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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른 타석 뒤 의자에서 앞사람 남은 시간을 기다리며
조심스럽게 신발을 갈아신고 스트레칭을 해봅니다
어느정도 몸을 풀고서 다시 의자에 앉아 깊은 심호흡을 합니다
조심스레 드라이버를 꺼내 커버를 벗기고는
헤드에 있는 비닐을 슬쩍 떼봅니다
헤드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별다른 스크레치나 문제가 없는것을 확인하고는
반대로 돌려잡고 이번엔 그립쪽에 빨간색 끈을 당겨봅니다
드르륵 하고 비닐이 벗겨지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이내 설명서 종이가 감겨있는 부분에서 빨간색 끈이 더는 비닐을 벗기지 못하고 끊어지고 맙니다
아 맞다 설명서 종이부터 뗐어야 하는구나
매번 직구로 프리오운드만 구입한다고 젤 처음 사보았던 917d2때 설명서부터 떼어내야 했던 첫경험을 그새 까먹었나 봅니다
슬쩍 입꼬리가 올라가며 설명서를 떼내고는
비닐안에 숨어있는 빨간색 끈을 빼내서 당겨봅니다
드르륵 하고 남은 비닐이 벗겨집니다
다시한번 슬쩍 미소지으며 이번엔 다시 제대로 그립을 한번 잡아봅니다
확실히 지금쓰는 램킨보다 얇고 딱딱하지만 새 고무 느낌이 나쁘진 않습니다
헤드를 이리저리 쓰다듬으며 그래 이 트위스트 페이스가 나의 페이드(슬라이스로 읽습니다)를 잡아줄꺼야 하고 한번 더 웃습니다
어느새 앞사람 시간이 끝나고 제 차례가 돌아왔네요
백을 자리로 끌어놓지도 않고 얼른 새 채로 타석에 서봅니다
마치 라운딩 첫 홀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을 다잡으며 슬쩍 연습스윙을 해보고는
헤드높이 반만큼 공 높이를 맞춰놓고 이정도면 스트레이트인가 하는 마음으로
드디어
어드레스를 백스윙을 다운스윙을 임팩을 팔로스루를
날아가는 공을 본다고 피니쉬를 잡을 새도 없습니다
그런데 드라마틱하게도!!!!!!
공은 어디로 날아간건지 바닥으로 처박힌건지 찾을수가 없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오늘 퇴근하고 오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연습장을 왔었습니다
트위트스 페이스를 너무 기대한건 아니지만서도
그래도 생각보다 푸쉬는 있어도 슬라이스는 없어진듯 싶습니다
(근데 이게 겨드랑이를 붙이는 스윙으로 바꾸고인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다만 스윙을 몇번 하면서 느낀건데
제 기억으로 6s가 웨이트가 1.8이었나로 기억하는데요
헤드무게가 전혀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느정도 툭툭 치는 스윙을 전혀 할수가 없네요
좀 더 자세를 만들어서 스윙을 해야한다는 느낌이랄까요??
이게 더 좋은건지 아닌건지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제 백에 있던 gbb+mj6s를 꺼내서 스윙을 해보니
요놈은 헤드무게가 너무 많이 느껴집니다
(이건 스윙웨이트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M4가 무게추 변경하는게 있던데 한 4g정도 무겁게 하면
툭툭 치는 느낌으로 무게를 느끼면서 치는게 좀 더 나으려나요??
아니면 조금 가벼운 느낌대로 스윙에 좀 더 집중해서 쳐야할까요??
선배님들은 어떤 느낌으로 어떤 웨이트로 치시는지요???

그나저나 겨드랑이 붙이기 타법은 대박인거 같습니다
이번주 두번 라운딩이 있는데 실전에서 써보고 말씀드릴께요!!