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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김인경과 넬리 코르다를 갈랐나?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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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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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7-25 06:44:39 조회: 1,599  /  추천: 6  /  반대: 0  /  댓글: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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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민준 기자의 기사에서 발췌해 왔습니다.

"좋은 샷을 날리고 어려운 퍼팅을 성공하고 나서 기뻐하는 것은 자연스럽다. 다음 플레이에서 너무 흥분하거나 욕심을 부리지만 않는다면 문제가 안 된다.문제는 실패 후 실패를 받아들이는 자세다. 미스 샷을 날렸을 때, 버디 퍼팅을 노리다가 아깝게 실패했을 때 이런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다음 플레이는 완전히 달라진다.

미스 샷을 날렸을 경우 두 가지 대응이 있을 수 있다. 미스 샷을 인정하고 방법이 있다면 미스 샷을 만회하는 길을 택하되 만회작전이 성공할 확률이 희박하다면 겸허하게 미스 샷을 인정하고 한 타 손해 볼 각오로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미스 샷을 부정하고 어떻게든 만회하겠다고 무리하게 욕심을 부리는 자세다. 미스 샷을 인정하면 편한 마음으로 무리 없는 전략을 펼쳐 의외의 결과를 얻을 수 있거나 한 타를 잃는데 그치지만, 미스 샷을 인정하지 않으면 몸이 잔뜩 긴장되고 마음도 굳어져 또 다른 실수를 유발해 악순환을 되풀이할 확률이 매우 높다.

김인경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마지막 라운드를 맞은 넬리 코르다는 볼이 러프로 가거나 퍼팅을 놓쳤을 때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는 능력이 부족했다. 그 예쁜 얼굴이 굳어지며 실망과 허탈의 표정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러나 김인경은 드라이브샷이 짧거나 러프에 들어가도 담담히 받아들이고 버디 퍼팅을 실패해도 잠시 아쉬움을 드러낸 뒤 곧 바로 평정을 되찾아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다음 플레이에 대비했다.

실패란 성공을 위한 과정으로 보고 자연스럽게 수용하는 자세와, 실패는 있어서는 안 되는 것으로 금기시하는 자세는 다른 결과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 전자는 실패에서 교훈을 얻되 실패의 감정에 묶이지 않지만 후자는 실패에서 교훈을 얻기는커녕 절망과 분노의 불길에 휩싸여 자멸을 초래하기 마련이다. "



몇 번의 미스샷에 멘붕이 와서 게임을 망치는 저의 문제점이 잘 분석된 거 같습니다.

어프로치 뒤땅나면 한두번 더 철퍼덕 거린다거나, 버디펏 놓치고 3펏으로 보기를 한다거나 하는 실수들이

그 홀과 그 다음, 혹은 게임 전반에 영향을 주는 경우들이 많더라고요.


어제 조던 스피스의 13번홀 플레이를 보며,

그리고 이 칼럼을 읽고 나서 미스샷에 대처하는 마음가짐을 달리해보자는 생각이 드네요.

추천 6 반대 0

댓글목록

맞아요.
골프는 진정 멘탈게임인거 같아요ㅎㅎ

    2 0

우리 아마추어들은 스윙잡으랴 멘탈잡으랴 늘 바쁩니다 ㅎㅎ

    0 0

공감가는 글이네요~ 어제 김인경 선수 플레이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절대로 흔들림이 없어 보였어요.

    2 0

예 무념무상인듯 싶더라고요 ^^

    0 0

어케하면 유리멘탈을 강화할 수 있을까요? 저도 와장창 전문이라서;;;;;

    2 0

정말 누가 비결 좀 알려주시면 좋겠네요

    0 0

네..멘탈이 종이두께라 이거또한 트레이닝을 해야되는데...

    1 0

저두요 종이멘탈  ㅠ.ㅠ

    0 0

김인경 선수가 30cm 퍼트 놓쳐서 우승을 놓친 후 득도를 했나보네요.
나 같으면 그냥 돌아버렸을텐데...

    4 0

나비스코의 경험을 완전히 극복했나봐요. 그동안 참 힘들었을텐데 올해 벌써 2승이나 하는 결실을 맺네요

    0 0

김인경선수가  30센티 퍼팅미스 이후에 몇년간은 정말 힘들어 했죠...
그 이후 대회에서 짧은 퍼터할때마다 긴장하는게 티비 화면에서도 느껴질 정도였고 어느 대회인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포대그린 주변에서 같은 자리에서 짧은 어프로치를 세번이나 미스한 적도 있었습니다...짧아서 또 내려오고..또 내려오고...ㅠ.ㅠ

그런데 작년부터는 숏게임 부담감에서 완전히 벗어난 느낌이더군요...
정말 무념무상의 경지에서 공을 치는듯 멘탈이 무척 강해보입니다..

프로선수가 몇년동안 징크스에 시달리면서 그것을 벗어나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했을지...대단한 김인경선수입니다...
(청야니 같이 적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싶을 정도로 대단한 선수도 하루 아침에 망가지는게 골프인데 말이죠...)

    3 0

그 인고의 시간이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우승 소식이 더 반갑더라고요.

    0 0

네, 김인경선수 열반의 경지에 오른게 아닌가 합니다.
넬리 선수는 아직 어히니 좋은 경험으로 성장 밑거름이 되겠지요.
역시 멘탈..

    1 0

네 그 시점이 끝이 아니고 하나의 과정이라 생각한다면, 역경을 헤쳐나가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0 0

염담님 글 읽어보고 찾아보니

심리학적 접근으로 쓴 기사도 있네요
http://m.sport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021&aid=0002313447

    1 0

청야니 선수 진짜 안타깝더라고요.
타이거우즈처럼 압도적이었던 선수로 기억하는데 갑자기 망가지더라고요.

    0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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