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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코리아 CC 라운딩 후기
골프장 |
도연아빠408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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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9-18 15:00:52 조회: 981  /  추천: 3  /  반대: 0  /  댓글: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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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에 우연찮게 기회가 되어서 코리아CC 정규홀에서 공치고 왔습니다.

바람이 좀 많이 불었지만, 날씨는 아주 쾌청했고, 골프장 관리상태도 아주 좋더군요...  

기분좋게 흥분해서 공치느라 사진은 잊어먹고 못찍어서 없습니다...

 

집에서 여유있게 출발했으나, 성묘객들로 인해 길이 많이 막혀서 티오프 30분 전에 빠듯하게 도착하고, 연습그린으로 가 5분 정도 굴려보고 티잉그라운드로 이동했습니다.  

보통은 연습그린이 실제그린보다 많이 느린 경우를 봤는데, 여기는 연습그린이 빠르더군요..  

라운딩을 시작하고 보니, 그린이 빠릅니다. 캐디말로는 이날 2.9m였다고 하네요.  

몇년 전에 두산 매치플레이 다음주에 라데나를 가서 3.2m를 경험해본적은 있는데, 그 때보다는 아주 조금 덜빠른 정도였습니다.  

 

3개의 코스 중 크리크 코스와 레이크 코스를 플레이하기로 예약이 되어 크리크 코스부터 출발합니다.  

 

회사원 골퍼라 1달에 한 번 라운딩 하니, 빠른 그린은 완전 쥐약입니다.  

특히나 오디세이 웍스 #7 영입 후 약간 때리듯이 치면 똑바로 굴러가는걸 경험해본 이후에, 퍼팅을 좀 과감하게 하게된 것이 독약이 되어서, 대략 7번홀 까지는 3펏이 일상적이 되었네요..

이날의 압권은 파3 6번홀이었습니다.  

핸디캡 7의 비교적 쉬운 홀로, 135M 거리에에 살짝 오르막이라 140M를 보고 티샷했습니다.  

살짝 당겨지긴 했지만 거리가 잘 맞아서 7-8미터 정도의 버디펏을 남겼습니다. 홀을 지나면 급한 내리막입니다만, 평지에 가깝고 라이도 그닥 없어서 조금 과감하게 퍼팅을 했더니, 오르막을지나 홀컵뒤 내리막을 타더니, 약 10미터 이상을 굴러 내려서 그린 바깥으로 나갔네요.

그 오르막을 다시 퍼팅을 했더니, 올라오다 말고 다시 굴러내려갑니다. 그 다음 펏은 다시 지나가고...

결국 몇년만인지 모를 5펏을 했네요. 1온5펏, 양파.. 헉~~

 

다른 홀도 3펏을 밥먹듯이 하니, 전반을 47타 쳤습니다. 11 오버.. 보통 이 정도 타수 치면 오비나 헤저드가 끼어있기 마련이어서 공을 두어개는 산이나 물에 심었을텐데.. 공은 하나도 안잃어버리고, 퍼팅을 많이 해서 이렇게 됐네요.. 허허

그나마 8/9번 홀에선 퍼터 헤드무게만으로 라인을 태우는 퍼팅을 해서 파 두개 잡아 50개는 안넘었다 위안을 해봅니다.  

 

긴클럽 샷은 잘 맞고 있어서, 후반엔 퍼팅을 조심하자 생각하고 레이크코스를 갑니다...

 

레이크 코스 첫홀은 파5입니다. 평소 같으면 우드들고 2온 한다고 설쳤을 것이나, 전반에 공을 많이 쳤기에, 따박따박 올려서 3온 하고 약 4미터 버디 퍼팅 남겼습니다.  

라이는 거의 없고 평지에 가까운 살짝 내리막이라, 퍼터헤드가 오른발 엄지발가락까지만 오도록 백스윙하고, 헤드 무게로만 톡 굴려주니, #7 퍼터의 수월한 방향성 덕에 잘 굴러가서 첫버디 했습니다...

 

첫 3홀을 버디/파/파로 잘 치고 나니 욕심이 나서, 파5에 투온 노리다 헤저드 빠져 보기 하나 하고, 물건너가는 파3를 직접 보다가 입수 한 번 하고, 롱아이언으로 티샷하러 갔다가 난데없는 생크가 한 번 나서 보기 했습니다.  

다른 4개의 홀은 다 파를 했는데, 롱펏은 넣는다는건 생각도 안하고 일단 근처에 놓기만 하자 하는 마음으로 굴리고, 그린에지에 있는 공은 피칭으로 굴리고 하면서 그런대로 잘 막았네요..

