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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레슨 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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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7-09-18 22:42:27 조회: 1,570  /  추천: 8  /  반대: 0  /  댓글: 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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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에 입문한지 삼년째, 정확히 이년육개월 되었군요. 독학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 같은 경우 늦은 나이에 시작한 관계로 레슨을 좀 받아봤습니다.

레슨프로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담이고, 제가 주관적으로 느낀 점도 있겠지만, 일단 참고하시라는 의미에서 좀 길게 적어봅니다.

열심히 성실히 지도하시는 레슨프로분들이 대부분이겠지만, 제가 받은 몇가지 개인레슨에 대해 아쉬운 점들에 대해 얘기해봅니다.


1.정확한 백스윙 요령을 알려주지 않았다
-고질적인 플라잉엘보가 있음에도 괜찮다고 했다
-백스윙에 오류가 있으면 다운시 공을 맞추기 힘들며, 공이 맞을려면 보정동작을 해야한다.
-프로는 이럴때 보정동작을 알려주며 큰 비법을 알려 주는 척 했다
-하지만 보정동작은 오히려 스윙을 복잡하게 하거나, 리듬을 깨지게 하여 간결한 스윙이 안되고, 몸의 컨디션에 따라 결과의 일관성이 떨어진다
-그럴때마다 뭐가 잘못되었는지 프로에게 의지하여 계속 레슨을 받을 수 밖에 없게 만든다.

2.리듬있게 스윙하라면서 그 방법을 안 알려줬다
-백스윙과 다운스윙 과정에서 전환동작이 있어야, 스윙 전체의 리듬이 생기는 법인데, 템포만 강조했다. 리듬없는 템포는 앙꼬빠진 찐빵이다.
-전환동작이 잘 되어 리듬감이 생기면 전체적인 휘두르는 동작이 좋아지고, 정타의 확률도 높아진다
-아울러 올바른 리듬감은 그립이나 다운스윙 등 잘못된 스윙의 오류도 스스로 잡아 나갈 수 있는 능력을 가져다 줄 수 있다
-부분적인 동작을 가르치기 보다는 제대로 된 전환동작을 통해 막힘없는 스윙을 할 수 있게 레슨해주는게 좋지 않았을까?
-하지만 프로는 절대로 이 동작을 언급한 적이 없다. 그저 백스윙 탑에서 잠시 쉬라고만 말했다

3.최악의 경우로서 서로 다른 반대의 스윙법을 중간에 가르쳐 주었다
-일반적인 몸통스윙을 레슨하다가, 레슨 시작한 다음해에 갑자기 암스윙으로 바꿨다. 하라는 동작이 생소해서 물어보니, 헤드 움직임에 따라 몸이 움직이는 스윙이란다. 하지만 몸통스윙과 암스윙은 스윙의 메카니즘이 정 반대라서, 중간에 익히기가 힘들다. 물론 두가지를 접목시켜 스윙을 잘 할수도 있다던데, 그건 어느 한 스윙을 잘한다음 이야기이고, 골프를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는 능력밖의 이야기였다
-매일 훈련하는 선수도 그립만 바껴도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던데, 처음 골프를 배우는 초보가 새로운 스윙법을 익히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인가?
-나중에는 기존 스윙법과 뒤섞여 혼란이 왔고, 죽도 밥도 아닌 상태가 되었다
-늦은 나이에 잘 배우고 싶어 레슨을 받는건데, 배가 산으로 가는 결과가 오게 되었다
-그 문제에 대해 상의했더니 프로는 이렇게도 쳐보고, 저렇게도 쳐봐서 본인에게 맞는 스윙법을 찾으라 했다
-내가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연습에 치중할 수 있는 선수도 아니고, 결국 레슨을 계속 받아야 하는 결과가 온다
-물론 레슨이라는게 평생 받아야 한다지만, 일단 올바른 스윙법을 익히게 만들어 주고, 시간에 따라 틀어진 스윙을 교습해 주는게 보수를 받는 프로의 역할이 아닌가?
-남들이 보편적으로 하는 스윙도 배우는 과정이 고될진데, 첫해에 배운 스윙법을 그 다음 해에 반대의 스윙법을 하라고 한다면?
-설령 좋은 결과가 올지라도 아마츄어가 감당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4.설명없는 연습드릴을 시켰다
-정상적인 스윙 동작이 아닌데 프로가 일부러 교정목적으로 시키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나중에 교정이 이뤄진 이후에도, 미리 설명이 없었으면 계속 옳다고 믿고 그런 동작을 반복함으로서 또 다른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
-프로는 일시적인 연습법이라는 것을 반드시 명시하고, 연습을 시켜야만 한다
-설명과 상호 소통없는 일방적 레슨은 독이며, 다시 틀어진 스윙을 재교정하는 기간만 추가될뿐이다

