 이런 접근이 스코어 관리에는 더 좋은거 같다는 생각입니다. 파5 홀에서 2온 트라이를 안하는거 같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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