 

18번홀에 설 때까지 후반에 2오버로 선방중이었습니다.  

 

18번홀은 320M 짧은 파4지만, 전반적으로 오르막이엇습니다.

그래도, 드라이버 잘 맞아서 페어웨이 살짝 우측에 안착했습니다. 부쉬넬로 찍어보니 남은 거리 72M에 오르막 감안해서 75M 치라고 나오네요..

그간 연습장 가면 70M 어프로치를 최소한 하루에 30개는 했는데, 그 스윙크기를 하면서 그립만 조금더 길게 잡고 쳤습니다.  

올라가보니 홀 옆 딱 한 뼘 떨어져 있어서, 탭인 버디하고 후반은 37타로 마무리... 제 9홀 라베스콰에 동타를 기록했습니다. 기분 참 좋네요.  

 

그래도, 전반과 후반에 갭이 이렇게 큰건 참 문제네요...

아이언은 하루 종일 잘 맞았습니다. 티샷은 미스샷이 조금 있었지만, 큰 사단은 안났고, 안전하려고 친 롱아이언 티샷이 생크난거 말고는 큰 미스도 없었는데, 전반엔 스코어가 많이 나왔네요.  

라운딩을 자주 나가서 퍼팅과 숏게임 감을 유지하는게 좋은데.. 그 여건이 안되니 좀 아쉽습니다.  

 

어쨋든, 후반 9홀을 잘치고 나니 기분은 좋네요.  

 

GBB를 들이고 나서, 그걸 들고 라운딩 할까 하다가 다음에 가지고 가기로 하고 기존에 쓰던 타이틀리스트 909 D2를 들고 갔는데, 다른 채를 사서 그런가, 이게 왜이리 잘 맞는지...

그리고, 그린이 빨라도 오디세이 웍스 #7은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줬습니다. 방향잡기가 쉬우니 퍼팅이 불안하지 않아 좋네요.. 얘도, 제가 저번에 베티나르디 보면서 침흘리던걸 아는 모양입니다.  

 

세줄요약입니다.  

 

1. 코리아CC 좋네요. 특히, 그린은 빠르면서 관리상태가 좋습니다.  

2. 잔디를 자주 밟아야 스콰가 줍니다. 간만의 라운딩으로 퍼팅이 잘 안될 땐 장비를 믿고 살살 라인위에 공을 태워주면, 잘 굴러가서 홀 근처에 섭니다..  

3. 채를 새로 사면, 기존에 쓰던 채가 갑자기 잘 맞습니다.. 

 


추천 3 반대 0

댓글목록

3번 완전 공감합니다. 그래서 다들 클럽을 자주 바꾸시는 듯 합니다. 마지막 불꽃을 보기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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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마지막 불꽃을 찬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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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는 퍼블릭만 가봤는데...~
우와...37타...대박입니다. 거의 프로수준이네요...~~
저도 전반에 헤매면 후반에도 무너지는데...역쉬 잘치시니까 방어를 제대로 하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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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에도 계속 내기를 하기 때문에.. 끝까지 잘쳐야 합니다. ㅎㅎ
원래 월말골퍼는 후반홀을 전반홀보다 잘친다고 알고 있습니다.. 전반엔 감이 없어서 못치고, 후반엔 감잡아서 좀 쳐볼까 하면 집에 가야 하고...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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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맞습니다. 저는 꼭 18홀이 정말 잘 맞아요...다시 한번 오라고요...~~
그참 신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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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CC 괜찮았덨거 같아요..
투스카니양식 집들이이 골프장 옆에 쭉 있는것도 나름 이쁘장하고.. (오비 내서 유리 깰까 걱정했더니, 골프장에서 보험 다 들어놨다고 하더라구요..)
서울에서 접근성도 괜찮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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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거리도 가깝고, 골프장 옆 집들도 예쁘고.. 참 좋더군요..
저희는 타운하우스와 붙어 있는 챌린지 코스는 안쳐서, 멀찍이서만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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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필드 나가시는데 스코어가 정말 대단하십니다. 부러운 실력입니다.. 물론 연습 많이 하시겠지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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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이 많이 작용하는거 같습니다. 일관성이 떨어지는게 문제죠.. 잘치는 날과 못치는 날...
퍼팅 잘 떨어지고, 숏게임 잘 붙으면 스코어 좋고, 반대면 아니게 되고 그렇게 되네요...
연습을 한동안 안해서 샷감이 죽어 최근 2개월 정도 주기적으로 연습했더니 다시 좋아지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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