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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평일 라운딩을 다녀왔습니다.
업무가 좀 정리가 되서 점심나절부터 18홀을 혼자 돌았습니다.
혼자 ㅜㅜ.. 그나마 이번주는 지난주보다 날씨가 선선해져서 혼자 한낮 라운딩을 해도 좀 견딜만하더군요.
그렇게 혼자 돌려고 하는데, 골프장 기도(??)를 보고 계시는 백인 할아버지가
제 티타임때 왠 백인 고딩을 하나 끼워서 같이 돌라고 하시더군요.
저는 카트끌고, 이 학생은 스탠드백 등짐 짊어 지고 같이 도는 애매한..
할아버지께 이학생하고 같이 라운딩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전반 9홀 돌고 클럽하우스에서 데킬라라도 마시고 있으면
후반 9홀에는 큐트 걸을 끼워주시겠다는 말도 안되는 농담도 하시구요.
(미국골프장은 보통 8:2로 남자가 많고, 그 여성중 9:1은 할머니 ㅋㅋㅋ)
여하튼 그렇게 첫홀을 같이 시작하는데.. 알고 보니 이학생은 9학년 이더라구요.
그러니까.. 중학교3학년에서 이제 막 고1로 들어가려는..
그런데 뭔 키가 180가까이 되고, 저는 티샷을 화이트티에서 하는데 이녀석은 블루티에서 하고
블루티에서 par 4 첫홀 티샷 날리니깐 홀컵앞 50야드에 딱걸쳐있고,
골프 언제 시작했냐 물으니 작년에 시작했는데, 좀 열심히 했다고..
좀더 같이 치려 했는데, 친구들이 중간홀쯤에 기다리고 있다고..
그렇게 그녀석하고 헤어지고 후반9홀중 첫홀 par4에서 티샷을 하고
세컨샷을 피칭웻지로 올렸는데..
사진이 목돌아가기 딱좋게 생겼네요. 죄송합니다.
그린 앞쪽 찍고 홀컵 거즘 10센티에 딱 붙더라구요.
저거 빨려들어갔으면 바로 이글인데..
생애 첫 이글 해보나 했습니다. (한국에서 이글하면 돈도 많이 든다는데. ㅎㅎ)
여하튼 즐겁게 땡볕에 18홀 돌고 왔네요.
여기생활도 곧 마감이라 좀 아쉬워요.
귀국하면 한식은 맘대로 먹을수 있다는 기대도 있는데,골프는 어쩌나 하는 안타까움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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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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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 하지라서 가장 해가 긴 날에 오후 라운딩 넉넉하게 하셨네요. 저녁식사하러 집에 오셔도 해가 쨍쨍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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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타임까지 하고 있는 주라 요즘 해가 9시 반이나 되어야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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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동부 여름은 정말 길죠~~ 근처 몰 9시에 끝나도 해가 남아있을 정도니요. 트와이라이트가 3시 넘어야 시작하려나요? 해질녘 골프도 묘미인데 이글 한번 하고 오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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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전에 이글한번 해봤으면 싶은데.. 가능하지 않을듯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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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컵이 조금만 컷어도...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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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게요. 홀컵 직경이 30센티만됐으면 이글인데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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캬~ 기분좋으셨겠습니다. ㅎㅎ 멀리서 걸어오면서 공이 점점 보이기 시작하면서 입꼬리가 귀에 걸리는 그 기분 ㅎ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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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지는 않았어도 오늘 스코어도 괜찮았고 전반적으로 어프로치가 홀컵 근처로 거의 떨어져줘서 즐거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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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험으로 고딩은 칠만하고 대딩은 쉣입니다. ㅋㅋ 물론 1야드 간격트로 어프로치 붙이는 연습하던 대표선수는 빼고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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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고딩은 거즘 싱글수준이었어요. 185야드 짜리 파3 홀컵옆에 탁탁붙이고 드라이버면 드라이버 아이언이면 아이언..예의는 또 어찌나 바른지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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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걸 사진은 왜 없는겁니꽈아아아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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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농담이라니까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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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아쉽네요 이글할수있었는데~ 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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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전전하는 인생이 되지 않을 련지요.ㅜ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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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걸 생각으로 집중 못하신더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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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그런가요?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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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저건 진짜 들어가줬어야하는데요..아니 저런 추억 하나 남기기가 얼마나 어려운 아마츄어들인데요..진짜 아꿉네요 그래서 큐티걸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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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저녁에라도 9홀 돌러 한번 다시 가봐야 하나요? ㅎ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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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시작 ... 좀 열심히 했더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