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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와 라운드할 때의 정말 어려운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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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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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4-30 17:14:17 조회: 2,535  /  추천: 12  /  반대: 0  /  댓글: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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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제는 좀 어렵습니다만, 한번 올려봅니다.
초보와의 동반라운드입니다.

골프 배우면서 다른 스포츠와 다른 점을 느낀 게 하나 있다면, “잘 칠수록 좋고, 윗사람 어드밴티지가 없다”는 점이었습니다. 당구를 쳐보면 상사 등 윗사람에게 한수 접어주는 그런 겸양의 에티켓(?)이 골프엔 없었습니다. 축구를 하면 대대장의 슛은 다이빙 캐치로 아슬하게 넣어주는 그런 아량이 골프엔 없습니다. 오로지 잘 칠 수록 칭찬받고 다 자주 불러줍니다.

물론 어른들과 드라이버 샷에선 약간 거리 자존심을 세워 주는 경우가 있지만, 시니어티/블루티가 있으니까, 또 어른들은 그만의 숏게임 승부가 있으니 겸양도 잘해야 한두번입니다. 본질적으로 골프는 자신과 경쟁하는 스포츠이니까 겸양이란 필요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대체로 라운드에 초대 받는 경우는 잘 치는 선수들입니다. 싱글에 육박하는 선수들에게 내기에서 다 털릴까봐 구찌를 넣기는 하지만, 대개 잘 치는 사람들은 잘 치는 사람들끼리 모이고 다음 라운드에 전의를 불태울 지언정 스코어 좋은 사람들이 환영받는 것 같습니다.

오늘 초보 두명을 끼고 라운드를 나갔는데, 여실히 그런점을 느꼈습니다. 120돌이 정도 되는 두명이고, 증상을 말씀드리면 드라이버 거의 슬라이스에 거리 150~170미터, 표준 아이언 로프트로 7번이 120정도에 그나마 정타가 거의 없습니다. 아직 스윙연습이 많이 필요한 시점이죠. 구력으로치면 2-3달 정도. ㅎㅎ

두분을 동반해서 치는데 우선 정신이 없습니다. 경기의 템포가 흐트러지고, 캐디도 덩달아 분주하니 영향이 미세하게 옵니다. 그리고 집중이 안됩니다. 샷에 동반자들이 집중해주는(함께해주는) 그런 맛이 없습니다. 재미도 없고요. 초보라 틀릴 수 있다 생각하지만 사소하게(저도 다 그런 과정을 거쳐와서 이해합니다만) 룰 앤 매너를 어기는 그런 점들이 보여 티는 안내지만 멈칫멈칫하는 점이 있었습니다.

페어웨이에 떨어진 공을 확인한다고 남의 공을 집어들어서 보는 것, 퍼팅 순서를 몰라서 멍때리고 있다가 캐디 재촉에 허겁지겁 퍼팅하는 것, 티에 올린 공을 자꾸 떨어뜨리고 두어번 다시 올리는 행동. 연습스윙을 한다고 잔디를 자꾸 파내며 휘두르는 것, 퍼팅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펄쩍펄쩍 뛰는 모습 등등입니다.

뭐라고 하기엔 그렇고 뭔가 아쉬운 행동들입니다. 이런 사소한 것들이 아주 미세하게 신경을 찌르는 느낌입니다. 그렇다고 초보를 외면하기도 그래서 삑사리 샷에도 격려도 해주고, 공치는 순서도 말해주고 해야 하니 영 게임에 집중이 안됩니다. (뽑기를 했는데, 돈 잃는 것에 정말 예민해 하는 것도 힘듭니다. ㅠㅠ)

그래서 초보는 잘 안데려 갈려고 하는 모양입니다. 실력 자체 보다는, 게임 흐름에 대한 이해나 매너/에티켓이 정말 중요하고, 그게 되어야 좀 친다는 사람들이 같이 라운드 하자고 불러 준다는 점을 한번 얘기해보고 싶었습니다. 누구나 초보시절이 있지만요 ㅎㅎ
오늘 힘들었습니다. 정말로요...

추천 12 반대 0

댓글목록

맞습니다. 초보 데려가면 계속 신경을 써줘야 해서 제 게임이 망치더라구요.

