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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또 봄이 오면서, 슬슬 나가고 싶다는 생각은 떨치기가 어렵습니다.
부킹앱을 만지작거리면서 보니까,
작년부터 좀 오른다고 생각했던 가격이, 올해도 마찬가지입니다. 세계적으로 골프인구가 줄고 시장크기가 쪼그라든다고 하던데, 아직 한국은 아닌 것 같고요. 신규골프장이 여러군데 생기는 것을 보면 골프장 경영이 어렵다고 하는 것도 못 믿겠다 싶습니다.
개인적으론, 골프장에 특별한 사연/조건이 있지 않는 이상 그린피 15만원이 넘으면 부담입니다. 카트비+캐디비 까지만 해도 20만원이니까요. 한달에 한번은 영 만족스럽지가 못하니, 2-3번은 가야하는데 이걸로만 100만원은 족히 들것 같습니다.
(평범한 벌이로는 사실 골프를 즐기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따로 수입이나 자산이 없다면요)
회사에서 가만히 살펴보니, 기존에 골프를 시작했던 사람들이야 어떻게든 기회를 만들어서 (예컨데 임원들과 엮이거나, 회사 제휴 골프장 이용 등등) 비용을 줄이려고 하는거 같고요. 그런데 젊은 친구들이 진짜 골프를 배우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예전에는 30대 후반, 40대 초반이면 보통 여건이 좀 되는 사람들은 배우기 시작했었는데 요즘은 통 그렇지가 않군요.
물어보면... 골프 자체에 관심이 없습니다.
보통 핸드폰 게임에 많이 빠져있는거 같고요. 축구/야구 같은 사내 동호회 같은 것도 많이 합니다. 특이한 경향은 당구가 롱런을 하는 모양입니다. 가장 많은 비율은 모바일 게임이네요. 압도적입니다. 몇가지 게임은 아예 회사 각 팀별로 길드가 있을 정도고요.
골프가 시들한 것도 새로운 사람도 만나는 사교의 기회가 되어야 하는데, 신규유입 인원이 별로 없으니 매번 치는사람과 치고 재미가 없어진 탓도 있는 것 같습니다.
시즌을 기다리면서(저는 잔디가 올라와야 시즌 개막이라고 봅니다) 잡생각을 두서없이 써봤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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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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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올해도 작년보다 최소 만원이상은 오른거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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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급하신대로 망해가는 골프장 많다는데, 그린피는 떨어질 생각을 안하고 부킹이 쉬운것도 아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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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준으로는 점점 그린피가 오르는 것 같습니다. 수도권 부의 집중이 있나봐요.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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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운동을 매우 좋아하는 1인으로...예전에 골프친다고 하면 젤 걱정했던 것이 바로 "돈"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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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죠, 서울근교 그린피 10만원 언더면 대중화가 될텐데... 평일아니면 10만원 언더는 어렵죠. 꽤 한다는 곳은 20만원이 넘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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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문턱이 낮아져야지 저변확대 및 대중화에 한발 더 다가가지 계속해서 그 가격을 고수한다면 그냥 전부다 망하는 방법밖에 없을 것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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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심스럽게 업계? 종사자로서 몇말씀 드리면요..^^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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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회사, 대학동기들 기준으론 젊은 사람들 유입이 엄청 줄고 있습니다. 제작년보다 작년이 더 줄었고, 올해도 더 그렇고요. 시장 곧 쪼그라들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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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5년정도 지나면 망하는 골프장 숫하게 나올것 같아요. 특히 수도권과 먼곳부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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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5~10년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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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10년이면 정말 확 줄거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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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제 골프장들이 입회금 돌려주고 퍼블릭으로 전환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이 시장이 새로운 유저의 유입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유라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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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과 시간이 문제같아요... 일단 주말 하루 꼬박 날리기 일쑤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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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인 방향이라 우리도 곧.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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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회장님 보필하던 친구, 대기업 인사실 있던분 있는데, 부킹지시 떨어지면 골프장 경기과에 부탁해야해서, 주기적으로 피자돌리고 인사다니고 했다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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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젊은층에 어필할 만큼 재미있어 보이지 않는 것은 납득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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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는 망해가는건 대부분 지방쪽에있는 골프장이라고 보면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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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는 연습장은 7~8시에 가면 자리도 없는데...왼손잡이 자리만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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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업계에 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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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가 되건 안되건 관리는 계속 해줘야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