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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거리측정기가 없었습니다.
사실 1년에 필드 3번가면 많이 가는 거라 큰 필요도 없었고 백돌이가 무슨 겉멋이여... 하는 자조적인 생각이 9할이었슴다.
작년 11월 대덕연구단지 cc 야간 노캐디 9홀을 대전지역 골포분들과 다녀왔는데 그때 뽐이 완전히 왔습죠.
골포번개이긴 했지만 매 샷마다 거리 알려달라고 하기도 미안하기도 했고요 100미터 안쪽 어프로치 거리가 남았을 경우에 참 애매하더라구요.
그러던 중 캐#톡 **제품에 지름신이 제대로 왔서 아는 피팅샾횽님에게 상의를 드렸더니 덜컥 본인 쓰던 거라고 하나 주시는 겁니다. (모냥이 많이 빠지는 제품이었슴다. 그냥 사게 두지.. ㅠㅠ 나중에 검색해 보니 레이져웍스 초기 모델인거 같습니다. )
그 뒤에 칼바람부는 겨울이 왔고...
저번달에 처음 라운딩을 가게 되었는데 그때 캐디분이 있는 곳이라 거리측정기를 따로 안가져갔습니다.
측정기 주신 횽님이 왜 안가져 왔냐고 물어보시는데 노캐디시에 쓰려고 한다고 답했더니 다음에는 챙겨오라고 하시더군요.
그러다 어제 펑크난 멤버 메우러 오라는 연락과 마침 집을 비운다는 마나님의 콜라보로 의도치 않게 라운딩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결과는 노멀리건에 깨백(feat. 세종에머슨)
코칭받은 거리측정기 사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초보: 페어웨이에서 깃대까지 거리 측정
근거리 어프로치시 거리 측정
중구 : 초보스킬 + 잘라가는 곳, 도그랙 시작점, 레이업 탄착군 막창거리 측정 등
고수 : 싱글대 고수님이 있는데 그분은 티샷때부터 앞팀 그린플레이를 거리측정기로 계속 보신다고 하네요. 어디로 흐르는지를 보고 오르막 퍼팅할 수 있는 곳으로 올리기 위함이라고 하십니다. ㄷ ㄷ ㄷ

저는 아직 레벨낮은 슬라임이니 고수까지는 아니더라도 100미터 안쪽 웻지플레이와 30미터안쪽 어프로치시에 매우 요긴하더라구요.

결론 : 뭐하고 계십니까? 검색하셔야쥬!!
이미 가지고 계신 분들의 거리측정기 사용팁도 부탁드립니다.
(전원을 끄는 법을 몰라 배터리를 뺐다 꼈다 했는데 그냥 두면 꺼지는 모델이더라구요... ㅠㅠ)

사진은 에머슨 포토존에서 찍은 파노라마샷인데 비닐하우스 단지처럼 나오게 못찍었습니다.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