야 신발 어딨어? 카트백에?
야 티박스에서 루틴 왤케 길어
야 딴 사람 티박스 있을 때 소리내지 마
야 거기 서지마 공 맞어
야 뒷 사람이 먼저치면 쳐야지
야 빨리 뛰어가
야 빨리 뛰어와
야 그린에서 다른 사람 셋업 할 때 장갑 찍찍이 벗지마
야 그린에서 뛰지 말라고
야 퍼팅하고 기다려 왜 치자마자 공 주으러가
야 그늘집은 나갈 때 계산하는거야
야 그냥 빼고 쳐
야 공 찾지마
야 임마 친다 그러고 쳐야지!!!
야 다 끝나면 모자 벗고 인사해야지
야 삼만원 없어?
야 락커룸에서 빤쓰 벗지마
응 이거 요구르트 공짜야
야 야 야 야 야!!!!!!!!!!!!!!!!!!!!!!!!

    14 0

크하하하 ㅎㅎ

    0 0

락커룸에서 빤스벗지마 에 빵터집니다 ㅋㅋ

    0 0

야 남의 퍼팅라인 밟지마
야 남 퍼팅할때 그림자 조심해
야 세컨샷할 때 어지간하면 샌드 같이 들고가
야 허리나 주머니에 여분 공 좀 갖고다녀
야 로스트공 주우려고 너무 깊게 들어가지마 뱀나와

    1 0

아... 토요일 라운드때 절 대려가준 형님들께 감사할 따름이고..
내일도 대려가주는 형님께 감사하며.. ㅠㅠ 빨리 실력을 늘이겠습니다.
라고 감사인사 전하겠습니다.

    0 0

댓글에 빵 ㅎㅎㅎㅎ

    0 0

저도 빈스윙 할 때 디봇을 내보곤 하는데
신경 쓰시는 분들이 있군요;; 자제해야 겠네요

    1 0

연습에 디봇은 전 좀 다르게 생각합니다.
큰 디봇의 보수만 제대로 한다면 아마추어의 연습 디봇은 용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습때 디봇 못내면 실제 샷때는 십중팔구 탑핑이니까...

    0 0

게임 흐름에 대한 이해나 매너/에티켓이 정말 중요하다는데 공감합니다.
못쳐도 남들 치는 것 보면서 잘 맞춰가는 분이 있으신가 하면
공은 잘 치는데 자기 골프 외에는 관심없는 사람도 있더라고요.
둘 중 하나를 고르라면 저는 동반자로 전자를 고를 듯. (물론 제가 잘 못치는 것도 이유 ㅋㅋㅋ)

    2 0

공 못치는건 상관없는데 흐름 끊어먹으면 멘탈이 와르르 하죠^^;
그래도 뭐... 누구나 올챙이 시절은 있으니까요 개구리가 되면 올챙이를 보살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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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 .  작년 이맘때쯤  제 이야기 들  ㅋ ㅋ ㅋ
정말 구력이 중요한거.같습니다 ㅎ 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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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직장상사..스크린만 쳐본 머리올리는 사람 팀에 땜빵 갔다가.. 열불 나서리..
친구놈도 110돌이 인데.
머리올리는 상사 드라이버 쪼루치고 260 남았다니까
슬슬 걸어 가며 3번우드 달래서 세컨샷 50미터 뒤땅치고
써드샷 200미터 남았다하니 5번우드..달라하더니 쪼루샷..
그날 페이스 잃고  백점 맞은날..

    0 0

리플 감사합니다.. ㅎ
초보의 미숙함을 지적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요.
누구나 겪는 초보들이 빨리 룰 앤 매너, 경기 흐름을 숙지하려고 해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심지어 구력 1-2년차의 백돌이들도 스코어나 샷 보다는 위에서 언급한 점들을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오늘 라운드에서 생각해봤습니다.
정신없는 백이십돌이 두명 있으니 정말 힘들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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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보니 저 머리 올릴 때, 지인 분 한분이 동반자 3명을 한번에 머리 올려줬는데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ㅋㅋㅋ
그때 얼마나 뛰어 다녔던지..(그린빼구요~) 집에와서 완전 뻗은 기억이 나네요~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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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 정말 중요하죠.. 특히 승질부리는놈 하나 있으면 진짜 분위기 망가지고 내 샷도 망가지고 본인이 잘못쳐놓고 계속 ㅈㄹㅈㄹ 그러니 공은 계속 안맞고 캐디탓 앞팀탓 남탓만 주구장창 ㅋㅋ 돈쓰고 시간쓰고 왜 그지랄 하는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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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드 초보자로서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ㅎ
이렇게 알려주시는 글이 도움이 많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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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연습스윙할때 디봇내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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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프로들 경기 보니까 디봇을 안내는거 같긴해요....ㄷㄷ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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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부르셨나요? 110돌이로서 대신 사죄를 ^^;;;
저도 나름 매너와 에티켓 숙지하고 간다고 하는데 당황해서 까먹기도 하고 실수 연발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그럼에도 저 매번 데려나가주시는 분들께 이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드립니다.  (--)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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