5.어느 한도이상 실력이 늘지가 않았다
-레슨을 받을수록 충분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처음보다 드라이버나 아이언으로 공 맞추기가 더 힘들어졌다
-심지어 큰 근육을 사용하지 않아 비거리도 줄어 들었다
-필드에서 스코어는 어프로치와 퍼팅 실력이 나아져서 좋아졌을뿐이다
-골프 시작한지 일년만에 스크린에서 언더스코어도 적어봤는데, 나중에는 간신히 보기플레이
-컴플레인하니 다시 몸통스윙하란다 ㅠㅠ

6. 안되겠다 싶어 몇달전부터 다른 프로에게 레슨을 시작하니, 두달도 경과되기 전에 스윙도 좋아지고 필드에서의 스코어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다시 허리와 복근을 사용하여 비거리도 회복중이다.

7.암스윙은 버렸다

이상은 본인이 2년에 걸쳐 야외연습장에서 개인레슨 받으며 겪은 시행착오 이야기입니다. 새롭게 시작하지 않았으면 뭐가 잘못되었는지도 인지하지 못했을겁니다.

지난 이년간 뭐했나 싶습니다.

추천 8 반대 0

댓글목록

스승을 잘만나면 원하는 해답을 바로 얻을수있고 잘못만나면 학업을 접게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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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비슷한 경우입니다. 3개월동안 힘빼라가 거의 전부였습니다.

1년 강제로 쉬게된 후 다시 시작하면서 TV와 유트브의 강좌를 보면서 한가지씩 따라하는 중입니다.

나날이 좋아지는 스윙을 느끼고 안좋은 스윙이 나왔을 때 교정하는 방법도 익혀가는 중입니다.

아쉬운점은  보아주는 사람이 없어 불편합니다.
매번 촬영하기도 번거롭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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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기사를 보니 골프 레슨을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의 70%정도가 불만족스러웠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로 체계적이지 못한 레슨, 성의 없는 레슨, 무조건 레슨프로를 따라하게 하는 레슨 등 이유가 다양했습니다. 제가 당구쪽에 한 발 걸치고 있는 입장에서 봣을 때 골프는 당구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거대한 스포츠입니다. 이론적으로도 상업적으로 고도로 발전했죠. 하지만 누군가를 가르치는 사람들의 마인드는 당구나 골프나 아직 큰 차이가 없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레슨만 받으면 나아질 것이디 생각해서 연습을 게을리하는 수강생들 때문에 고생하는 레슨프로들도 많겠지만 농부가 밭을 탓할 수는 없죠. 누군가를 가르친다라는 건, 특히 몸을 써야 하는 일을 가르친다는 건 전혀 다른 감각을 가진 사람과 감각을 공유해야 하는 일이기에 정말 어려운 일이죠. 이 땅의 많은 선생님들이 자신이 경험해온 종목에 대한 전문성뿐 아니라 교육자로서의 전문성을 함께 키워나가줫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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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저랑 같은 프로님이신거 같은 ㅎ
백스윙탑에서 잠시 쉬라는말만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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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에도 계속 레슨을 받는거 보다는 몇달 받고 연습 좀 하다가 다시 한번씩 받는게 좋은 것 같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다시 받으면 첨부터 다 고치려고 한다는게....
그 뒤로는 혼자 연습하니 어느 정도까진 되는데,,,, 다시 레슨을 받기가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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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네요. 좋은 스승 만나기가 참 어렵습니다.
부족한 경험이지만 개인적으로 젋은 프로보다는 조금 연배가 있으신 프로님이
그리고 1층에 주로 상주해있는 프로님이 왔다갔다하면서 더 많이 봐주시더군요.
꼭 좋은 프로님 만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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