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 4년만에 그날이 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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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켄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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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8-06-11 22:05:28 조회: 2,766  /  추천: 18  /  반대: 0  /  댓글: [ 19 ]

4년만에 그날이 와서 홀인원 사고를 칠 뻔 했습니다.
기분이 좋아 회원님들께 알리고 싶어 글 씁니다 ㅎㅎ
천안상록 cc, 동코스 첫홀 운좋게 파를 하고 기분좋게 출발합니다.
첫끗빨은 개끗발이죠 뭐 평소대로 업다운 하며 보기에 트리플 까지 골고루 칩니다.
문제의 6번홀 149미터 파3, 요즘 약간 페이드 구질이라
안전하게 살짝 왼쪽을 보고 5번 아연을 지르는데 느낌이 좋습니다.
페이드가 살짝 걸리며 홀컵 왼쪽에 떨어지는데 오른쪽으로 경사가 있어 슬금슬금 볼이 흐르네요.
동반자가 ‘어 들어가는거 아냐??’
파쓰리 2미터 이내에도 붙여본 기억이 없는 저는 ‘에이 길었어’ 하며 맘에도 없는 소릴 합니다
홀에가서 피치 마크를 확인하니 진짜 들어갈뻔 했네요
가볍게 올해 첫 버디를 하고 기분이 째집니다
백돌이는 파, 버디 후를 조심해야죠?
들뜬 6번 홀 세컨샷 쌩크를 내며 삽질을 합니다
트리플을 저지르며 본실력으로 씁쓸히 회귀.. ㅠㅜ
전반을 9오버로, 제 목표인 보기플레이로 마무리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후반 2번홀 파5, 세번째 샷이 온그린 되어 8미터 정도 오르막 펏을 남겼는데 왼쪽 끝보고 과감하게 지른게 들어가네요! 정말 짜릿했습니다.
전반에 버디 후 삽질을 했기에 마음을 다잡고 맞이한 3번홀 139미터 파3,
이번에도 약간 왼쪽을보고 6번아연을 쏘는데 또 손맛이 죽입니다.
붙은거 같긴한데 ‘못해도 파는 하겠지’ 했더니 10센티 거리에 붙었네요.. 헐.. 탭인 마무리
한 라운드에 버디 세개는 처음.. 아니 둘도 없었죠 ㅋㅋ
이때부터 또 동반자 구찌와 제 쓸데없는 걱정에 멘탈이 심히 흔들리네요 ㅋㅋ
‘이러다가 80개 초 치겠는데?’
그후로 역시 샷이 소심해 집니다 ㅋㅋ
아연 뒷땅에 어프러치도 말썽, 티샷 쪼루까지 ㅠㅠ
6번홀 파3에서 내리막 3미터 퍼팅으로 파세이브를 하네요. 오늘은 파3가 되는 날인가 봅니다 ㅎㅎ
마지막 홀, 80대 중반은 아직 희망이 있다 싶어 세컨샷에 약간 욕심을 냈더니 겨우 해저드를 면하고 트러블 샷 상황을 만드네요 ㅠㅠ
4온 투펏, 더블로 마무리 하니 아슬아슬하게 보기플레이 89개네요 ㅋㅋ
연중 행사로 나가는 필드 4년만에 버디 세개, 원볼 플레이, 노멀리건, 깨 90을 하니 기분이 좋습니다.
허나 싱글을 해도 아쉬운게 골프라고 하던가요?
목표인 깨 90에 보기플을 했는데도 버디 세개에 89개라 자꾸 아쉽습니다 ㅋㅋㅋㅋ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라운딩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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